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자(TEL) 황석만(279-7743) 등록부서 여성커리어개발센터 등록일 2004/01/07
종 류 기 타 공개범위 학교전체 교직원 및 학생용 게시마감일 2004/05/01
많은 교수,직원께서 아시겠지만, 여성커리어개발센터가 최근 여성부 주관의 여학생맞춤형 교육프로그램에 지원하여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여성부 장관 주재의 회의가 어제 6일 (화)에 서울에서 있었습니다. 이곳에 다녀와서 느낀 바 있어 이 글을 씁니다.
첫째는 많은 대학들이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데 열심히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천의 청강대는 지역의 도자기 특성을 살리고, 부산신라대는 국제영화제, 광주 동신대학, 광주대학은 비엔날레, 혹은 김치 등을 활용하는 특성화교육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대학이 신청한 CAD를 이용한 교육도 물론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더욱 더 혁신을 해야지만 다른 학교와 보조를 맞출수 있겠구나 싶을 정도로 좋은 아이디어로 끊임없이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다른 대학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둘째는 학교 행정 당국의 적극성입니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는 서울의 이화여대와 숙명여대를 제외하면 모두 비 서울 지역권 대학입니다. 그런데, 3,000만원 미만을 지원하는 이 사업에 초대된 8개 총학장들 중 4개 대학이 왔습니다. 본교, 경북대, 신라대, 청강대 등이었습니다. 그리고 광주대 등은 총장께서 직접 장관께 전화를 해서 신임교수면접건으로 올 수 없음을 정중히 사과했다고 합니다. 다른 대학들이 지원기관과 적극적으로 연대를 맺고 로비를 하는 모습에서 섬뜩함까지 느꼈다면 제가 지나치게 느낀 것일까요? 본교 총장께서 단 한시간 반의 회의에 기꺼이 서울까지 가셨던 것은 매우 감사했고 너무 다행스러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대학 구성원은 총장 이하 여러 보직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겠구나 싶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우리대학에 대한 타 대학의 인지도였습니다. 앞에 앉았던 이대 선생은 wise (Women in Science and Engineering) center 담당자였는데, 최근 센터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창원대 여학생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서울의 어느 대학 박사과정 학생보다 우수한 연구를 제출했었다는 것입니다. (사실은 우리대학 식품영양학과 석사과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전산과 우용태교수님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hibrain.net)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으시더군요. 문제는 우리대학이 이렇게 훌륭한 자산을 갖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학생들이 잘 모른다는 점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학내에서라도 우리를 알고 서로 존중해주는 마음이 넘쳐야지 지역사회, 우리나라에서 우리를 인정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