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의 글은
2013년 4월 24일 포스팅하였습니다.
곡우가 지나고 내리는 봄비는
4월에 눈 내리는 겨울의 끝자락이 느껴지는 요즘과 같은 어수선한 날씨 가운데
봄비의 서정을 제대로 느끼게 하였습니다.
아침부터 .....
비 오는 날 수목원 출사를 계획하였습니다.
벌써 몇 일째 계속되는 하드 데이타 정리를 하는동안
손도끼로 쌍절곤 운동을 하였습니다.
아침 6시에 출근한 스튜디오에서 하드 열 개와 외장하드 여섯개에 산적해 있는 사진 파일을
1테라 바이트 외장하드로 옮기는 쉽지않은 작업을 하였습니다.
작업이 마무리되어 갈 무렵 하드 용량을 체크해 보니까
750기가 바이트가 넘어서고 있었습니다.
그 동안 산적해 있었던 사진 파일이
연도와 월별로 정리되었습니다.
컴퓨터가 작업을 하는 동안
아령과 손도끼로 쌍절곤 운동을 하고 있는데
열린 문으로 소리없이 까꿍하며 동료 목사님께서 탁구치러 왔습니다.
손도끼로 쌍절곤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본 동료 목사님은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초당 10회의 빠른 스피드와 회전력으로
온 몸을 휘감아도는 쌍도끼의 실체를 목격하였습니다.
천기누설.....
동료 목사님은 연이어 탁구치러 오신 기세록 장로님에게
쌍도끼의 비화를 전설로 이야기하였습니다.
건물을 철거할 때 사용하는 10키로 데코로 장봉 운동을 하고
무쇠 쌍절곤과 손도끼로 무술 수련을 하는 현장이 노출되었습니다.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서
무사와 전사의 정신으로 단금질한다고 애써 변명하였습니다.
성경의 여호와 전사는
한 시대를 살아가는 나의 이상이요, 목표라고 하였습니다.
장로님은 야간 일을 마치고
비오는 날 테니스를 칠 수 없어 탁구치러 왔습니다.
함께 즐거운 탁구로 삶을 나누고
점심 먹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장로님께서는 선약이 있다며 죄송하다고 말씀하면서
다산 면장과 함께 교통사고로 20년째 하반신 마비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우를 찾아
식사하기로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놀라운 마음으로 요즘은 면장도.....
장애우를 찾아 다니며 돌보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군의원 의장까지 지내신 장로님은
늘 약한 자를 찾아 돌보는 삶을 모범적으로 살았습니다.
면장과 함께 장애우를 찾아 돌보는 모습은
선한 삶의 모범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장로님 먼저 떠나고 동료 목사님과 함께
수목원 근처에 있는 맷돌 순두부로 점심을 먹고 곧바로 수목원으로 갔습니다.
수목원까지 태워다 주신 동료 목사님은
비 오는 날 수목원 찾아 사진 찍는 사람은 목사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비 오는 날의 수목원 출사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동료 목사님에게는 아주 많이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비 오는 날 출사는
카메라에 비 맞지 않게 우산 받쳐들고 더욱 조심스럽게 사진을 찍습니다.
맑은 날의 출사와 비 오는 날의 출사는
같은 출사이지만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비 오는 날 출사가 외롭지 않듯
비에 젖은 꽃잎이 처량하지 않습니다.
눈은 쌓이는 무게 때문에 나무 가지도 부러지지만
비는 아무리 많이 와도 꽃잎은 비를 머금을 따름입니다.
비를 머금은 꽃잎은
살아있는 생명의 서정으로 가득 넘쳐납니다.
비 오는 날 생명의 기운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는 수목원은
우산 받쳐들고 수목원을 걸으며 산책하는 것으로도 힐링의 마음을 새롭게 합니다.
비오는 날은
친환경 서정의 절정이요, 그 마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명의 서정으로 넘쳐나는 비오는 날의 출사는
삶에서 가장 행복한 날들 가운데 으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비를 머금은 꽃잎을 접사하면......
꽃의 신비로운 생명이 마음의 서정으로 느껴집니다.
벤치가 물에 젖어 않아서 서정을 느낄 수는 없지만
비오는 날 생명의 기운으로 넘쳐나는 수목원을 천천히 거닐며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힐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비오는 날 낮잠자는 사람은
풍요로운 생명의 서정을 알지 못하는 아주 불행한 사람일 것입니다.
비 오는 날 짜증이 나는 사람은
인생의 깊이를 전혀 알지 못하는 철부지일 것입니다.
꽃잎과 나뭇잎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감상할 수 있는 사람은
마음의 서정을 걸작으로 이룬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바쁜 일상을 핑계로 은혜의 서정을 만끽하지 못하는 불행은
꿈을 이루기 위해 몸부림치며 불을 찾아드는 하루살이와 불나방에 불과할 것입니다.
햇빛과 비, 그리고 흙의 신비는
살아있는 생명의 창조적 서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생명의 젖줄인 창조적 서정은
비 오는 날의 출사로 마음의 서정이 생명 가득 넘쳐 흐릅니다.
출사의 취향을 갖지 못한 사람은
비오는 날의 수목원 산책으로도 창조적 생명의 서정을 만끽할 것입니다.
대구 수목원은
지난 날 도시의 생활쓰레기를 매립하였던 장소였으나
도시형 수목원으로 거듭났습니다.
쓰레기장과 수목원의 극단적 대조를
삶의 교훈으로 가르쳐주는 산교육장입니다.
환경의 파괴와 환경의 조성을 산교육으로 느낄 수 있는 대구 수목원은
해마다 새롭게 단장되는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수 천 종류의 나무와 다양한 꽃의 조화는
친환경 서정의 힐링 공간으로 최적화되었습니다.
특히 비 오는 날 수목원의 정서는
살아있는 생명의 신비를 더욱 싱그럽게 느끼게 합니다.
햇빛과 비와 흙의 신비로운 생명의 조화를 마음의 서정으로 느끼게 하는 비오는 날의 수목원은
나의 소중한 출사와 웰빙과 힐링의 공간이되었습니다.
경쟁하는 삶에서는 트라우마와 맨붕을 충격적으로 겪지만.....
비 오는 날 수목원의 산책으로 은혜의 서정을 창조적 생명의 신비로 가득 느끼게 합니다.
비에 젖은 꽃잎과 톡 떨어지는 빗방울을 접사하면 .....
생명을 새롭게 하는 창조적 은혜의 서정을 마음의 렌즈로 담아냅니다.
창조적 생명의 숨결이 느껴지는 행복은
비 오는 날 수목원의 출사로 절정을 이룹니다.
소중한 행복을 마음의 서정으로 느끼게 하는 생명의 호흡은
창조의 빛을 신앙으로 가진 진정한 생명공학의 정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생명의 은혜를 마음의 서정으로 이루는 창조신앙은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창조적 탄성을 함께 공감하는 진정한 은혜의 서정입니다.
꽃의 아름다움과 그 향기를 비 오는 날의 서정으로 마음에 담아내지 못한다면.....
살았으나 삶의 향기를 생명의 서정으로 느끼지 못하는 쓰레기 매립장을 끼고 사는 사람일 것입니다.
지난 날 쓰레기 매립장을 친환경 생명공학으로 조성한 대구 수목원은
은혜의 서정으로 가득한 역동적인 생명력이 넘쳐납니다.
생명의 숨결로 호흡하며 기도하는 비 오는 날 수목원 출사는
생명의 근원을 은혜의 서정으로 느끼는 창조적 탄성으로 가득 넘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