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6 "제145회 디오픈" 헨릭 스텐손 우승 *

- 2위 필 미켈슨 -17 / 공동 5위 세르지오 가르시아 , 로리 맥길로이 -4
공동 9위 다스틴 존슨 -2 / 공동 12위 조던 스피스 -1 / 공동 22위 제니슨 데이 +1
공동 43위 아담 스콧 + 6 / 공동 53위 김경태 +7 / 공동 59위 안병훈 +9
공동 79위 이수민 +18 / 완정훈, 노슨렬, 이상희 컷 탈락 -
- 대회 참가자 156명중 언더파 이상 친 선수 17명뿐
- 154위 스코틀랜드의 LYLE Sandy +21 기록

스코틀랜드 트룬의 로열 트룬GC 에서 벌어진 제 145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http://cafe.daum.net/t.o.mgolf/VfD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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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릭 스텐손이 18일(한국시간) 우승했다. 스텐손은 최종라운드 8언더파 63타,
합계 20언더파로 필 미켈슨을 3타 차로 눌렀다. 스텐손은 마흔 살이 되어 첫 메이저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디 오픈에서 처음으로 20언더파를 친 선수가 됐다.
두 40대 베테랑의 대결은 골프사에 남을 명승부였다. 대회가 열리는 로열 트룬에서
30분 거리에 턴베리 골프장이 있다. 39년 전인 1977년 턴베리에서 열린 디 오픈에서
잭 니클러스와 톰 왓슨이 대혈투를 벌였다.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서 그 태양만큼 뜨겁게
펼쳐진 둘의 승부를 골프 라이터들은 ‘듀얼 인 더 선’(duel in the sun) 이라고 부른다.
당시 왓슨이 12언더파, 니클러스가 11언더파로 한 타 차 박빙의 경기를 펼쳤다.
2위 니클러스와 3위 선수의 타수 차가 9타가 될 정도로 두 선수는 압도적인 경기를 했다.
스텐손과 미켈슨의 경기에 뜨거운 태양은 뜨지 않았다. 그러나 그 열기는 39년 전 전설들의
대결을 능가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였다. 3위 J.B. 홈즈와 미켈슨의 차이가 11타였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가 오버파를 친 대회에서 두 선수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경기하는 듯 했다.
공교롭게도 스텐손과 미켈슨은 왓슨과 니클러스의 최종 스코어인 12언더파와 11언더파로
경기를 시작했다.
처음부터 눈부셨다. 드라이브샷은 아일랜드해의 바람을 뚫고 페어웨이에 안착했고 아이언샷은
송곳처럼 정교했다. 미켈슨은 버디로 시작해 4번 홀에서 이글을 잡았다.
스텐손은 첫 홀 보기를 했지만 이후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전반 9홀에서
두 선수 합쳐 버디 7개, 이글 1개를 잡았다. 두 선수의 전반 스코어를 베스트 볼로 했다면
버디-버디-버디-이글-파-버디-파-버디-파로 7언더파 29타였다.
어려운 후반에서 점수를 잃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스텐손이 11번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한 발 물러났지만 그대로 머물지
않았다. 스텐손은 14번부터 16번까지 3연속 버디로 도망갔다. 미켈슨은 파 5인 16번홀에서
2온에 성공했지만 이글 퍼트가 홀을 살짝 스쳤다.
마지막 관문은 17번 홀이었다. 221야드의 파 3홀로 길고 벙커도 많아 매우 어려운
홀이었다. 많은 선수들이 이 홀에서 보기, 혹은 더블보기를 했다. 그러나 스텐손은
핀 2m 옆에 티샷을 붙여버렸다.
스텐손은 17번홀에서 버디를 놓쳤지만 마지막 홀에서 먼 거리 버디를 우겨 넣으면서
20언더파 우승 기록을 만들었다.
스텐손은 코스 세팅이 어려운 메이저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10개(보기 2개)를
잡아내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첫 라운드 메이저대회 최저타 타이인 63타를 기록했던 미켈슨은 최종라운드에서
보기를 하나도 하지 않고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잡아 65타를 치는 완벽한 경기를 했다.
그러나 스텐손에게는 미치지 못했다.
헨릭 스텐손은 2013년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미켈슨에 이어 2위를 했다. 이번 대회에서
설욕했다. 첫 스웨덴 선수 메이저 우승도 일궜다.
로리 매킬로이가 4언더파, 더스틴 존슨이 2언더파, 제이슨 데이는 1오버파,
조던 스피스는 2오버파로 경기를 끝냈다.
출전한 6명의 한국 선수 중 맏형은 30세 김경태다. 노승열(25), 안병훈(24), 이상희(24),
이수민(22), 왕정훈(21)은 모두 20대 초중반이다. 노련한 선수들이 선전한 디 오픈에서
경험이 부족한 신예들은 쏟아지는 비와 강풍이 생소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경태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경태는 첫 이틀간 1언더파를
기록해 상위권 도약을 노렸다. 그러나 3라운드 6타를 잃으며 흔들렸다. 마지막 홀에서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나 트리플 보기를 한 것이 뼈아팠다. 최종라운드에서도
2타를 잃고 합계 7오버파 공동 53위를 기록했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안병훈도 1라운드에서 이글을 낚는 등 순조롭게 시작했다. 하지만
3, 4라운드 각각 5, 6오버파를 기록해 합계 9오버파 공동 59위다. 가장 쉬운
홀인 파5 16번 홀에서 이틀 연속 더블 보기가 나왔다.
이수민은 첫날 3언더파 공동 12위까지 올라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남은 사흘 간
무려 21타를 잃어 합계 18오버파 공동 79위로 첫 메이저 대회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 이상희와 왕정훈, 노승열은 각각 7, 8, 11오버파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2017년 146회 디오픈 은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http://cafe.daum.net/t.o.mgolf/VfD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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