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유월 중순이면 하얗다가 벌거스러히
그리고 검불게 익어가는 열매가 잇엇으니 다름하야 오디인데
뽕하면 전에 전에 영화 뽕따러가세란 영화를 생각케한답니다
옛적 우리 엄니시절 사랑방에 누에를 길렀는데
이 누에의 실을 뽑아 명주실이되엇으니 아마도 요즘은 없으리라
누에의 애벌래는 뻔데기로 우리들의
긴요한 간식거리가 되엇고 고단백식품이었다
오고가는 길손들의 손길이 뻣치는 오디나무
모두가 몸에 좋다고 한바구니씩 주어간다
뽕나무밑에 울엄니께서 비니루를 깔아놨음이니...
그동안 햇빛을 덜받아서인가 수분공급을 덜받아서인가
맛이 달착지근하지가 않으니
이스던트 식품에 밀리어 입맛이 변해서일까
오디를 먹노라면 손은 보라색으로 물들고 입가에도 가을처럼 단풍이 맺히니
요즘애들 누가 이것을 먹으랴
마당가의 단감나무에서는 감익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가을이여...어서오라~~
전 여기서 쉬어 갈랍니다 님들 먼저 바쁜걸음 재촉하세염^^*
몇년전까지만해도 많이 열었었는데 곤파스란 태풍으로
오디나무는 가지가 부러지고 감나무에 많은 피해를주엇다
본인이 사색에 잠기는곳
첫댓글 한달정도 늦은감이 있읍니다
다른 카페에 올릴글 모셔왔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아침의 댓글에
저녁에서야 답을드립니다
오디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정자나무 아래 의자에
앉아 나두 쉬어 갈라요
어제 구례둘레길이
힘드셧나봐요
오늘도 천천히 조심히 댕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