고무칩 인체 유해기준 마련돼야 -경남일보
폐타이어 재활용 통영 크리오텍
"고무칩 인체유해" 보도 유통 걸림돌
친환경 시스템 등 마련 어려움 극복
폐타이어를 이용한 인조잔디 고무칩 시장이 혼돈 속에 빠져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폐타이어를 이용한 고무칩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모 언론 보도로 부정적인 면이 각인, 시장의 상품유통이 원활치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정부조차 고무칩의 유해 기준이 전무한 상태고 게다가 잡고무 및 미분이 다량 포함된 저급의 중국산 제품이 소비자들의 선호를 받고 있는 등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저가의 중국산 EPDM제품에 밀려 우수재활용 인증을 받은 기존의 폐타이어 고무칩 제조사들은 주문이 취소되고 판매가 중단되는 심각한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종전의 우수 재활용 타이어고무칩이 성분도 확인되지 않은 저급 외국산 EPDM으로 무조건 대체되고 있는 등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현상이 발생되고 있어 인체에 더욱 심각한 영향이 있을 수 있어 학교 및 지자체기관은 인조 잔디용 고무칩의 화학유해성 성분조사를 반드시 확인해 정부기관이 인정하는 기준 이내의 고무칩만을 사용토록 적극적 홍보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폐 EPDM은 대부분이 산업용품의 발포식 제품이어서 인조잔디칩으로 사용할 수 없으므로 인조잔디칩으로 적격인 무발포식 폐EPDM 발생량은 극히 소량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건강영향연구소가 수행한 역학생태학 연구에서도 세계보건기구와 다른 조사자들은 타이어 파쇄 칩이 상온에서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는데 이것은 300℃ 이상 화학성분이 분해되므로 일상생활 조건에서는 안전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엄격한 심사기준을 거쳐 GR마크, 환경마크를 획득한 우수재활용 제품인데도 상품 유통이 얼어붙어 고전하고 있는 업체가 통영안정공단내 크리오텍이란 회사로 폐자원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해 우수성을 인정, 지난 3월22일 환경부와 산업자원부, 에너지관리공단이 후원하는 녹색에너지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크리오텍은 국내 유망 대기업이 공동 출자해 설립된 회사로 폐타이어 및 EPDM 등 재활용 가능한 고무류 분쇄공장으로서는 동양 최대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폐기되는 LNG(Liquefied Natural Gas)의 냉열을 회수 이용해 상온에서 분쇄된 폐타이어 칩 및 플라스틱을 동결시킨 후 냉동분쇄하는 미세분말 생산설비를 준비 중에 있어 미세분말로 전량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천연고무 및 합성고무의 대체재인 고무원료를 생산할 예정으로 있다.
또한 이 회사에서 현재 생산되고 있는 고무칩 제품은 GR마크, 환경마크를 획득한 우수재활용 제품으로 전 공정에 집진설비 및 철심 제거 설비 시스템을 갖춰 철심, 섬유, 먼지 등 불순물을 거의 제거하고, 절단방식에 의한 공정으로 입자의 표면이 깨끗해 손에 묻어나지 않아 인조잔디 충진제로 최적격 각광을 받고 있고 중금속 등 인체유해물질에 대한 화학시험분석 결과 안전한 제품으로 입증 받았다.
이렇듯 친환경공법으로 우리나라 폐타이어 발생량의 7% 수준을 물질재활용 하는 업체로 재활용업계에 활성화를 불러일으키며 성장 중이다. 현재 전국 120여개 인조잔디구장에 사용되고 있고 경남지역에서만 통영중학교와 거제시 공설운동장, 김해 가야대, 거창 초등학교, 울산대 등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에 고무칩을 공급, 종전의 폐타이어 고무칩의 부정적인 시각을 탈피하여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던 중 모 방송의 언론보도로 침체상태에 있다.
이에 김진하 대표는 “정부는 인체 유해성에 대한 법적인 기준을 조속히 마련하고 철저한 검증 및 사후 관리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