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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시인(女流詩人) 피춘자(疲春雌)-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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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믿기지가 않아요. 뭔가 놓친 것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로 받아들일 수 없어요."
"선희야. 나도 알렉스가 이런 사고를 당했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아. 지난주 떠나기 전만 해도 같이 손잡고 있었는데... 지금 이렇게 내 손을 떠나고 말다니..."
선희가 춘자를 안았다. 선희의 눈에도 춘자의 눈에도 얼굴에도 온통 눈물이었다.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아빠는 여름에 이곳으로 피서 와서 우리를 여기에 남겨두고 헤엄쳐 저기 보이는 괴뢰 바위까지 가서는 손을 흔드셨어요. 아빠는 사업이 잘 되면 이곳에 투자하여 여기 모래사장과 저기 괴뢰 바위까지 물밑으로 연결하는 통로와 수족관을 만들려고 했어요. 선생님, 저는 어딘가에 아빠가 살아 계시는 것 같아요."
"선희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나도 꼭 어딘가에 살아 있을 것 같단다."
너무 짙은 정을 두고 갑자기 사라지듯 했으니 그렇게 미련 같은 생각을 금방 그렇게 쉽게 떨쳐버리지 못할 것이다. 바닷물에 젖어 물기가 촉촉한 하얀 한복을 입은 피춘자 시인과 그 옆에 피춘자 시인의 한 손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잡고 있는 알렉스의 외동 딸인 리선희. 두 사람은 눈에 눈물이 가득한 채 바닷속에 떠있는 검은 괴뢰 바위를 바라보며 한없을 것 같이 서 있었다.
"선희야."
"네. 선생님."
"어디에 있든 가끔은 소식이라도 전해 줄래? 더구나 한국에 오게 되면 꼭 만나주고... 약속해 줄래?"
춘자는 못내 아쉬워 선희의 두 손을 놓지 못하였다.
"네. 선생님. 그럴게요. 약속할게요."
춘자를 보며 말하는 선희의 큰 눈 속에도 눈물이 가득하였다. 춘자는 손바닥으로 선희의 거렁한 눈물을 닦아주며 다시 꼭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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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답고 진솔한 사랑시를 쓰는 여류시인이자 그 사랑시를 낭송하는 낭송가 그리고 중년에게 감동을 주었던 티비 드리마 ‘운명’의 여주인공이었던 피춘자 시인을 소개합니다"
피춘자 시인이 출연하는 음악회나 공연의 무대는 매번 성황을 이루어 잘 끝났다. 그 여파로 인하여 춘자는 쉴 수가 없었다. 또한 스스로 몸과 마음을 지치고 피곤하게 만들어 집에 들어와 샤워하고 바로 잠들게 자신을 학대하였다. 첫사랑을 떠나보낸 슬픔과 아픔은 그녀를 그렇게 만들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다음 출연을 위한 계획을 만들고 준비를 하고 연습을 하였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관중들 앞에 서야 했다. 조수연과 나준석은 그들 각자의 일을 하면서도 피춘자 시인의 활동을 도왔다. 그러나 어찌 나이를 속이랴. 나준석과 조수연은 알고 있었다. 충전기 없이 에너지를 계속 낭비한다는 것은 자멸을 스스로 초래한다는 것을. 그들은 조금씩 지쳐가는 그녀가 안타깝게 느껴지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그녀가 바쁘게 생활하는 동안 선희는 회사에 장기 휴가를 내고 한국에 돌아왔다. 아버지 알렉스의 죽음을 받아들이기에는 순서상 빠진 부분이 너무 많았다. DNA 조사는 믿었다. 그러나 여권을 제외한 그 외 신체적 인정물은 없었다. 사고사로 간단하게 빨리 처리하려는 관계회사와 지역 관료들의 타성적 사건 처리 행태에 수긍할 수 없었다. 선희는 건축 디자이너이다. 디자인과 설계에 따르지 않은 건축물은 결국 화를 만든다. 세밀하고 치밀한 습성이 디자인 작업 시에는 절대 필요하다. 그런 작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선희로서는 수긍하고 납득하지 못하는 절차에 대하여 그냥 있을 수 없다. 아무리 참혹한 사고라 하더라도 DNA로는 아버지의 죽음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데 그마저 사고 부근에서 발견된 피부조직의 작은 부분에서 축출한 것으로 어떻게 그것을 받아들이라는 것인가. 더구나 아버지의 죽음 아닌가. 선희는 피춘자 시인에게도 두 사람에게도 연락하지 않았다. 보험 문제도 있지만 그것은 조수연 작가에게 일임해 두었었다. 선희는 사고가 난 곳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정선 시의 한 호텔에 숙소를 정했다. 그러나 어머니 같은 피춘자 시인에게는 알리고 싶었다. 전화벨이 여러 번 울린 후에야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저예요. 선희."
