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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예맥패러글라이딩 클럽
 
 
 
카페 게시글
게 시 판 스크랩 가을 맞이 3 - 열기구와 모터 패러글라이딩 대회
ds2afu 추천 0 조회 53 06.11.16 09:2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오늘 일요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2006 국제열기구축제 현장에 다시 들렀습니다.

 

이른 아침 열기구 대회의 시작 시간은 놓쳤지만 모터패러글라이딩 대회 마지막날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전할 수 있었고요 열기구 시범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구경했어요.

 

조금 사진이 많지만 즐거운 가을날의 기록을 남겨두려고 합니다.

 

 

 

오전 일찍 바람이 없을 때 출발하는 열기구 대회를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다행히 만대님께서

멋진 사진들(관련글 가기)을 담아두셨네요 ^^

제가 일요일 아침 가족산책을 위해 갑천 둔치에 나갔을 때는 모터패러글라이딩 대회의

최종일 경기를 앞두고 각국 선수들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선수들이 출발선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 심판과 이야기 나누는 모습, 기자들의 취재 모습,

기념사진 촬영 등을 지켜볼 수 있었구요 잠시 후 한 선수씩 차례로 이륙을 시작했습니다.

 

 

 

 

 

모터를 켜고 갑천둔치의 잔디밭을 뛰어가면서 날개형 낙하산의 균형을 잡아 떠오르는 장면이

참 흥미로왔어요. 오래전 저도 행글라이딩에 관심을 가졌었는데요...^^

 

모터패러글라이딩은 최근 동호인수가 급속하게 늘고 있는 스포츠 종목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국제적인 무대에 나설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1인자(?)

김영민 선수도 무난하게 이륙하고 좋은 점수를 딴 것 같았습니다.

해외 참가선수들은 명실상부한 월드챔피언인 프랑스의 마티유 루아네(바로 위 사진) 선수팀 

외에도 프랑스, 영국, 독일, 태국 등 15개국 40여개 팀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18830

 

 

 

 

갑천 상공에는 40여 선수들이 벌이는 묘기가 펼쳐지기 시작했구요 엑스포 다리 위에서

경기 구경을 하면서 선수들에게 손을 흔들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즐거운 아침 시간을 보냈어요.

 

하늘을 나는 꿈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요? 저역시 어렸을 때부터 항공기 조종과 항공 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막상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어요, 언젠가 해보고 싶은 일이고

꼭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만...  

 

 

 

 

아침 안개로 인해 푸른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한 패러글라이딩을 구경할 수는 없었지만

참가선수 하나하나의 개성이 느껴지는 동작이 나올 때마나 어찌나 신이 나던지요...

경기 내용은 다양해서 2미터 높이의 장대(?) 끝을 터치하기, 정교하게 착륙하기, 고도를 낮추어

정해진 위치에 마커 던지기 등등이 심판에 의해 판정되고 있었습니다. 

 

 

 

 

 

선수들이 어찌나 빨리 날아가는지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지만 열심히 렌즈를 움직여봅니다.

제가 패닝샷을 미리 공부해두었으면 좋았을텐데요 ㅜㅜ 더구나 안개가 걷히지 않아 햇빛이

부족한 사진이 되어서 별로 아름답게 담지는 못한 것 같으네요.

 

 

 

 

 

 

어떤 선수들은 지나가며 관객에게 손을 흔들기도 하고 바로 머리 위로 살짝 스쳐가기도 하고...

주로 유럽 선수들이 여유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갑천변에는 여전히 국제환경미술제 전시작품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 작품들 위를 날아다니니

화창한 날이었다면 물에 비치는 풍경이 더욱 아름다왔을 것 같습니다...

 

대회의 진행을 위해 모터보트와 수상모터사이클이 수시로 오가며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 역시 대회의 축제분위기를 돋우는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엑스포 다리 위를 날아가는 태국 선수, 무역전시관과 한빛탑 앞을 날아가는 영국과 다른 유럽

선수의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영국 선수 역시 실력이 뛰어난 것 같았어요.

