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속 MZ 세대 시리즈 7] 메타버스 시대 교육의 변화
기독일보 2022. 06. 04 08:26
김영한 목사
4차 혁명 시대 MZ 세대 교육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을까요?
4차 산업 혁명 속 메타버스 시대에 교육적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21세기 4차 혁명과 메타버스 시대 교육 분야에도 대단한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에듀테크는 2000년 전후 온라인 학습인 e러닝을 통해 열렸는데요. 그 뒤 대규모 온라인 학습 서비스인 MOOC가 이어받았습니다. 이런 교육 시스템을 통해 대학에 가지 않아도 이제는 학점을 받고, 졸업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 세대를 위한 미래교육 미래학교>, 책에서는 이미 온라인 무료 플랫폼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를 통해, 누구나 대학 과정을 이수할 수 있고요. 세계적 기업들이 이런 과정 이수자 중 인재 확보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최신 기술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무크(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는 기업들이 선호하는 인재 확보의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 무크인 코세라는 29개국 161개 대학·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2,600개 안팎의 온라인 강의 코스를 제공합니다. 지금까지 수강한 인원만 2,500만 명이 넘습니다.
그러나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교육에도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스쿨 메타버스>, 박기현, 김상균 공저자는 이렇게 기술합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교육은 현재 수준의 진단 및 평가 → 학습경로 피드백 → 피델리티(fidelity, 학생의 학습경로 모니터링) 단계를 거친다. 학생의 현재 학업성취 수준을 진단, 평가한 뒤, 이에 대한 학습경로를 피드백해 주고, 제시한 학습경로를 학생이 충실히 이행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3단계 과정은 AI로 완벽하게 구현 가능한 영역일 것처럼 보이지만 진단 및 평가 부분이 구멍이다.”
교육계에서는 단순히 캠퍼스를 메타버스로 옮기는 것을 넘어서는 시도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즉, 메타버스를 오프라인의 대체재 그 이상으로 이용해보려고 하고 있는데요. 메타버스 공간에 차려지는 대학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메타버스와 대학을 결합한 ‘메타버시티 Metaverse+University’라는 신조어도 등장했습니다.
메타버시티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확장성인데요. 공간의 제약 없이 많은 학생이 가상 공간에 모여서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미네르바스쿨, 싱귤레리티대학, 에콜42 등은 혁신적인 미래 교육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비대면 수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설립 초기부터 자체 학습 플랫폼을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습니다.
미네르바스쿨은 2020년 기준 1%도 되지 않는 합격률을 기록하며 가장 들어가기 힘든 학교 중 하나가 되었는데요, 학교 주소지는 있지만, 캠퍼스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4년간 7개 도시(미국의 샌프란시스코, 한국의 서울, 인도의 하이데라바드, 독일의 베를린,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영국의 런던, 대만의 타이베이)를 캠퍼스 삼아 누비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플랫폼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가는 나라마다 기업/ 공공기관/ 비영리단체 등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현장을 경험하게 합니다. 자체적으로 이론을 습득하고, 토론하게 하고, 현장 업무를 익히게 합니다.
전 세계 IT 인재의 산실 전문 교육기관인 프랑스 교육기관 <에꼴 42>는 3가지가 없습니다. 바로, 강사, 교재, 그리고 학비입니다. 2013년 이동통신사를 경영하는 자비에 니엘 회장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여 IT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 기관입니다.
한국판 '에콜42'로 불리는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가 차세대 지역 미래산업을 이끌 인공지능(AI) 핵심 인재 157명을 배출했다. 올해로 제2기를 맞은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의 수료생들은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실전에 강한 인재들로 거듭났습니다.
2021년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는 인재 157명을 배출하였습니다. 이 학교는 교수·교재·학비가 없는 ‘3무(無)’ 교육 과정인데요. 프랑스 정보기술(IT) 교육기관인 ‘에콜42’를 벤치마킹한 학교입니다. AI 사관학교는 2020년 지난해 총 960시간 교육을 수료한 155명의 전문 인재를 양성했는데요. 이번 2021년 2기 교육생들은 수준별 커리큘럼, 실무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학습했고요. 더욱 촘촘한 교육 과정으로 양성되었습니다.
이제 Z세대 이후 알파 세대는 대학에 등록금을 지불하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X 세대 그리고 M 세대 부모는 자녀를 어떻게 양육해야 할까요?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 인재를 만드는 미래의 교육>, 김경희, 저자는 교육이 변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미래의 교육에 중요한 요소는 바로 ‘창의성’이라고 합니다.
미국이 오늘날 미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저자는 창조적 인재가 나라의 기초를 세웠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미국이 자유와 기회의 등불이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알렉산더 해밀턴(Alexander Hamilton), 벤저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존 애덤스(John Adams)와 애비게일 애덤스(Abigail Adams, 여성), 머시 오티스 워런(Mercy Otis Warren, 여성)을 포함한 ‘건국의 아버지들(Founding Fathers)’이라고 불리는 ‘혁신가들(Innovators)’ 덕분이다.”
저자는 그냥 창조적인 인물이 아니라 세상을 좀 더 박애적인 정신으로 아름답게 할 창조적 인물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MZ 세대를 더욱 효과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게임이 접목되기도 하였습니다. 10년 전에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즉 게임과 교육 학습을 접목했는데요. 이런 게이미피케이션의 가능성을 극대화한 것이 메타버스 플랫폼입니다. 메타버스를 잘만 사용하면 재미를 통해 교육도 할 수 있습니다.
로블록스는 원격교육 도구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자유도가 높아 상호작용이나 공동작업과 같은 교육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학생과 교사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창의성과 상상력을 발휘하여 만들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한 학교 수업 시간에 로블록스에 들어가 신석기 시대를 재현하며 수업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교사들은 교수 목적에 따라 다양한 연령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수업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MZ 세대 회사원을 교육할 때, 어떻게 할까요?
2021년 입사한 네이버의 신입사원들은 출근 첫날 출근은 했습니다. 하지만 건물로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네이버는 2020년과 2021년 신입 입사자들을 위한 교육 과정을 모두 <제페토>에서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까지는 춘천에 위치한 연수원에 머물며 교육했습니다. 데이터 센터, 광주 파트너 스퀘어, 일본 라인 사옥 등을 방문하며, 오프라인으로 체험 및 토론 활동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오리엔테이션 기간 동안 신입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경영지원 직군 등 191명은 제페토 세상으로 출근하였습니다. 거기서 소통하고 미션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신입 사원들이 회사에 방문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네이버 본사 ‘그린 팩토리’ 월드를 <제페토>에 만들었습니다.
<나의 첫 메타버스 수업>, 저자는 현대모비스와 LG디스플레이도 메타버스 안에서 교육하였다고 언급했습니다.
“현대모비스 역시 <제페토>를 활용해 상반기에 채용한 200여 명의 신입 사원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도 2021년 상반기에 수시 채용으로 입사한 신입 사원을 개더타운에서 교육했죠. 파주ㆍ구미ㆍ트윈타워ㆍ마곡 사업장을 그대로 개더타운 안에 구현했고, 신입사원들은 각자 자신의 집에서 프로그램에 접속했습니다.”
이제 메타버스 시대 MZ 세대뿐만 아니라 기성세대 교육도 점차 메타버스화 될 겁니다.
김영한 목사(품는 교회 담임, Next 세대 Ministry 대표)
메타버스 속 MZ 세대 시리즈 7: 메타버스 시대 교육의 변화?
https://youtu.be/gTMTgIV-tSQ
[출처] 기독일보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15814#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