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가기 전날 밤 하늘을 바라보며 내일 비가 올까? 염려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오늘의 걱정은 비가 올까? 염려되는 것이 아니라 내리쬐는 뙤약볕이 염려되었는데 우리 참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구름으로 하늘을 가리어주셔서 참 좋은 야외예배가 되었습
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9시 20분 운서역에 모여 인원을 파악해보니 부부 합쳐 46명이 모였습니다. 인원 파악하랴 승선명부 작성하랴 정신이 하나도 없는
아침으로 야외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승합차 3대, 승용차 3대 도합 6대에 빈자리 없이 타고 삼목선착장에 도착하니 공휴일이라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차들이 너무나
길게 늘어서 있어서 과연 오늘 중으로 섬에 갈 수 있을까 염려가 될 정도였지만 우리 스케즐 상 10시 10분 배를 타야하는데 감사하
게도 11시에 떠나는 배를 탈 수 있었습니다. 15분 걸려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85회 김태식선배님이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바로 식당으로 이동하여 상차림을 기다리는 동안 길가에서 "에이멘"으로 목을 푼 후 닭 도리탕과 삼겹살로 점심을 먹었는데 모든
분들의 이야기가 주 메뉴도 좋았지만 나물 등 반찬이 맛있다고 하시더군요. 대접을 해준 93회 박성윤동문에게 감사드립니다!
맛있는 식사를 마친 후 신도에 위치한 인천지역 후배의 별장(?)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우리 단원 목사님들의 기도와 말씀, 축도로
이루어진 은혜가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순서를 맡아주신 기도 공채일목사님, 말씀 원성웅목사님, 축도 김태화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어 신도와 다리로 연결된 시도를 거쳐 모도에 있는 바닷가에 조성된 배미꾸미 조각공원을 관람하였는데 관람 후 바닷가에
모여 각자 나와 인사를 하며 숨은 장기를 발휘하였습니다.
섬을 떠나기 위해 나름대로 일찍 나왔다고 생각하고 선착장에 도착하니 5시 전후가 되었습니다. 도착하고 보니 아침보다 더 긴
차량행렬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결국 2시간 여를 대기하다 7시 20분에 출발지 삼목선착장으로 되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기다리는
동안 지금까지 연습시간 때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서로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녁을 먹기 위한 원래 계획은 "황해 칼국수"에서 칼국수를 먹는 것이었지만 열화같은 성원을 등에 업고 작년 야외예배 때 점심
으로 인상 깊게 먹었던 새로 지은 "선녀풍"에서 황제물회로 야외예배의 대미를 장식하였습니다. 대접해준 88회 원성웅목사님
께 감사드립니다!
식사 후 선물을 전달한 후 집에 도착하니 10시가 되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함께 해주신 단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옥토교회 유슬기전도사님이 차량지원을 위해 수고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