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웃고 가세요.. ~ ☺☺☺
<코춘대길>
옛날에 약간 모자라는 남편을 둔 새댁이 있었습니다.
입춘이 지나고 설날이 되어 남편을 앞세우고 친정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글도 모르고 변변한 인사말도 할 줄 모르는 터이므로
아내는 친정 부모에게 자기 남편이 유식하고 또 인사성도 밝다는 것을 한 가지쯤 증명해 보이려고,
출발에 앞서 아내는 남편에게 잘 일러주었습니다.
“처가집 대문에 들어서게 되면 아주 큰 소리로 <입춘대길>이라 써 붙였구나!!! 라고 큰 소리로 말하세요.”
그런데 남편은 <입춘대길>이라는 말을 할 수는 있지만 첫 글자가 생각이 안 나면
그도 저도 못할 것이므로 아내는 이렇게 일러주었습니다.
“<입춘대길>이 생각이 안 나면 내가 얼른 내 입을 가리킬 테니 얼른 눈치 채고 <입춘대길>을 말하세요.”
남편은 재치 빠른 아내를 마음속으로 존경하며 '입춘대길'을 계속 중얼거리면서 처갓집 대문에 당도했습니다.
마당에는 벌써 친정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친척들이 마중을 나와 있었는데
아니! 남편이 그새 ‘입’자를 잊어먹은 것이었습니다.
다급해진 아내... 남편을 향하여 자기 입을 가리킨다는 것이 그만 ‘코’를 가리켰답니다.
그것을 본 남편은 옳거니!
“<코춘대길>이라 써 붙였구나!!!~~”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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