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배터리 주행거리 극대화
뉴 i7 등 최신 전기차에 'P5' 탑재
13년째 긴밀 협력, 파트너십 확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BMW 경영진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1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최고경영자(CEO) 등 BMW 경영진들과 만났다.
'P5' 배터리 적용 확대
이 회장과 올리버 집세 CEO는 BMW 최신 전기차에 탑재되는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포함해
양사 간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 자리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필립 파랑 BMW 구석 부사장, 한상윤 BMW코리아 사장 등도 배석했다.
이 회장은 BMW 경영진 미팅에 앞서 P5 배터리셀이 적용된 BMW 드라이빙 센터를 살펴봤다.
P5 배터리는 전기차주행거리를 극대화하기 위해 삼성SDI의 최첨단 소재 기술이 집대성한 제품이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는 20% 높이고 재료비는 20% 이상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니켈 함량 88%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해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했다.
BMW는 차량 성능 향상을 위해 뉴 i7 외에 iX, i4 등 최신 전기차 기종에도 P5 배터리셀을 적용했다.
이 회장은 'BMW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올리버 집세 회장은 '전동화에 있어 삼성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다'며
'삼성 경영진이 우리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새로운 BMW i7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협력 주도
삼성은 BMW와 13년 동안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왔따.
양사는 2009년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전기차용 배터리 중심의 협력을 시작했다.
특히 이 회장은 협력 초기 단계부터 BMW 경영진과 교류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해 양사 간 전기차 협력 강화를 주도했다.
삼성과 BMW는 이후 상호 신뢰를 ㅂ탕으로 새롭고 혁신적인 전기차를 지속적으로 탄생시키며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앞당겨 돴다.
2013년 출시된 BMW 최초의 순수 전기차 i3를 시작으로 i8(2015년), iX.i4 등
BMW가 출시하는 친환경 전기차에는 삼성SDI의 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2014년에는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차세대 소대 등 전기차 기술 공동 개발까지 협력을 확대했다.
삼성SDI는 2019년 BMW와 자동차 전지 공급을 위한 약 4조 원 규모의 장기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과 BMW 차량 판매 호조에 따라 양사는 공급 규모를 3배 이상 확대 중이다. 김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