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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다닐 때
엄마가 사다주신 책 중에
'저 하늘에도 슬픔이'란 제목의 책이 있었다
부모님이 안 계신 집안에서
가장 노릇을 하는 초등학생의 일기를 엮어만든 책으로
그 당시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인기만점의 책이었다
그 책 이후 정말 오랫만에
잠자기를 미루며 하룻밤에 책 한권을 다 읽었다
내 가슴과 영혼을 녹여주는 귀한 책 한권을 만났다
지난 6일 전교인체육대회날
안집사님이 선물이예요~하며 건네준 책은
말로만 듣던 유정옥 사모님의
'울고 있는 사람과 함께 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였다
우선 읽던 책이 있어서
그것을 먼저 읽고나서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몇일 째 내 책상 위에 얌전히 올려져있던 것을
어제 저녁 읽던 책을 잠시 미루어 놓고
유정옥사모님의 책을 일기 시작했다
유정옥 사모님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기도 하건만
어쩌면 그리도 구구절절 은혜이고 축복인지..
없어서 행복한자
작기에 큰자인
그분의 신앙이 너무 부러워 못 견디겠다
왜 나에게는 그런 감동이 없을까..?
내 자녀는 어째서 웅이 같은 믿음을 갖지 못 했을까?
언제 내가 남편을 위하여 눈쌓인 산 속에서
뒷굽에 문질러져 바지 엉덩이가 구멍이 나도록 무릎꿇고 기도해 본 적있나?
완전히 허문 터 위에 다시 세우신 주님의 놀라운 솜씨에 감동했다
잠자리에 들어가 누웠지만
맴~맴~ 사모님의 살아있는 간증이 귓가에 울렸다
가만히 거실로 나와 가족들 잠을 방해할까봐
책장 조차 가만 가만 넘기며 책 한권을 다 읽고나서
기분좋게 아침 커피 한잔을 마실 수 있었다
그 분의 어머니 처럼 나의 어머니도 똑 같았다
어디든지 앉으시는 곳이 기도처였다
두 눈이 짓무르시도록 당신의 세자녀를 위해 기도하셨다
특히 장녀인 나를 엄하게 신앙교육 시키신 엄마 덕분에
지금도 나는 예수닮기를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내 터가 아직 남아있음에 감사하며....
첫댓글 그 옛날에~~,, 저 하늘에도 슬픔이,,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마니 울었지요(^^);; "울고 있는 사람과 함께 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 함 읽어 봐야겠네요~,, 좋은 책 권해 주셔서 감사효!!! 꼭 읽어 보겠습니다!!! 이밤~ 좋은밤되소서!!!
님의 글을 보니...전 울 엄마 생각 난당,,,그리고 울 딸 이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