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는 엄마들 사이에 인체에 유해한 화학첨가제가 함유되지 않은 '건티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건티슈'에 대한 엄마들의 궁금증을 모두 풀었다.
건티슈, 왜 인기일까?
예전의 엄마들은 가제 손수건에 물을 적셔 지금의 물티슈처럼 아이의 손이며 얼굴, 엉덩이를 닦는 데 사용했다. 하지만 매번 물에 적셔 사용하고 빨아야 하는 등 불편했던 게 사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탄생된 제품이 바로 물티슈다.
이제 아이 키우는 집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됐지만, 첨가제와 보존제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최근 아이 키우는 엄마들 사이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진 '건티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건티슈는 말 그대로 물이 함유되지 않은 마른 티슈를 말한다.
보통 순면과 레이온 원단 두 종류로 제조하는데, 가제 손수건의 불편함을 덜고 물티슈에 함유된 보존제의 위험 가능성을 없앤 대안으로 탄생됐다. 방부제나 첨가제가 들어 있지 않아 안전하고, 물을 적시지 않으면 가제 손수건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단, 물을 부어 쓰는 번거로움이 있고, 사용기한이 짧은 것이 흠.
이전에는 시판 물티슈에 비해 비싼 편이었지만 브랜드가 다양해지며 지금은 가격대도 비슷해졌다. '물따로'의 경우 이코노미 리필형 건티슈, '소프트메이트', '베베티슈'
어떻게 활용할까?
하루에 사용할 만큼 건티슈를 덜어 함께 들어 있는 휴대용 지퍼백이나 플라스틱 용기에 넣고 건티슈가 촉촉해질 정도로 수돗물이나 정수기 물 또는 끓인 물을 부은 다음 꼭 짜서 사용하면 된다. 한겨울에는 물 온도를 조절해 따뜻한 물티슈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
물을 붓지 않으면 일회용 가제 손수건이나 턱받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데, 용변 후 휴지 대신 쓰거나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라면 수유 후 유두를 닦거나 가제 손수건처럼 아기의 입안을 닦아주기도 좋다. 또 적당한 크기로 잘라 화장수 등을 적셔 화장솜 대용으로 사용하거나 주방에서 행주나 키친타월처럼 사용해도 된다.
건티슈 제대로 사용하는 선배맘 노하우
1 바로 사용한다: 방부제나 첨가제가 함유되어 있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 세균 번식이 쉽게 일어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하루에 쓸 양만 덜어 물을 부어 사용하는 것. 물속에 있는 유기물이 세균 등에 의해 분해되는데 일반 수돗물이나 정수기 물 등은 유기물, 실리카, 미립자, 무기물 등 성분을 함유하여 최대 이틀 내에 사용해야 한다.
2 습기를 피해 보관할 것 : 건티슈는 반드시 습기를 피해 햇볕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물을 부어 물티슈로 쓸 때는 따뜻한 바닥을 피해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테이블 위나 선반 등에 두고 사용하는 게 필수다.
3 뚜껑은 꼭 닫는다 : 한 번 만든 물티슈는 밀폐용기의 뚜껑을 꼭 닫아둘 것.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아 공기와의 접촉으로 인해 세균 번식이 일어나기 쉽고 수분 또한 쉽게 날아간다.
4 휴대용 케이스를 활용한다 : 이전까지만 해도 대용량으로 포장되어 사용하기 번거로웠던 게 사실. 최근 출시된 제품들은 40~70매로 개별 포장되어 사용이 더 간편해졌다. 브랜드마다 플라스틱 용기가 따로 나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집에서 사용할 때는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고, 외출할 때는 휴대용 지퍼백을 사용하면 간편하다.
5 원단의 생산지를 확인한다 : 일부 건티슈의 경우 인도나 중국산 저가형 원단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제품을 선택할 때 생산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게 좋다. 원단을 생산하는 공정상 물 처리를 하게 되는데 이때 세균에 노출되거나 해상 컨테이너를 통해 수입되는 운송 과정에서 내부 온도 및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
6 오일이나 녹차를 넣었을 때는 사용기한을 꼭 준수 : 건티슈를 적실 때 녹차 우린 물을 사용하거나 아로마 오일을 한두 방울 첨가해도 별 문제는 없다. 다만 앞서 말했듯이 방부제가 전혀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최대 2일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1. 마더케이 건티슈 국내산 천연 레이온 원단을 사용한 제품으로 건티슈와 물티슈를 함께 구입할 수 있다. 아이의 성장에 맞춰 원단의 소재와 두께, 사이즈를 4종류로 나누어 출시한 것이 특징. 신생아부터 6개월까지는 플레인 타입의 손과 입, 엉덩이 전용 건티슈를, 6개월 이후에는 엠보싱 물티슈를 구입할 수 있다.
2. 베베티슈 2009년 론칭한 건티슈 브랜드로 100% 목화솜 원단을 사용한다. 천연 목화솜의 경우 가격 자체가 비싼 편이지만 다른 브랜드에 비해 경제적인 편. 물의 양을 체크할 수 있는 전용 계량컵과 물티슈 캡, 제품 원단 사이즈에 맞춰 디자인된 PP 소재 전용 케이스도 따로 구입할 수 있다.
3. 소프트메이트 건티슈 국내에서 생산되는 클라라 레이온 원단을 사용했다. 클라라 레이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고시 기준에 따라 국가 공인 시험기관의 인증을 받은 프리미엄 원단.
4. 물따로 건티슈 100% 살균 초순수와 친환경 렌징사의 천연 펄프 소재 원사를 사용하고 국내 생산된 클라라 원단을 적용한 건티슈. 초순수는 물속에 있는 모든 성분을 제거한 순수한 물로 일반적인 수돗물이나 정수기 물, 끓인 물에 비해 5~7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 오리지날, 베이직, 이코노미, 휴대용이 있으며, 리필용을 따로 판매해 가격 부담을 더욱 낮췄다. 살균 초순수와 이코노미 캡형
5. 목화랑새솜이 건티슈 워킹맘이 출시한 건티슈 브랜드로 육아 카페 공구로 엄마들 사이에 더 널리 알려졌다. 100% 목화솜 원단으로 절약형, 지퍼백으로 구성되어 있다. 휴대용 지퍼팩 케이스에 손잡이를 부착하는 등 엄마 입장에서 디자인까지 세심히 신경 쓴 제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