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예의를 다해 일인상으로 차려낸 성탄 다과 크리스마스트리에 장식하는 동그란 오너먼트를 본떠 만든 초콜릿 볼과 홍차를 각상차림으로 내면 예의를 갖춘 성탄 다과상으로 더할 나위 없다. 달콤하고 쌉싸래한 초콜릿은 떫은맛과 진한 향을 지닌 홍차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고, ‘백설이 만건곤할 때 독야청청할’ 소나무 가지는 상차림에 기품을 더한다. 상 하나만으로도 분위기를 압도하는 ‘금은평탈 보상화문 다과상’은 나전칠기 명장 김규장 씨 작품으로 김규장 공방에서 판매. 찻주전자와 찻잔 세트는 이윤신 씨 작품으로 이도에서 판매.
(오른쪽)초콜릿 봉봉을 얹은 놋숟가락 트리 사각형 아크릴 판에 숟가락 손잡이가 들어갈 정도로 작은 구멍을 가로로 여섯 개씩 일곱 줄 뚫고 양쪽으로 번갈아가며 놋숟가락을 꽂아 트리처럼 라인을 잡는다. 놋숟가락 위에 달콤한 초콜릿 봉봉을 얹은 뒤 초록색과 빨간색 설탕을 눈처럼 뿌리면 아이디어 넘치는 크리스마스 오브제가 완성된다. 맛보고 싶은 초콜릿이 담긴 숟가락을 빼서 한입에 넣을 수 있으니 먹는 재미도 있다. 청자 플레이트는 이윤신 씨 작품으로 이도에서 판매한다. 아크릴 본체는 강남아크릴종합상사에서 제작.
(왼쪽)무쇠 화로와 초콜릿 퐁듀의 훈훈한 하모니 겨울밤 시골집 방 안에 온기를 주고, 가래떡이나 고구마가 익던 추억 속 무쇠 화로. 손잡이 달린 내열 도자 냄비나 주전자에 녹인 초콜릿을 부은 후 부지깽이를 받쳐 화로 위에 올린다. 금박으로 장식한 초콜릿 볼 위에 뜨거운 초콜릿 시럽을 부으면 열기 때문에 초콜릿 코팅이 흐물흐물해지면서 바닐라와 블루베리 무스가 흘러나온다. 생과일이나 빵을 잘라 초콜릿 시럽에 담갔다 먹으면 달콤한 초콜릿 퐁듀가 된다. 백자 플레이트와 청색 접시는 이헌정 씨 작품, 백토 사각굽 접시는 이천수 씨 작품. 모두 우리그릇려에서 판매한다.
(오른쪽)화이트 케이크를 위한 꽃방석, 주칠 접시 짙은 붉은빛의 주칠 원형 접시는 크리스마스 식탁에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 화려한 주연배우로 손색이 없다. 목기에 옻칠을 입힌 칠기는 우리 그릇 중 최고의 모더니스트라 할 만하다. 그뿐 아니라 영롱한 빛을 발하는 나전 장식은 은백색의 고급스러운 케이크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나전 모란 주칠 접시는 서울 무형문화재 제1호 나전장 손대현 씨 작품으로, 서울중요무형문화재전시관에서 판매.
(왼쪽)완초 바구니에 담은 크리스마스 선물 옹기종기 초가 마을, 새하얀 눈밭 위에 사슴이 끄는 산타클로스의 썰매가 멈춰 서 있다. 집집마다 행복한 웃음소리가 새 나오고, 선물 상자가 가득하다. 커다란 백자 접시에 사슴 모양으로 안쪽을 파낸 필름을 놓은 후 그 위에 오렌지빛 슈거파우더를 뿌려 사슴 무늬를 만들고, 하얀 슈거파우더로 눈밭을 표현했다. 산타의 썰매는 바나나 조림 위에 얹은 복분자 셔벗. 알록달록 앙증맞은 완초(왕골) 바구니에 초콜릿을 담아놓으면 그 자체로 데커레이션이 된다. 바구니는 작은 선물을 담는 함으로 사용해도 좋다. 백자 원형 접시는 이윤신 씨 작품으로 이도에서 판매. 강강술래 완초 바구니는 서울 무형문화재 제16호 초고장 한순자 씨 작품으로 서울중요무형문화재전시관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오른쪽)그라니테의 냉기를 가두는 얼음보다 차가운 유기 놋그릇인 ‘유기’는 차가운 음식은 차가운 대로, 뜨거운 음식은 뜨거운 대로 온도를 가두어준다. 그래서 미리 냉동실에 넣어 차갑게 한 유기에 아이스크림, 셔벗, 그라니테 같은 얼려 먹는 디저트를 담으면 모양새도 색다를 뿐 아니라 녹지 않게 먹는 데도 도움이 된다. 크기가 다른 유기 두 개를 이중으로 받친 뒤,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상큼한 레몬 그라니테를 담았다. 방짜 유기 원형 접시와 찬기, 잔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 조교 이형근 씨 작품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왼쪽) 방 안쪽의 머릿장은 화안가구,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빨간 프레임의 거울 ‘프랑수아즈 고스트Francoise Ghost’와 보라색 ‘라보헴’ 스툴은 카르텔 제품으로 제인 인터내셔날에서 판매, 거울 위의 빨간 리스는 하선데코, 빨간색 방석은 꼬세르, 분재에 걸려 있는 노리개는 담연 제품, 촛대 겸용의 별 모양 오너먼트는 반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구입. 머릿장 위의 촛대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백자 항아리 안의 종이는 장지방 제품. 전통 한지 공예가 장용훈 씨가 만든 장지방은 다양한 종이를 만날 수 있는 곳. 우리 문화의 지혜가 담긴 닥종이를 옛날 방식 그대로 전승, 생활 속에서 한지를 친근하게 느끼고 사용할 수 있도록 작업한다. 인사동 쌈지길 1층에 이들의 매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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