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1 07 14 10;3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헬스장 턱걸이 인증 사진을 올렸다 삭제했다.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헬스장 인증' 사진 해프닝을 두고 정상이 아니라는 취지로 비난했다. 정경심 교수의 결심공판이 열리던 시기, 헬스장 인증 사진을 올린 것은 과도한 '나르시시즘'이라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의 '헬스장 인증' 사진과 관련한 기사를 소개하며 "참 기묘한 사람이다. 제 상식으로는 정상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을 가리키며 "이미 나르시시스트라고 평가했지만, 이번 경우는 정도가 심하다.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보인다"고 했다.
이는 최근 조 전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헬스장에서 턱걸이하는 사진을 올렸다 지운 일을 가리킨 말이다. 지난 12일 검찰은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엄상필 심담 이승련)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정 교수에게 징역 7년, 벌금 9억원 및 추징금 1억6000여만원을 구형했는데, 이와 비슷한 시기 조 전 장관은 자신이 헬스장에서 턱걸이 운동을 하는 사진을 올렸다 곧 삭제했다.
턱걸이 사진은 이미 조 전 장관의 타임라인에서 지워졌지만, 당시 조 전 장관은 "공유 및 전파 절대불가!"라고 당부하고 "직전 영상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하시는 분이 계셔서 올린다. 곧 내릴 것"이라고 말하며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등록했다. 사진에는 조 전 장관이 민소매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턱걸이용 운동기구로 운동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국민의힘 김근식 서울시장 후보자 인터뷰가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김 후보 사무실에서 열렸다. 임현동 기자
이에 김 교수는 "법정구속된 아내의 항소심 결심공판 관련해 비장한 억울함을 공유하더니, 극성팬들이 인증해 달라니까 헬스장에서 턱걸이하는 사진 올려주고 곧 내리는 조국"이라며 "도대체 정상적인 입장에서 이해가 되느냐. 다중인격자도 아니고 관음증에 관심종자도 아니고"라고 비난했다.
이어 김 교수는 "구속수감된 아내의 항소심에도 의연하다는 모습을 과시하는 건가?"라며 "인증해달라는 (페이스북 친구들의) 요구에, 본인 턱걸이 사진 올리며 곧 삭제하겠다는 관종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앞서 정 교수는 최후진술에서 "재판을 통해 억울함이 밝혀지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이 빨리 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런 정 교수의 입장을 담은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바 있다. 정 교수에 대한 2심 선고는 오는 8월 11일 예정돼 있다.
첫댓글 세인의 관심이나 스포트라이트를 못 받으니까 안간힘을 쓰는겨?? . 저러다 우울증 온다고하던데. ..갱심이 감방 가 있는게 좋은가?!. 혼자 룰루랄라 몸 챙기는거 보니.항소심 결심 공판 날 저따위 사진을 올리는데, 그 마눌은 어떤 생각이 들까? 저런 사람이 한 나라의 장관이었어. 비록 한달짜리 였지만. 진짜 정상 아닌 인간들이 어디 한 둘이여야지 ~. 싸이코같으다!!
"왕개구리" 조국 서울법대 동기들이 지어준 별명입니다. 엄청 씨끄럽고 짜증나는 족속이라는 뜻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상관하지 않고 자기 말만 침 튀기며 떠들다가, 공감을 얻지 못하고 혼자 쓱 가버리는 종자였다고 합니다. 거의 수재들인 서울법대생들이 35년 전에 붙여준 조국의 별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