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모- 땃사 바가와또 – 아라하또- 삼마-삼붓닷사(3회)
Namo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제4권 육처를 위주로 한 가르침
Salāyatana - vagga
제35 주제(S35)
육처 상윳따488)
Salāyatana -saṁyutta11)
Ⅱ. 두 번째 50개 경들의 묶음
Dutiya –paññāsa
제 10장 여섯 품
Saḷa – vagga
말룽까뿟따 경(s35:95)
Māluṅkyaputta – sutta
2. 그때 [72] 말룽까뿟따 존자128)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말룽까뿟따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3.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제게 간략하게 법을 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세존으로부터 간략하게 법을 들은 뒤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내고자 합니다.”
4. “말롱까뿟따여, 이미 늙어서 나이 들고 노쇠하고 연로하고 삶의 완숙기에 이른 그대가 이제서야 여래에게 법을 간략하게 설해 줄 것을 요청하니, 참으로 내가 젊은 비구들에게는 무엇을 설하겠는가?”129)
5. “선서시여, 저는 늙어서 나이 들고 노쇠하고 연로하고 삶의 완숙기에 이르렀습니다. 제게 간략하게 법을 설해 주소서. 참으로 저는 세존께서 말씀하신 뜻을 잘 이해할 것입니다. 참으로 저는 세존께서 해 주신 말씀의 상속자가 될 것입니다.”
. 6. “말롱까뿟따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가 보지 못했고 전에도 본 적이 없으며 지금 보지도 못하고 앞으로도 보지 못함, 눈으로 알아야 하는 형색들이 있다면 그대는 그것들에 대한 욕망이나 탐욕이나 애정을 가지겠는가?”130)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7. “그대가 듣지 못했고 전에도 들은 적이 없으며 지금 듣지도 못하고 앞으로도 듣지 못할, 귀로 알아야 하는 소리들이 있다면 그대는 그것들에 대한 욕구나 탐욕이나 애정을 가지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8. “그대가 맡지 못했고 전에도 맡은 적이 없으며 지금 맡지도 못하고 앞으로도 맡지 못할, 코로 알아야 하는 냄새들이 있다면 그대는 그것들에 대한 욕구나 탐욕이나 애정을 가지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9. “그대가 맛보지 못했고 전에도 맛본 적이 없으며 지금 맛보지도 못하고 앞으로도 맛보지 못할, 혀로 알아야 하는 맛들이 있다면 그대는 그것들에 대한 욕구나 탐욕이나 애정을 가지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10. “그대가 닿지 못했고 전에도 닿은 적이 없으며 지금 닿지도 못하고 앞으로도 닿지 못할, 몸으로 알아야 하는 감촉들이 있다면 그대는 그것들에 대한 욕구나 탐욕이나 애정을 가지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11. “그대가 알지 못했고 전에도 안 적이 없으며 지금 알지도 못하고 앞으로도 알지 못할, 마노로 알아야 하는 법들이 있다면 그대는 그것들에 대한 욕구나 탐욕이나 애정을 가지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12. “말롱까뿟따여, 그대가 보고 듣고 감지하고 알아야 하는 법들에 대해서 볼 때는단지 봄만이 있을 것이고131) 들을 때는 단지 들음만이 있을 것이고 감지할 때는 단지 감지함만이132) 있을 것이고 알 때는 단지 앎만이 있을 것이다.”133)
13. “말롱까뿟따야, 그대가 보고 듣고 감지하고 알아야 하는 법들에 대해서 볼 때는 단지 봄만이 있을 것이고 들을 때는 단지 들음만이 있을 것이고 감지할 때는 단지 감지함만이 있을 것이고 알 때는 단지 앎만이 있을 것이면 그대에게는 ‘그것에 의함’이란 것이 있지않다.134) 말롱까뿟따여, ‘그것에 의함’이 있지 않으면 그대에게는 ‘거기에’라는 것이 있지 않다.135) 말롱까뿟따여, 그대에게 ‘거기에’가 있지 않으면 그대에게는 여기 [이 세상]도 없고 저기[저 세상] 없고 이 둘의 가운데도 없다.136) 이것이 바로 괴로움의 끝이다.”137)
14.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께서 간략하게 말씀하신 뜻을 이렇게 자세하게 압니다.
형색을 보고 마음챙김을 놓아버리고
아름다운 표상을 마음에 잡도리하는 자는
애욕에 물든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거기에 묶여 있습니다.
형색에서 생겨난 여러 가지 느낌들은 그에게서 증장하고
마음을 어지럽히는138) 욕심과 불쾌함도 그러하나니
이처럼 괴로움을 쌓는 자에게
열반은 아주 멀다고 말합니다. {1}
소리를 듣고 마음챙김을 놓아버리고
아름다운 표상을 마음에 잡도리하는 자는
애욕에 물든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거기에 묶여 있습니다.
