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목탁
- 보리
눈이 왔다.
모처럼 불교티비방송을 봤다.
나눔자비실천축제라는 행사를 생중계하더라.
조계종 공식행사더라.
생활 속에서 서민과 함께
나눔과 자비를 실천한 부처님제자를
격려하고 칭찬하는 좋은 행사였다.
부처님제자가 상 받으려고 나눔과 자비를
행하는 것은 아니겠으나
그 아름다운 이를 아끼고 찬탄하고 알아주는 것은
모든 불자들의 당연한 도리이고 함께 기뻐할 일이다.
무주상보시라는 말이 열 번도 더 나왔다.
보시를 할 때
보시한다는 생각조차 말아라하신
부처님이 가르치신 보시하는 바른 길이다.
상을 받으시는 분들을 축하하고 찬탄한다.
그 분들은 틀림없이 부처님 가르침을 따라
자신은 말할 것 없이 모든 것을 버리고
아프고 춥고 어려운 이를 옆에서 지키셨을 것이다.
조계종 총무원장이시며
무슨 조계종 나눔자비재단 대표이사이신
자승이라는 스님은
우리 2천만 부처님 신자의 대통령이신 듯 하다.
부처님 제자는 말을 해도 걸음을 걸어도 밥을 먹어도
뭘 해도
부처님 법에 맞게 해야한다.
무슨 한국불교 대통령인 듯 하는 자승이란 스님이
무슨 공로패를 주고 목걸이를 걸어주고
상으로 준다는 것이
황금목탁이란다.
차림새도 거창하고 인물도 훤출하다.
이 추운 날 반팔 옷을 입고
모든 식을 진행하는 어여쁜 여자 사회자는
거듭 거듭
순금으로된 황금 목탁이라 말한다.
행사장은 아주 일류급 행사장이고
커다란 둥근 탁자에 가지가지 먹을거리가 차려있고
정부관리 국회의원 높은 스님들이 맨 앞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쥐20 정상회담 만찬장 부럽지 않은 자리를 펼쳐놓고는
춥고 서럽고 배고프고 외롭고 괴롭고 아픈 이들을
나눔과 자비로 함께 한다 하더라.
황금목탁을 주는 자승이란 스님도
황금목탁을 받는 무슨 무슨 복지관 스님, 보살님들
딱 그대로 황금목탁이더라.
부처님이 언제 어느 때 황금으로 순금으로 목탁을 만들었는가.
수 없는 조사 스승 가운데 누가 황금목탁으로 설법을 하던가.
황금으로 목탁을 만들다니
황금목탁으로 대통령 스님 대가리를 때려 죽이고 싶더라.
부처님 제자는 말을 해도 걸음을 걸어도 밥을 먹어도
뭘 해도
부처님 법에 맞게 해야한다.
나는 부처님 제자 되기는 영 글렀나보다.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꼬라쥐 바꾼 크리스찬찬찬찬찬찬찬.쥐승.오늘 구업 만땅.이런 걸루는 참회 안함.
임기끝나면 행자님과정 다시공부해야할것같군요
자기들 생각이 거기까지 밖에 못미치나봅니다 ..
업이황금목탁인가봅니다....참..겨울이춥네요..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