"어머나. 선희. 그래 지금 어디야?"
춘자는 놀랐다. 선희가 한국을 떠난 후 그 사이 서로 바빠서 연락이 없어 궁금하고 걱정도 가끔 하였는데 갑자기 선희의 목소리를 들으니 반갑기 그지없었다.
"그러실 줄 알았어요. 가까이 있으면 달려오시려 그러죠. 그런데 한국에 와 있어요. 머잖아 곧 찾아뵐게요."
"응. 한국? 그러면 왜 나에게 먼저 전화 안 했어. 선희야."
"아니에요. 제일 먼저 전화한 건데요. 제가 선생님 두고 누구에게 먼저 전화하겠어요. 일이 좀 있어서 왔어요. 며칠 후 찾아뵐게요."
"선희야.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내가 도울 것 뭐 없어?"
“도움이 필요할 때 제일 먼저 선생님에게 부탁할게요. 든든한 후원자가 있어서 너무 좋고 힘이 나요. 고맙습니다.”
“그래. 나는 사양 안 해. 알았지? 선희야.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몸조심하고 건강에 유의하고 안전사고도 발생치 않게 조심하고 특히 남자 사람들 조심해라~”
“네. 알았어요. 그럴게요. 곧 다시 만나요. 선생님.”
알렉스의 딸인 선희의 전화를 받고 난 후 춘자는 다시 가슴이 답답하였다. 기억이 살아나는 것 같아서. 다음 달에는 ‘대전 가을 문화 예술제-사랑아. 사람들 속에 있어라’에서 시 낭송을 하기로 되어있다.
그 행사는 나준석이 피디로 일하고 있는 ‘대전 종합방송국’에서 전국으로 방영하기로 되어있었다. 그 방송국에서는 이미 나준석 피디가 연출하고 피춘자 시인이 여주인공 역을 한 ‘운명’을 방영하였었다. 조수연도 역시 씨나리오 작가로서 진행 스케쥴과 대본 작성에 참여하고 있었으며 피춘자 시인은 진행 중간쯤에 사랑시 낭송을 하게 되었다. 이연 교수도 학자로서의 시 문학계를 대표하듯 참가하여 시 평을 한다. 춘자는 지금까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가장 잘 된 시 낭송을 해야겠다 생각했지만 사실 그런 것은 피춘자 시인에게 어려운 일이었다. 본성이 쉽게 거친 사회와 동화되지 못하여 아직 무대에 서는 것이 능숙하지 못했고 전국적인 방송이라 그 비중감으로 몸도 마음도 자연스럽지 못했다. 그것을 알고 있는 피춘자 시인 자신 스스로도 그 심적 장애들을 극복하여 성공적인 시 낭송을 만들리라 혼신을 다해 노력하고 있었다. 밤이면 혼자 라디오에 마이크를 연결하여 낭송 연습을 해 보곤 하였다. 연습 낭송을 하다 슬프면 그대로 침대에 쓰러져 울었다. 울다가 지치면 마음을 다졌다.
'이건 나를 사랑한 사람들을 위한 행동이 아니야. 나는 힘을 내어야 해. 하늘에서도 듣고 있을지 모르는 나를 사랑했던 사람들을 위하여는 기분 좋게 건강하게 마무리해야 하는 거야. 피춘자 힘내라. 알았지?'
'넵. 알았습니다. 힘내겠습니다. 알렉스 병장님!'
알렉스는 멀리 떨어져 있었을 때 그녀를 피 상병이라고 부르곤 하였다. 자기는 병장이라면서. 그러면서 무슨 일을 시켜 놓고는 꼭 확인하였다.
'잘 하는 거다. 알았나? 피 상병!'
그 우렁찬 말에 놀라 꼭 대답하였다. 조금만 약하면 계속하게 하니까.
'옙. 알았습니다!' 이렇게.