 

 

 

부모님과 함께 관람하는 모습입니다. 쉼 없이 사방을 쳐다봐야했지요... ^^

 

 

 

 

 

우리나라 선수의 모습도 보이네요... 줌을 사용해 가까이 보니 출전 선수들의 패러슈트가

각기 참 멋진 것 같습니다. 어떤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이제 3일간의 경기가 모두 끝나고 모터패러글라이딩 선수들은 순위가 정해진 것 같았습니다.

역시 1위는 세계 랭킹 1위라는 프랑스의 루아네 선수가 차지했고요... 

 

 

점심 먹으러 가기 전에 잠시 행사장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둔치에 내려가보니 이렇게 ATV(산악오토바이) 체험장도 있구요 옆에서는 번지점프장도 있고

항공스포츠에 대한 소개와 항공클럽, sky shop 등 부스들도 설치되어 있었어요.

 

 

 

 

열기구 대회를 위해 열기구들은 떠나간 후여서 열기구의 모습을 보여주고 설명하는 상설전시만

잠시 구경을 했습니다. 바구니들이 튼튼하게 보이죠? 옆 허리에 발 딛는 구멍도 특이했어요.

바로 위 사진 오른쪽에 있는 빨간 주머니 속에 거대한 풍선(?)을 접어넣었더라구요 @.@

 

 

 

잔디밭 위에 열기구의 풍선을 널어놓은 모습입니다.

 

이렇게 큰 헝겊 풍선을 공중에 띄울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18-19세기에 열기구 등 날아다니는 도구를 발명하고 비행에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프랑스 사람들이 아주 많은데 이런 열기구를 프랑스에서는 '몽골피에'라고 불렀어요.

왜냐면 리용 근교 아노네 사람 몽골피에 형제가 1783년에 발명한 기구거든요...

같은 해 역시 프랑스 사람 샤를르가 수소를 이용한 기구를 발명하기도 했었습니다.

1875년에는 블랑샤르라는 프랑스인이 기구를 타고 영불해협을 건너기도 했구요.

루이 16세 시절, 프랑스 혁명 이전의 일이예요, 참 역사가 깊은 도구죠?

 

프랑스인들은 이후에도 지파르의 증기엔진 비행선, 르나르의 전기모터 비행선 등 날아다니는

도구를 개발하는데 오랜동안 선두주자의 역할을 했었어요. 그들의 창의성이 부럽습니다...

그리고 도전정신도... 지금도 각종 항공스포츠 분야에서 늘 앞서가는 나라예요.

그런데 열기구 경우는 러시아도 막강하다네요, 이번에 러시아팀도 참가했다고 들었습니다.

 

 

 

 

모터 패러글라이딩 대회가 끝나고 선수들이 휴식을 하는 동안 여기저기 장비를 놓아두었네요.

등에 지는 작은 모터와 팬, 그리고 연료통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경기는 끝났지만 둔치에서는 시범비행과 체험 행사가 계속 이어지네요...

와아, 신나겠어요~~ 저도 체험 신청을 해볼까 하다가 포기했습니다, 양보해야죠~~

 

대전 근교에서는 남쪽의 계룡시 쪽에 야산에서 패러글라이딩 동호회가 연습하는 광경을

구경한 적이 있습니다, 요샌 전국 각지에 동호인이 있는 듯...

하지만 서울은 대부분 지역이 비행금지구역이어서 항공스포츠를 즐기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열기구 소개를 위해 아까 잔디밭에 펼쳐두었던 기구에 바람을 넣고 띄우는 과정도

지켜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꽤 신속하게 풍선을 만들던데요...

 

 

 

 

 

잠시나마 이렇게 체험 비행을 하는 사람들도 부럽죠?

대전에 오시면 1년 내내 열기구 체험이 가능합니다. 물론 멀리 날아가는 건 좀 비싸구요,

고정된 열기구를 타고 뜨고 내리는 건 누구나 저렴하게 체험해볼 수 있어요.

