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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문화원이 지원하는 ‘땡땡땡 실버문화학교’는 7월 14일 덕흥리 해오름잔치를 시작으로 이 마을 노인들이 9월까지 3개월 동안 짚풀공예, 염색, 조릿대로 화분에 야생화 키우기, 국선도, 마을설화, 생태, 지명, 야생화 이야기꾼 교육을 19차례에 걸쳐 받게 된다. 이 교육은 지역 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덕흥리 주민들에게 체험하러 온 학생들에게 체험꺼리를 만드는 방법과 지도법 등을 강의한다. 각각의 과정이 끝날 때마다 체험객들을 초정해 실습하고, 9월에는 시험캠프를 열어 그동안 배운 체험캠프를 노인들이 직접 운영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덕흥리는 아름다운 산골마을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체험관광마을 일순위로 거론돼 왔지만 마을이 노령화돼 이를 담당할 주체가 없어서 진척이 없었다. 공동추진위원장이며 덕흥리 노인회장인 이종환씨는 “그동안 체험관광의 적지로 거론돼 온 덕흥리가 이 교육을 통해 주민들의 의식이 전환되고, 체험관광마을로 가는 기틀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올해 처음 이장을 맡은 김명옥이장은 “마을 산에서 채취한 산야초로 만든 차를 판매하는 ‘덕흥다원’을 열면서 주민들이 눈을 떠가고 있다”며 “이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실버문화학교를 계기로 군내 전문가 20여명이 참가하는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용호 이종환)가 구성돼 마을자원조사와 프로그램개발, 문화학교 운영 등에 나서 마을개발 실험의 장이 되고 있다. 해남문화원은 “그동안 덕흥리를 아끼고 사랑했던 지역 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역주민들과 공동으로 이 사업을 펼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 사업이 마을개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첫댓글 우리군에선 보기 드믈게 옛 정취가 살아있는 마을입니다. 마을 뒤덮은 느티나무 숲, 마을을 가로지르는 개천, 돌담길, 뒤켠의 두륜산, 그리고 뭇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들꽃들... 울님들 휴가길에 한번 들려보셔요. 현산면 고현마을에서 두륜산쪽으로 3km 지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