춘자는 그 생각을 하며 혼자 웃었다. 춘자는 컴퓨터에 떠있는 알렉스의 사진을 보았다. 그는 외모에 대해서 아마도 컴플렉스가 있는 것 같았다. 사진 찍히는 것을 아주 싫어하였다. 둘이서 겨우 어깨를 같이 한 이 한 장의 사진도 스리랑카에서 만난 조수연이 어쩌다 강제로 찍어준 사진이었다. '알렉스. 당신.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여보. 당신으로 맺자마자 저를 떠나셨어요? 왜요? 왜? 말씀 좀 해 보세요. 이 춘자를 혼자 두고 갈 수가 있었어요? 저는 어떻게 하라고요. 이 바보 같은 사람. 알렉스. 바보야! 말 좀 해봐요. 이 바보. 내 사랑아.'
그러다 다시 마이크를 잡고 시 낭송을 하곤 하였다. 아마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2-3년은 갈 것이라고 생각하며 걱정하였다. 한편으로는 그전에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지만 피춘자의 마음을 잡아 줄 남자가 나타나길 바라기도 하였다. 그래봐야 사는 기간도 10년 안팎일 것이었다. 초조해질 수 있었다. 알렉스는 무신론자였다. 피춘자 시인도 그를 많이 닮아갔다. 그는 죽으면 끝이라 생각하였다. ‘영혼사랑’이라곤 하였지만 그것을 확신할 수가 없었다. 살아있는 사람은 죽은 자의 영혼을 베고 살지는 않는다. 깊게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그때 벨이 울렸다.
"피춘자 시인님. 안녕하셨습니까? 접니다."
"누구신지요?"
알 수 없는 목소리였다. 그러나 어디선가 들은 목소리. 그였다.
"저 장윤수입니다. 목소리도 잊어셨군요."
"아."
그인 것을 알자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렸다. 제주도에서 만난 사람. 장윤수이었다. 춘자는 무의식적으로 왼손을 가슴에 얻고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려 애썼다.
"네. 잘 지내셨어요? 별일은 없어시죠?"
"이제 기억나시는군요. 별일은 있지요. 피춘자님이 그립고 보고 싶어 가슴이 다 탄 것 같습니다."
이건 미끼였다. 그냥 못 들은 채 넘어가도 좋았는데 지금 피춘자 시인의 마음이 그것을 판단할 정도로 냉정하지 못하였다. 판단에 의하여 발생하는 문제는 대부분 그 판단자의 심적 상태가 평정해 있지 못할 때였다. 그렇다고 지금 피춘자 시인이 분별치 못한 응대를 한 것인지 아닌지는 본인 피춘자 시인 스스로도 판단하지 않았다. 지금 현재 스스로의 분위기가 어우러진 판단에 맡기는 것이다.
"에이. 농담이시죠? 그래도 듣기는 좋네요."
오 마이 갓. 이게 무슨 부드러운 화답인가. 듣는 수컷은 어찌하라고.
"듣기만 좋아서는 안 되지요. 만나서 더 좋게 해야지요. 어떠십니까? 저녁식사 함께 하시지요?"
"어머나. 지금도 단도직입적이네요."
그는 떡 본 김에 제사 지낼 줄도 알았다.
"제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오후 4시에 집 앞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오케이?"
그는 춘자의 대답을 듣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그는 여자를 잘 알고 있었다. 특히 중년의 외기러기를. 그는 안개 자욱한 밤하늘 낮게 끼룩 끼룩 울며 나는 외기러기의 마음을 읽고 있었다.
전화벨이 다시 울리자 춘자는 망설였다. 약속을 취소할 것인가에 대하여. 너무 쉽게 한 약속에 조금은 스스로에게 화가 난 상태였기 때문이다. 뭐 좀 빼는 드라마틱 한 것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야 하는 느낌을 그가 단칼로 없앴기 때문이다. 그런들 어쩌랴. 물은 엎질러졌는데.
"여보세요."
"피춘자 시인님이시지요?"
여자였다. 김이 샜다. 잔뜩 긴장하고 하는 말에 따라 대응할 마음의 준비를 해 두었는데.
"예. 맞아요. 누구시죠?"
"반갑습니다. 이연입니다. 피춘자님의 시집에 시평을 썼지요."
"아아~ 이연 교수님. 제가 잊고 있었네요. 미안해요 교수님. 정말 미안하고 잘못했어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시인님 덕분에 제가 더 알려져서 고맙지요."
