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계단 2

[제우스]

천국의 계단 2/제우스

1 

민들레,누가 당신을 흔들었나

네 전신이 흔들리고있는데

 왜 너는 잠자코 있지

욕망도 없이 노오란 입술을 뽐낸다

 그래,넌 새상을 속이려 드는게지

2 

파도가 머물렀던 자리에

블랙홀이 생겼습니다

새들의 비상으로

새벽이 밝아옴을 알지도 못했습니다

타오르는 햇살로 나아갈때에

파도는 하나의 관념이며

블랙홀은 그 파도에 앞서 있습니다

그곳에선 꽃이 매일 피지않았고

아무도 손대지 않은 진주빛 사색만이

감미롭게 임재했습니다.

 

Autumn-Tol & Tol  

[제우스]

민들레는 여인.블랙홀은 영원성에 접목된 사랑.

[문지숙]

안녕하세요? 추석 명절은 잘 보내셔지요? 문장속에 붙이는 부호, 쉼표, 종지부도 생각을 많이 하시고 붙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제우스]

좋은지적 감사합니다.제가 아직 컴이 설어서 많이 미숙합니다.지금 고치겠습니다.앞으로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안녕

[김금용]

아름다운 시 한 편을 놓고 온전히 쓴 분의 감각과 느낌 그대로를 받아들여보려고 눈을 감습니다.마침 감미로운 피아노음이 흐르기도 하니깐,..그러나 때론 시인의 주관적인 사고에만 급급해 시를 써내려갔을 때, 객관성은 사라지고 이해가 난이한 문장안에서 그만 길을 잃게 되죠. 처음 이 시를 접했을 때, 참 아름답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두 번 세 번 읽어보니 몇군데, 문맥이 뒤바뀐 것이 보입니다. 일부러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지만,.예를 들어, "새들의 비상으로/새벽이 밝아옴을 알지도 못했습니다"가 아니라 "../새벽이 밝아옴을 알았습니다"이고, "타오르는 햇살처럼 나아갈때에"가 아니라 "타오르는 햇살로 나아갈때에" 이겠죠. ^^

[제우스]

부족한글에 이렇게 좋은 지적 주심을 감사합니다.새들의 비상부분은 제가 의도한 바입니다.너무나 많은 새의 비상으로인해 하늘이 어두워져 새벽이 밝아옴을 알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타오르는 햇살부분은 시인님의 지적이 옳은듯합니다.그부분은 수정하겠습니다.좋은 지적에 거듭 감사드립니다.안녕

[김금용]

"블랙홀이 영원성에 접목된 사랑"이라면, "그곳에선 꽃이 매일 피지않았고"가 아니라 적어도 민들에 만이라도 늘 오래 피어있어야 하고요. 민들레의 장점(강인함,.등), 특색을 이 시에 살려서 접목시킨다면, 그 블랙홀(영원한 사랑)이 더좀 구체성을 띄지 않을까요. 새벽 햇살을 박차고 날아오르는 새떼, 하늘로 무수한 씨앗을 바람끝에 날려보내는 민들레, 같은 비유로 몰아가는 중에 사랑의 블랙홀이 천국의 계단임을 깨닫게 하는,..훌륭한 시적 의도이며 구성이라고 봅니다. 9무례햇다면 용서하세요^*^ )

[제우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그곳에선 매일 꽃이 피지않았고 부분은 제가 의도한 부분입니다.매일꽃이 피고지는 상황은 3차원적 공간에서만 있는 일입니다.영원성의4차원적 공간에서는 매일 꽃이 피고지는 일은 없을것입니다.그곳에는 오직 무한대한 진주빛 사색만이 임재할것입니다.그런데 시인님의 말씀을 참고해보면 민들레와 새떼 그리고 블랙홀의 조화가 천국의 계단에 제대로 접목되지 못한듯합니다.좀더 깊이 사색하여 새로이 퇴고해 보겠습니다.저는 글을 빨리 쓰는 습관으로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글한편을 쓰면서 첫날 영상을 잡아놓았다가 이튿날 바로 퇴고해버립니다.이글도 그렇게 나온것입니다.제자신 아직도 많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제우스]

감사합니다

[김금용]

아니, 제우스님의 말씀 듣고 보니, 제가 너무 타당성,객관성에만 갇힌 시선으로 보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역시 시란 주관적인 게 우선이고, 또 나름대로 고집있게 주관있게 끝까지 밀고 나가는 힘이 있어야 하니깐요. ^^ 상상력이 현실도피성을 띄든,환상, 혹은 허상이든, 밀고간다면, 독자는 거기에 끌려들게 되어있으니깐요. 다만, 독자들 시선을 도망가지 못하게 꽉 잡아둬야겠죠. 제우스님, 고맙습니다. 저도 덕분에 공부가 됐습니다. 주제넘지만, 이런 시감상을 통해 쓰신 분의 맘을 알게 되고 한층 다가서서 이해하게 된다는 기쁨에 주절주절 많은 말씀을 드렸습니다. 해량해주세요. ^*^

[제우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