 

 

 

 

여전히 아침안개가 걷히지 않은 상공에는 바로 그 체험용 열기구가 떠있네요.

 

대전의 열기구축제는 올해가 3회째예요, 이번에는 국제대회답게 18개국에서 출전했다는데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더욱 멋진 행사가 되면 좋겠습니다...

오후에 또다른 시범행사가 있다고 하므로 점심을 먹기위해 행사장을 떠났습니다.

 

 

 

 

오후에 행사장으로 돌아와보니 여전히 햇빛은 보이지 않고 바람이 세차게 부네요.

아무래도 시범비행 같은 행사는 쉽지 않을 듯...

 

하지만 축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열기구 안을 들여다보는 행사 등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네요. 어린이들은 번지점프나 연날리기에 열중하고 있고요.

중앙무대에서는 댄스 공연과 콘서트도... 하지만 저는 관심 밖, 어서 바람이 잦기를 기다렸어요.

최근 내내 청명한 가을날이었는데 이상하게 이번 주말에만 이렇게 안개와 구름, 바람이 @.@

 

 

 

 

오후에 바람이 강해서 열기구 선수단을 만날 수 없다니 아쉽네요...

둔치에 펼쳐진 열기구와 가스통 등을 구경하며 기다려봅니다.

 

 

 

 

행사진행 차량(이름은 balloon chaser)에 붙어있는 각국 스티커들... @.@ 부러워요~~~

 

 

 

 

 

 

바람 잦기를 기다렸지만 끝내 날씨가 나아지지 않아서 오후 늦게야 시범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바람으로 인해 몇 번의 시도 끝에 이륙에 성공한 우리나라 선수가 공중회전 시범을 벌이는

모습이예요, 관중들이 박수로 격려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3위를 했다고 하네요~~

 

 

 

바람 때문에 여전히 다른 열기구들은 보이지 않았어요...

오후의 Pop the balloon이라는 게임은 취소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게임은 갑천 중앙에 띄워놓은 풍선들을 열기구를 타고 날아가며 터뜨리는 시범경기예요.

 

 

 

 

해질 무렵이 되어서야 드디어 용감한 몇 선수가 시도해봅니다. 하지만 풍선을 놓치고 강을

건너가네요... 쉽지 않은 게임인가봐요.

 

 

 

 

그 사이 모터 패러글라이딩 경기장에서는 이번 대회 1, 2위를 한 선수들이 시범 비행을

시작했구요, 특히 루아네 선수의 묘기는 챔피언 답게 역동적이고 아름다왔습니다.

 

다른 열기구 하나가 pop the balloon 시도를 하지만 역시 실패...

 

 

 

 

 

 

날은 저무는데 바람은 계속 불고 항공스포츠에는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지만

세계랭킹 1, 3위의 모터패러글라이딩 선수들은 여전히 시범비행을 계속합니다.

급강하 회전과 물위 회전에 이어 모터보트를 쫒아가다가 모터보트에 놓여있는 튜브를

발로 건져올리기까지 했어요...

 

 

 

 

그리고 보너스 경기, 이 바구니에 마커를 던져넣는 게임은 이 영국 선수가 성공했구요.

재밌는 게임인데 날이 어두워서 순간포착이 잘 안되었네요 ^^;;

 

 

 

일부 외국 선수들은 계속 묘기를 펼치며 시상식 직전까지 관람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날이 거의 어두워졌네요.

 

 

 

 

 

열기구들도 계속 pop the balloon을 시도했지만 제가 자리를 떠날 때까지 아무도 성공을

못해서 안타까왔어요. 하지만 저녁 시간에 다른 일이 있어서 그만 일어서야만 했습니다.

 

3일간의 축제기간에 잠시나마 시간을 낼 수 있어서 다행이지만 초경량 항공기 대회와

스카이 다이빙 시범 등은 일정을 맞추지 못했구요 특히 열기구 대회 모습을 가까이 지켜보지

못해 좀 아쉽기도 하네요. 내년에는 놓치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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