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직후 수입차 브랜드인 ‘아우디’가 검색어 수위를 차지한 적이 있었다. 당대 최고의 축구스타이던 김남일이 아우디 매장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그가 아우디를 애마로 장만했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었다. 과거엔 의류나 장신구에나 어울리던 협찬, 이제는 뉴스란을 뒤적이다 보면 자동차회사가 유명인 ○○○에게 차를 ‘증정’했다는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자동차에도 스타마케팅의 시대가 온 것이다.
◆진화하는 자동차 마케팅
단순히 증정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자동차 마케팅 영역은 점차 넓어지고 있다.
몇몇 회사의 경우 좀 더 적극적으로 PPL에 나서기도 한다. GM대우의 ‘파리의 연인’을 시작으로 최근 방영중인 드라마 중 식객은 크라이슬러, 태양의 여자는 푸조, 행복합니다는 아우디, 엄마가 뿔났다는 혼다의 협찬을 받고 있다. 액티언의 경우처럼 홍보를 겸한 뮤직드라마 촬영도 새로운 트렌드다.
보다 적극적으로 ‘1호차’ 마케팅, ‘홍보대사’ 위촉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작년 'X5' 출시 당시 박진영을 1호차의 주인공으로 선정해 화제가 되었던 BMW는 최근 출시한 ‘X6'의 국내 1호차 주인공으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를 선정했으며, 폭스바겐은 신차 ’티구안‘의 홍보대사로 연예계 대표적 잉꼬부부인 ’션-정혜영 커플‘을 점찍었다.
이밖에도 1호차의 주인공들로 류시원(GX2, 투스카니), 이서진(투싼), 에릭(아반떼), 손현주(로체) 등이 있다.
◆‘홍보해줄게 새 차 다오’
이렇다 보니 스타마케팅을 둘러싼 자동차 업계의 뒷이야기 또한 천태만상이다.
수입차 신차발표회장에 등장, 사진을 찍어주고 ‘걸어 다니는 광고판’으로 통하는배우 신분을 이용, 신차를 홍보해 주겠다며 차를 강제로 증정 받다시피 한유명배우 A씨의 일화는 이미 유명한 일이다.
볼보는 C30출시 1년 기념으로 3000만 원대의 차를 신세대 연예인 3명에게 무상으로 1년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코노미 플러스에 따르면 이 중 힙합 가수 C씨는 볼보의 기대와는 달리 홍보활동을 기피하고 있다고 한다. 한창 몸값이 치솟고 있는 요즘, 타 제품의 광고 섭외 제안이 끊길까 두려워한 때문이라고.
◆‘광고는 광고일 뿐’ 내 차는 따로
범람하는 연예인 홍보대사, 스타마케팅의 뒤로 소비자는 ‘스타는 실제 저 제품을 이용할까?’를 궁금해 한다. 최근 기아차의 로체이노베이션 홍보대사로 선정된 추성훈은 이후 실제 로체를 구입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렇다고 추성훈의 차가 로체 한 대뿐이라고 생각 하면 오산. 그간 추성훈은 ‘에스턴마틴’을 애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투싼의 모델로 이목을 끌었던 이효리는 ‘큐브’에서 ‘휘가로’로 최근 애마를 바꿨으며, 작년 임수정 차로 더 유명했던 ‘i-30'의 모델 배우 임수정은 ’i-30' 대신 ‘A8’을 탄다.
첫댓글 임수정이 a8이라... 언발란스 그자체인데용... 너무 외소해서 운전석에 파 묻혀서 머리만 보일듯... ^^; 추성훈이 a8에 어울릴것같은데...ㅋㅋㅋ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A4모른가 A8은~~~~
추성훈이 SL55 끌던데;
스타일이 곧 힘이라고 주머니에 손 넣고 춤추더니 ...그랬군요..
검소한 윤은혜양은 b7 파란색 타던데...^^ 수정양은 다르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