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온타리오주에서 담배 전시판매가 금지돼 한인 편의점업계가 매상 감소등 타격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편의점 체인이 기존 편의점 울타리를 뛰어넘는 새로운 마켓팅 전략을 앞세워 고객확보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북미 프렌차이즈 편의점의 대표 주자인 세븐일레븐은 샌드위치나 샐러드 등 테이크아웃 위주의 신선한 먹거리를 주력 상품으로 판매해 대도시 다운타운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지난 11일 세븐일레븐사는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지난 82년 가맹점 폐쇄 이후 처음으로 새 업소를 열었다. 최근 세븐일레븐은 의욕적으로 시카고, 보스턴, LA 등 미국 대도시 다운타운에 가맹점을 늘려가면서 이미 9개 업소가 문을 연 캐나다 밴쿠버 외 동부지역 도시들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짐 왈드론 세븐일레븐캐나다사 부회장은 “체인 편의점업계에서 과거 시도해 보지 않은 도심시장 공략 마케팅을 도입했다”며 “조만간 캘거리, 에드먼턴, 위니펙, 토론토 등에도 가맹점을 늘겨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왈드론 부회장에 따르면 도심시장 공략 마케팅이란 하루 1회 이상 유제품과 샌드위치, 샐러드 등 제품을 가맹점에 공급해 신선도를 격상시키는 것이다. 통상 대부분의 편의점들은 일주일에 2-4회 정도 제품을 배달받는다.
“우리 가맹점들이 매일 물건을 받게 되면 타 체인점 및 일반 편의점들보다 신선한 빵, 우유를 판매할수 있다. 현재 미국내 세븐일레븐 가맹점에는 배달 트럭이 최소한 하루 1회 이상 도착한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아침 식사용 먹거리는 오전 5시, 점심용은 정오 이전에 나누어 배달하는 것이다. 또한 퇴근길에는 간단한 저녁거리를 구입해 귀가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토론토 휴 라지 편의점업계 컨설턴트는 “매우 이상적인 판매전략이다”라고 극찬했다. 그는 “아파트와 사무실 건물 밀집지역인 도심의 소매업계는 좁은 업소 공간에서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를 확보하기에 노력하고 있다”며 “제품 신선도를 높여 바쁜 도시인들에게 간단한 먹을거리를 공급하는 것은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7-Eleven)은?
▲창립-1927년 미 달라스 얼음제조사 직원이 얼음덩어리 위에다 우유, 계란, 빵을 놓고 판매하면서 시작.
▲이름-당초 오전 7시-오후 11시 영업시간에서 유래.
▲가맹점-북미 5,800점 전 세계 2만8천점.
▲대표적 상품-슬러피(Slurpee). 간 얼음과 쥬스를 섞은 음료로 올해로 탄생 40주년을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