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 지나고 쓰는 사우스햄튼 선수들 평가] vol.1
르미나/요시다/타디치/버트란드
#18. 마리오 르미나
- 클럽 레코드의 위엄
사우스햄튼이 이번 시즌 여름에 야심차게 영입한 르미나는 프리미어리그에 빠른 속도로 적응하고 있습니다.
르미나는 현재 이번 이적시장 기간 중 성공한 영입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르미나는 로메우와 볼란치를 이루며 미드필더 라인을 구성했고, 그 구성이 정착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팬들은 이미 르미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르미나는 사우스햄튼으로 이적 온 이후 9경기 중 7경기를 소화했으며,
2차례 MOTM(Man of the Match)을 받으며 팀에서 얼마나 자신의 가치가 높은지를 증명했습니다.
7경기 동안 그는 91.1%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했고, 그가 시도한 21개의 태클 중 15개를 성공시켰습니다.
또한 경합 성공률도 65%에 육박합니다. (87회 중 57회)
그는 그라운드가 아닌 공중에서의 우위도 드러내는데, 60%의 공중볼 경합을 성공했습니다.
르미나는 팀에서 공을 따내기도 하지만, 그 공을 운반해 역습 상황으로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르미나가 만약 득점을 더 기록할 수 있다면, 그는 분명히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동 포지션 내 최고의 선수가 될 것입니다.
#3. 마야 요시다
- 킹갓더제너럴요시다
요시다는 이번 시즌 새로 영입된 베슬레이 후트, 잭 스티븐스와의 경쟁에서의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두 번의 클린시트를 이끄는 데에 큰 공헌을 했고, 특히 웨스트햄 전에서의 마지막 페널티킥을 이끌어 낸 모습은
그가 왜 사우스햄튼의 주전인지 말해 주었습니다.
요시다는 이러한 모습으로 더불어 '사우스햄튼 이 달의 선수 상' 을 8월에 수상하였습니다.
그리고 경기장 안팎으로 보여주는 프로페셔널 한 자세를 인정받아 (버질 반 다이크가 원래는 받아야 하는)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오는 경우가 잦습니다.
또한 요시다는 사우스햄튼의 수비진에 있어서 중요한 스탯들을 여러 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팀에서 가장 많은 걷어내기(49회)를 기록했으며,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가로채기(10회),
또한 공중볼 경합에 있어서도 팀 내 세번째 높은 수치(24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우스햄튼은 요시다가 출전한 8경기 중 4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전 시즌 동안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요시다지만, 이번 시즌에는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를 기록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팀 수비수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은 패스 횟수(508회)를 기록하면서 빌드업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시다는 공격 상황에서도 유용한 공격 옵션이 되고 있습니다.
일례로 스토크 시티 전에 기록한 아크로바틱 골이 그것입니다.
(부팔의 WBA 전 골 이전 아마 사우스햄튼의 이번 시즌 베스트 골이었을 겁니다.)
벤치워머에서 이제는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는 요시다. 이번 시즌에는 그의 활약을 보는 것이 즐겁습니다.
#11. 두샨 타디치
- 무언가를 보여줘야하는 마법사
저번 시즌과 마찬가지로, 두샨 타디치는 사우스햄튼을 위해 어떤 '번뜩이는'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번 시즌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고, 득점에는 겨우 1골 (그마저도 페널티킥)에 그치며
팀의 키플레이어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타디치의 기량을 보면 주변 선수들을 탓 할 수도 없습니다. 가비아디니는 현재 3골을 (자기 혼자 힘으로) 넣었습니다.
사우스햄튼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 중 한 명이기에 그는 경기장에서 항상 올바른 결정만을 내려야 합니다.
프리미어리그의 공격 전개 속도와 거친 몸싸움은 2014년 그가 팀에 처음 합류했을 때보다 그의 발목을 최근 더 잡고 있습니다.
타디치는 공을 지키거나 안정적인 패싱을 최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공격수가 보여줘야 하는 기본 중 기본입니다.
리버풀로 떠난 사디오 마네는 득점을 기록할 줄 알았고, 빠른 주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디치는 최근 득점을 기록하고 있지 못하고, 빠른 스타일의 선수도 아닙니다.
타디치는 경기 당 2개의 이하의 슈팅과 키패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쁜 수치는 아니지만, 사우스햄튼에서 창조성을 담당하는 주요 선수가 이런 스탯을 보여준다면 곤란합니다.
이번 시즌 타디치의 기량에 대해 호평을 보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페예그리노 감독은 타디치를 팀 내에서 가장 믿을 만한 선수로 생각하지만 최근 부팔의 상승세를 본다면
그 지위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타디치가 경기를 바꿔줄 수 있는 능력이 있었던 시절, 예를 들자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올드 트래포드에서 결승골로 격침시켰던 타디치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최근 두 경기 동안 사우스햄튼의 전술은 타디치가 잘 활용될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타디치의 스탯은 이 전술 아래에서도 개선되지 못했습니다.
타디치는 최근 몇 년 간 이어지고 있는 부진을 털고 마법같은 순간들을 만들어내야만 주전으로 뛸 수 있을 것입니다.
#21. 라이언 버트란드
- '불행한' 버트란드?
사우스햄튼이 시즌 초반 10경기를 진행하는 동안, 라이언 버트란드는 컵 대회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붙박이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더군다나 교체 아웃된 스완시 시티와의 첫 경기를 빼고는, 버트란드는 풀타임 출전하면서
맷 타겟과 샘 맥퀸이 후보에 머무를 수 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팬들은 버트란드가 리버풀, 첼시 그리고 가장 유력한 후보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이적설을 겪으면서 팀에 100% 집중할 수 없음을 알았을 것입니다.
이번 시즌은 사우스햄튼에 남았지만, 출전하는 경기에 그가 집중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음은 사실입니다.
서포터스들은 이번 시즌 버트란드가 경기 중 미소를 띄면서 경기를 뛴 적이 없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입니다.
이 이유를 단지 기사들 사이에서 찾기는 추측에 지나지 않으나,
아마 버트란드는 내심 이번 시즌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원하는 것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버트란드는 사우스햄튼의 주전 풀백이지만 아직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번 시즌 클로드 푸엘 감독 아래에서는 4개의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 본능을 드러내던 그와는 약간 상반된 기록입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버트란드는 크로스 성공률에 있어서는 약간의 발전을 거두었습니다.
저번 시즌 그는 15%의 성공률에 그쳤으나, 이번 시즌에는 17%의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발전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번 시즌보다는 스탯상으로 늘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버트란드이지만,
아직 그는 저번 시즌보다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지 못합니다.
그가 빨리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미소를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할 뿐입니다.
p.s. 순서는 그냥 기준 없이, 그냥 쓰고싶은대로... 입니다!
사진은 엑박이 뜰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요시다 ㄷ
좋은글이네요
간지네요 요시다
르미나 진짜 잘하는 듯. 요시다는 계속 남아있더니 결국 빛을 발하는 게 대단..
르미나 흥해라
호이베르그 이적했나요?? 아니면 완전 후보인지... 기대했는데 ㅠ.
이적후 딱 한두달 잘하고 심해로..
얼굴 까먹을 판;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