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는 돈을 받고 전쟁터에 나가는 '용병'과 다름없다. 잘 하면 본전이지만, 못하면 잘리는 것이 그들의 운명이다.
지난 98년 외국인선수 제도 도입 이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등록됐던 용병은 올해까지 총 214명(중복 포함). 이 가운데 시즌 중도에 퇴출된 용병은 61명이나 된다. 그만큼 외국인선수를 데려와 성과를 거두기란 쉽지 않다.
KBO 자료에 따르면 롯데와 KIA가 그동안 각각 12명, 10명의 외국인선수를 갈아치워 용병교체회수 1,2위를 기록했다. 올시즌에도 롯데는 마이로우, KIA는 서브넥을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롯데는 99년 역대 퇴출용병 1호인 왼손 투수 길포일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시즌 개막이 얼마 안돼 외야수 페레즈를 방출했다. 2001년 칸세코와 기론, 2002년 해처 등 매년 1~2명의 외국인선수를 바꿨다.
99년 해태 시절 야수 용병 브릭스와 샌더스로 재미를 봤던 KIA는 2000년 무려 4차례나 용병을 바꿨다. 2001년에도 투수 2명과 야수 1명 등 3명을 교체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부자구단이라 불리는 삼성과 LG의 용병교체회수가 롯데, KIA보다 적은 것은 의외다.
삼성은 지금까지 총 6차례의 용병교체를 단행했다. 우승을 목표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던 삼성이지만, 정작 용병에 대해서는 까다롭지 않았던 셈. 이름값 있는 용병을 데려와 비교적 효용가치가 높았다는 얘기다. 삼성에서 맹활약한 용병으로는 파라(98년), 스미스(99년), 프랑코(2000년), 브리또, 엘비라(이상 2002년), 하리칼라(2005~2006년) 등이 있다.
냉정하기로 소문난 LG 역시 올시즌 아이바를 포함해 총 8명밖에 바꾸지 않았다. 최근 들어 용병을 자주 바꾸지만, 초창기에는 투수 앤더슨과 해리거가 에이스로 활약했고 펠릭스는 2년 연속 LG의 중심타자로 활약했었다.
SK는 5차례 용병을 바꿨다. 신흥 명문을 꿈꾸며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SK는 지난 2000년에 창단돼 교체 횟수가 적다. 전신격인 쌍방울은 98년 첫해엔 재정적 이유로 용병을 뽑지 않다가 이듬해 비아노 등 투수 2명을 데려왔다.
첫댓글 서브넥...퇴출 결정 되었나 보군요...마지막 기회는 안주고 그냥 보내는거 같군요...참 안스럽네요..어딜가서도 열심히 하는 서브넥 선수 되길....고생 했습니다
제생각은 선수분위기는잘맞는듯한데 ,.수비 그다지꼭100%는잘한다구보지는않네요...공격두별루루 빠르게보내구다른용병데려오는것이나을듯..예전 샌더스같은스타일이면좋지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