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지하 식당가에 있는 함흥냉면집으로
아마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냉면집 중에 하나이다
물냉면(6000\)은 고명으로 무,간이 잘 베어든 배춧잎,오이,편육1점
무청 등을 비교적 푸짐하게 얹어 내놓는다
육수맛은 진한 맛은 느끼지 못했고 새콤달콤 세련된 맛을 내는데
근처에 사는 학생이나,젊은 주부들을 겨냥한 듯이 보인다
너무 젋은 사람들 취향이라서 함흥냉면 특유의 강렬한 맛이
두드러지지 않는 것이 흠이다 면발은 가늘고 하얀색에 너무 질기지
않아 씹는 즐거움은 만끽할 수 있다
회냉면(6000\)도 밝은 회색빛이 도는 가느다란 면발이지만
그렇게 질기지는 않는다 양념장의 맛은 특별한 재료나 기법이
없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고추장과 양념의 절묘한 배합에서
감칠맛이 도는 양념장이 탄생한 듯 보인다
회도 비교적 싱싱한 것을 써서 어느 정도 쫄깃한 맛이 살아 있고
온육수는 짭잘하게 간은 잘 되어 있으나 진하고 깊은 맛은 떨어진다
웬만한 냉면집에 뒤지지 않는 맛은 인정하지만 몇 안되는 비좁은
좌석과 백화점의 지하 스낵코너에 자리 잡은 관계로 온종일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그럼에도 6000\이라는 가격은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