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군대에서 근무중 왼쪽다리를 다쳤다. 보급부대에서 창고병으로 근무하면서 3단 적재함(5m) 높이에서 추락하여 왼쪽 복숭아뼈 복합골절로 수술을 했으나 군병원 의료시설,수준,수술능력이 떨어지다보니 후유증이 남았고 약간 뒤틀려서 생활하는데는 지장이 없으나 약간 저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을 정도이다.
만기전역후 스스로 정상인이라고 생각하면서 살다가 40넘어서 지체장애(하지장애) 5급을 받았다. 평소 구두를 신고 다니는 직장이라서 구두를 신고다니다 보면 나이가 50 넘어가면서 왼쪽 발목이 더 뒤틀린다. 그러다 보니 왼쪽 구두가 뒤틀려서 변형되고 뒷굽 바깥쪽이 쉽게 닳아서 바꿔야 한다. 오른쪽 구두는 멀쩡하다. 뒤틀린 구두를 신고 다니자니 발목과 같이 뒤틀려서 발목에 항상 통증을 달고 살아야 한다. 그래서 어쩔 수없이 다시 새 구두를 사야 한다.
오른쪽은 멀쩡한데 2~3달만에 왼쪽 구두가 뒤틀리고 닳아서 구두를 새로사야하니 지출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구두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오른쪽 구두를 살때 왼쪽 구두 2~3개를 더 살 수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해봐도 전부 어렵다라고 거절했다. 영업상의 문제인지는 몰라도 심지어 수제화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업체마저도 힘들다는 반응을 보여준다. 칸*칸이라는 업체에 문의를 해봐도 안타깝지만 힘들다라는 내용의 답변만 돌아왔다. 결국 구두를 살때 어쩔 수없이 통째로 3개를 산다.
자주사면 좋지만 3개를 사서 번갈아 신으면 1년정도는 겨우 신을 수있기 때문이다.결국 1년에 구두 3개를 신는 것이다. 그런데 대량생산을 안하는 수제전문 업체마저 능률적이지 못한 것인지는 몰라도 왼쪽만 3개를 더 만들어 주기 힘들다고 하니 결국 모든 걸 포기하고 있다가 얼마전 문재인대통령의 신발을 만든 수제화전문제작 회사 "아지오"가 다시 사업을 시작한다고 하는 소식을 듣고 홈페이지에 문의를 해봤다. 장애인들이 구두를 만드는 곳으로 자칭 사회적기업을 표방하는 회사이다. 문의를 해보니 왼쪽구두만 더 만드는 것이 회사에 도움은 안되지만 흔쾌히 만들어 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기업의 첫째 목표는 기업이윤의 창출에 있지만 사회적 약자에 대한 작은 관심이 필요하고 문재인대통령의 구두를 만들고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여 만들어 다시 세운 "구두를 만드는 풍경"이라는 "아지오" 수제화전문회사에서 작은 소리에 그 어느구두 회사에서도 신경 안써주는 것은 수락했다는 것에 그 출발부터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됐다. 내년 1월 부터 구두제작에 들어간다. 이미 많은 대기업과 투자자들의 권유를 거부하고 1켤레씩 만 주문 받아 100켤레 선주문 받았다고 한다.
어떤 단체에서 몆백컬레를 주문했지만 거절했다고 한다. 아마 다른 구두회사에서는 몆백켤레 주문하면 절대 거부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아지오에서는 그런 대량주문은 거부해도 발목장애를 겪고있는 본인의 구두를 왼쪽 3개를 더 만들어 주겠다고 주문을 받은 것이다. 사회적 기업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깨닭게 되는 순간이다.
첫댓글 이런 기업은 우리 모두가 응원하고
알려야합니다.
연가님도 좋은일만 있으시길...
훈훈하네요.
기업의 이윤추구가 1순위지만
그거보다 인간애가 더 먼저인거 같습니다
다 좋은데 문재앙 운운하는게 싫어서 패쓰!
대한민국은 당신 같은 베충땜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그냥 읽지도 않고 패쓰하지. 쥐새끼 닭이 한 일이 머가 있다고.
나라 거덜내기나 했지
이건 또 먼 듣보잡
버러지고...? ?
연가님 현재 국가유공자로 등록 되어 있으신가요
안되어 있다면 보훈청에 유공자 신청 해 보세요
장애등급이 낮아서 안된답니다.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유공자 아무나 안시켜 주더군요.
반 병신이 되야 인정해 줍니다.
@남양주연가 안타깝네요
좋은 의도로 말씀 드리긴 했지만 괜히 제가 아픈 곳을 건드린건 아닌지 죄송한 마음 입니다
언제쯤 시도 하셧는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여유가 있으시다면
의사 선생님과 잘 상의 하시고 진단서에 불편에 대한 소견을 충분히 반영 하셔서
지금 다시 신청 해 보시면 어떨까요
진단서 상에 불편함이 과거보다 더 나쁘게 변화가 있다면 현재의 상태를 기준으로 새롭게 심사 합니다
귀찮게 했다면 죄송 합니다
@슴아트폰 아닙니다 ^^*
쉽지가 않아서 포기했습니다.
소송까지 가야하는데 국가에서 인정해주는거 굉장히 인색하고 과거와는 다른게 매우 까다롭습니다.
솔직히 군대는 안갈 수있으면 절대가면 안됩니다.
의무는 강조하지만 기본권리는 절대 못누리는게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유공자신청하고 부결되고 국가에 배신감을 느꼈지만 이제는 모든 걸 포기하나 마음이 편합니다.
다만 군대간 이들이 다치거나 죽지않고 무사히 집으로 보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내집 안마당에 뭘깔든 말든 내맘인데 뒁국넘들에게 이런것 저런것 안하겠다고 알아서 기는넘들을 빨아대는 사람들은 뭥미? 배충똥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