소리에서 생겨난 여러 가지 느낌들은 그에게서 증장하고
마음을 어지럽히는 욕심과 불쾌함도 그러하나니
이처럼 괴로움을 쌓는 자에게
열반은 아주 멀다고 말합니다. {2}
냄새를 맡도 마음챙김을 놓아버리고
아름다운 표상을 마음에 잡도리하는 자는 ∙∙∙ {3}
맛을 보고 마음챙김을 놓아버리고
아름다운 표상을 마음에 잡도리하는 자는 ∙∙∙ {4}
감촉에 닿고 마음챙김을 놓아버리고
아름다운 표상을 마음에 잡도리하는 자는 ∙∙∙ {5}
법을 알고 마음챙김을 놓아버리고
아름다운 표상을 마음에 잡도리하는 자는 ∙∙∙ {6}
마음챙기면서 형색을 보고 형색에 물들지 않는 자는
애욕에 물들지 않은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거기에 묶여 있지 않습니다.
그는 형색을 보고 아울러 느낌도 감수하지만
[괴로움은] 소멸하고 쌓이지 않나니139)
그는 이처럼 마음챙기며 유행합니다.
이처럼 괴로움을 쌓지 않는 자에게
열반은 가깝다고 말하나이다.{7}
마음챙기면서 소리를 듣고 소리에 물들지 않는 자는
애욕에 물들지 않은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거기에 묶여 있지 않습니다.
그는 소리를 듣고 아울러 느낌도 감수하지만
[괴로움은] 소렴하고 쌓이지 않나니
그는 이처럼 마음챙기며 우행합니다.
이처럼 괴로움을 쌓지 않는 자에게
열반은 가깝다고 말하나이다. {8}
마음챙기면서 냄새를 맡도 냄새에 물들지 않는 자는 ∙∙∙ {9}
마음챙기면서 맛을 보고 맛에 물들지 않는 자는 ∙∙∙ {10}
마음챙기면서 감촉에 닿고 감촉에 물들지 않는 자는 ∙∙∙ {11}
마음챙기면서 법을 알고
그것에 물들지 않는 자는
애욕에 물들지 않은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거기에 묶여 있지 않습니다.
그는 법을 알고 아울러 느낌도 감수하지만
[괴로움은] 소멸하고 쌓이지 않나니
그는 이처럼 마음챙기며 유행합니다.
이처럼 괴로움을 쌓지 않는 자에게
열반은 가깝다고 말하나이다.{12}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께서 간략하게 말씀하신 뜻을 l와 같이 자세하게 압니다.”
15. “장하고 장하구나, 말룽까뿟따여, 그대는 내가 간략하게 말한 뜻을 자세하게 알았으니 참으로 장하구나.
형색은 보고 마음챙김을 놓아버리고
아름다운 표상을 마음에 잡도리하는 자는
애욕에 물든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거기에 묶여 있습니다.
형색에서 생겨난 여러 가지 느낌들은 그에게서 증장하고
마음을 어지럽히는 욕심과 불쾌함도 그러하나니
이처럼 괴로움을 쌓는 자에게
열반은 아주 멀다고 말합니다. {1}
소리를 듣고 마음챙김을 놓아버리고
아름다운 표상을 마음에 잡도리하는 자는 ∙∙∙ {2}
냄새를 맡고 마음챙김을 놓아버리고
아름다운 표상을 마음에 잡도리하는 자 ∙∙∙ {3}
맛을 보고 마음챙김을 놓아버리고
아름다운 표상을 마음에 잡도리하는 자는 ∙∙∙ {4}
감촉에 닿고 마음챙김을 놓아버리고
아름다운 표상을 마음에 잡도리하는 자는 ∙∙∙ {5}
법을 알고 마음챙김을 놓아버리고
아름다운 표상을 마음에 잡도리하는 자는 ∙∙∙ {6}
마음챙기면서 형색을 보고 형색에 물들지 않는 자는
애욕에 물들지 않은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거기에 묶여 있지 않습니다.
그는 형색을 보고 아울러 느낌도 감수하지만
[괴로움은] 소멸하고 쌓이지 않나니
그는 이처럼 마음챙기며 유행하도다.
이처럼 괴로움을 쌓지 않는 자에게
열반은 가깝다고 말하리.{7}
∙∙∙ ∙∙∙
마음챙기면서 법을 알고 법에 물들지 않는 자는
애욕에 물들지 않은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거기에 묶여 있지 않도다.
그는 법을 알고
아울러 느낌도 감수하지만
[괴로움은] 소멸하고 쌓이지 않나니
그는 이처럼 마음챙기며 유행하도다.
이처럼 괴로움을 쌓지 않는 자에게
열반은 가깝다고 말하리. {12}
말롱까뿟따여, 그대는 내가 간략하게 말한 뜻을 기뻐하고 같이 자세하게 알아야 한다.”
16. 그때 말룽까뿟따 존자는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린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물러갔다.
17. 그때 말롱까뿟따 존자는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냈다. 그는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집에서 나와 출가하는 목적인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 ∙ 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최상의 지혜로 알았다.
18. 말롱까뿟따 존자는 아라한들 중의 한 분이 되었다.
붓다사 사낭 찌랑 띳타뚜(3회)
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불법이라 불리우는 법과율의 가르침이
오랜세월 훼손없이 존속하여 머무소서.
Sādhu! Sādhu! Sādhu!
사~두! 사~두! 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