장윤수와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커피점에서 그녀를 만나기로 하였다. 날씨는 화창하였으며 바람 한점 없는 상쾌한 날이었다. 미세먼지도 없었다. 이런 날은 어딜 가도 좋을 것 같았다. 피춘자 시인은 엷은 분홍색 면 점퍼 아래 짙은 커피색 티셔츠를 입고 아래는 스키니 청바지였다. 머리카락은 좀 짧게 자른 그대로였다. 발랄하게 보였다. 그야말로 피춘자 시인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였다.
"피춘자 시인님!"
그녀가 문이 열려진 커피점으로 막 들어가려는데 뒤에서 누가 불렀다. 뒤돌아보니 이연 교수라고 짐작되는 여성이 허겁지겁 달려오고 있었다. 키는 피춘자 시인보다 조금 컸다. 50대로 보이는 밉지 않은 인상이었다. 춘자는 들어가려다 멈칫 서서 그녀가 가까이 오기를 기다렸다. 이연 교수가 맞았다.
“이연 교수님. 이렇게 만나게 되어반가워요.”
"제가 있는 대학에서 피춘자 시인님을 교양강좌 사랑시를 맡기려 하는데 하시겠어요?"
이연 교수는 교양강좌까지 관장하는 주임 교수였다. 그러나 그런 이야기에 대하여는 전혀 피춘자 시인에게 말하지 않았다. 학교도 학생들이 원하면 얼마든지 강좌를 오픈할 수 있다.
"농담하시는 거죠? 제가 감히 그런 일을 해요. 저는 못해요."
"왜요? 지금 같이 하시면 잘 하실 거예요. 더구나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으니까."
"이연 교수님. 전혀 저와는 관계없었던 일에 대한 말씀을 갑자기 들으니 저는 쉽게 판단할 수가 없어요."
"예. 알아요. 그래서 저희가 참여하는 이 행사가 끝나고 곧 답을 주시길 바라요. 잘 생각하셔서 좋은 결정을 해 주시길 바라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피춘자 시인님과 함께하고 싶어요. 승낙만 하시면 절차적 문제들은 학교에서 다 할 것이에요. 좋은 답으로 전화 주시길 기다릴게요."
"예. 저를 위하여 여러 가지로 애써주시고 도와주시니 너무 감사해요."
"별말씀을요. 김 시인님 덕에 저도 학교에서 평이 더욱 좋아졌어요. 그리고 늦었지만, 뭐라고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얼마나 마음 아퍼시겠어요. 이런 말 하기도 미안해요. 그러나 어떡해요. 힘내셔서 또 열심히 문학활동은 하셔야잖아요. 학생들과 생활하는 것도 큰 약이 되겠지요. 그리고 혹 지난 일들에 앙금이나 원망 거리들이 있다면 다 잊어주시겠어요. 제가 생각이 좀 부족해서 깊이 이해하지 못해서 뇌화부동하였어요. 지금 저는 피춘자 시인님을 잘 이해하고 있어요. 저도 여자잖아요. 시기와 질투에도 약해질 수 있고 부적절한 관계에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조금만 더 넓게 생각해 보면 참 삶이란 게 허망하다 생각 들어요. 눈 감고 뜨지 않으면 간 것이니까요. 그러면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피춘자 시인님. 저도 힘들 때 많아요. 많이 도와주세요."
의외였다. 전혀 생각지 않았던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였다. 일부는 동감자적 입장에서 말했는 것 같고... 춘자는 이연 교수를 다시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연 교수님. 저보다 어리신 것 같은데 참 생각이 깊고 이해심이 넓어요.”
그건 피춘자 시인이 이연 교수를 잘 몰라서 하는 말이었다.
“그렇지도 않아요. 질투도 많고 애착심도 많아요. 그러나 지금은 다 부질없는 짓이었어요.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 참 외롭고 쓸쓸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그 사람이 가고 나니 다시는 그런 사랑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당분간 사랑의 고통으로 힘들어할 것 같아요.”
그녀는 유부녀라 하였다. 부적절한 관계를 아름다운 사랑으로 승화시켜 느끼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얼굴에 정말 쓸쓸한 기운이 가득하였다. 이연 교수가 보는 나도 저런 모습일까 생각하였다.
Female poet Pi Chun-Ja-40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당~
함깨 해주신 석죽화 님,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밤 시간 되십시요~
저는 오전입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여류시인 피춘자
좋은 소설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해주신 서길순 님, 고맙습니다.
잘일고 갑니다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밤도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