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즐기기 - 룸 컨디션, 레스토랑, 기타편
1. 룸 컨디션
룸 내부는 찍어 놓은 사진이 이것 밖에 못 찾겠네요.
예쁘게 꾸며져 있거나 그랬으면 찍었을 텐데, 오션뷰 룸이었구요. 구조나 시설을 우리나라 1급 호텔 일반룸하고 비슷한 정도
였어요.
룸 컨디션 때문에 실망했다고들 많이 하시던데 저는 그럭저럭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룸서비스가 우리나라처럼 꼼꼼하게 구석 구석 청소를 하지는 않는 것 같더라구요.
그렇다고 많이 지저분 하다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매일 1사람당 500ml 1병의 생수(원산지:괌)가 제공되구요.
룸 내부에는 수돗물을 마셔도 된다고 써있는데, 털보님 께서는 그 물 마시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매일 제공되는 물은 가져간 보리차로 커피포트에 끓여서 아이들 먹였구요.
홈바에 있는 물은 에비앙 500ml 한병에 3.5불 정도로 비쌌던 것 같아요.
부티키에 가도 생수가 있는데요, 에비앙하고 나이아가라 였나.
나이아가라가 조금 싼편이었는데요 물 맛이 이상했어요.
그래도 PIC에서 우리나라 물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PIC입구 건너편에 sister market 이라고 조그마한 가게가 있습니다.
거기가면 ‘롯데 아이시스’생수를 팔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과자도 있었구요.
가격도 부티키에 비하면 많이 저렴한 편입니다. 먼지도 쌓여있고 조금 지저분 하기는 하지만.
제가 룸 사용하면서 가장불편했던 점은 냉방과 습기문제입니다.
7월의 사이판은 우기라고 합니다.
우기라고는 히자만 제가 머무는 동안 낮 시간대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았습니다.
5일동안 10분 정도의 스콜을 한두차례 만나게 거의 다 였으니까요.
밤 시간엔 어김없이 비가 오더라구요.
이 시간부터는 숙소도 급속도로 습해지기 시작합니다.
타일 바닥은 축축해 지기 시작하고,
이불도 덮기 싫을 정도로 눅눅합니다.
습기를 없애려면 에어컨 온도를 22~23도 정도로 맞춰야 하는데,
그렇게 에어컨을 틀고 자면 너무 춥습니다. 어른도 추운데 아이들 감기걱정 때문에 도저히 틀어 놓을 수가 없더군요.
우리나라 같으면 바닥에 보일러 틀고 냉방하면 괜찮을 텐데, 그것도 안되고.
창문을 열어놓으면 에어컨이 꺼지게끔 되어 있습니다.
결국은 저희도 창문을 여는 편을 택했는데요,
온도는 자기에 불편할 정도로 높지는 않은데요, 조금 자다 보면 온몸이 땀으로...
이 부분에 화장실에 있는 면봉을 끼워 넣으면 온도 조절에 조금 도움이 되더라구요,
이렇게 해도 새벽녘엔 춥습니다.
아이들이 조금 크다거나 성인만 있다면 이 방법 추천해 드립니다.
다른 리조트나 호텔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궁금하더라구요.
2. 레스토랑과 편의시설
먼저 레스토랑,
레스토랑은 크게 마젤란 뷔페, 갤리 2개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에 골드카드로 숙박기간중 1회 이용할 수 있는 비치(선셋)BBQ가 있구요,
저녁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는 씨사이드 그릴이 있습니다.
씨사이드 그릴하고 비치 BBQ는 미리 컨시어지에서 예약 하셔야 합니다.
편한 시간대로 고르려면 하루전에는 예약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골드 카드가 적용안되는 부이바, 풀바가 있습니다.
A. 마젤란 뷔페 레스토랑
입구 모습이구요,
내부는 일반적인 뷔페 생각하시면 되요.
메뉴는 조금씩 바뀌구요, 밥, 김치, 한식반찬 종류는 상시 제공이 됩니다.
아침엔 계란후라이, 스크램블, 오믈렛 중 한가지를 선택해서 메인으로 드실 수 있구요.
점심엔 누들, 저녁엔 스테이크, 갈비 등이 즉석요리로 제공됩니다.
맛은 보통
참 갤리를 제외한 모든 레스토랑은 드레스코드가 있으니 꼭 지켜주셔야 합니다.
거창한 건 아니구요 마른옷에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일부 한국 손님들이 젖은체로 수건으로 물기만 닦고 이용하겠다고 떼스는 모습을 봤는데, 같은 한국 사람인 제가 봐도 눈살 찌푸려 지더라구요. 기본 매너는 지키자구요.
B. 갤리
갤리는 식사시간에 관계없이 이용가능하구요,
야외에 테이블이 있어서 젖은 옷이어도 상관없습니다.
에피타이져, 메인, 디저트를 선택해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불고기, 신라면 같은 우리 음식도 있더라구요.
맛은 보통 이하
장점이라면 테이크 아웃이 된다는 점입니다.
어떤 메뉴던지 주문시 얘기하면 되구요, 저희는 마지막날 체크아웃하고 아이들 점심은 테이크아웃해서 로비에서 먹였네요. 12시에 먹이기엔 좀 일러서.
마나가하섬에서 길게 머물 예정이라면 도시락을 테이크 아웃 해가도 편리할 것 같습니다.
C. 씨사이드 그릴
씨사이드 그릴은 저녁 시간에만 이용 가능하구요,
해물과 스테이크등 코스요리가 제공됩니다.
컨시어지에서 예약을 해야 이용이 가능하구요, 예약을 하지 않으면 8시 이후에나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좌석은 실내, 실외 선택하실 수 있구요.
저희는 예약만 했다가 취소해서 맛은 올려드리지 못하겠네요.
F. 비치바베큐
BBQ앞 석양입니다.
시간에 맞춰 가면 그릴에 미리 숯불이 준비되어 있구요,
접시에 재료를 가득 담아줍니다.
스테이크, La갈비, 랍스타, 해물꼬치, 햄버거 스테이크, 닭다리, 양갈비, 소시지, 오징어, 옥수수 등이 제공되었구요,
이걸 직접 그릴에 구워서 먹으면 됩니다.
다른 반찬이나 샐러드바가 간단하게 준비되어 있구요.
굽는 분은 사우나 하실 각오를 해야 합니다.
바람이 바다쪽으로 부는 관계로 연기도 바다쪽으로 몰려오니까 꼭 꼭 식수가 많다하더라도,
리조트쪽으로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드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눈물 콧물 범벅이...
맛은 중상급.
E. 부이바
여긴 이용해 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요금을 지불하셔야 하구요,
부이바 옆으로 수건을 교환할 수 있는 인포메이션 데스크,
사진코너가 있습니다.
사진 코너에 가보시면 나도모르게 찍힌 우리 가족 사진이 있으니까 체크 아웃전엔 꼭 한번 들러서 확인해 보세요.
사진을 인화해서 두시는데, 아이들 사진을 남겨 놓고 가기는 좀 뭐하더라구요.
D. 풀바
역시 요금을 지불하셔야 하구요,
오전엔 거의 닫아 두더라구요.
매주 일요일, 목요일 판타스틱 아일랜드 라는 쇼가 진행되는데요 그때 잠깐 음료랑 칵테일을 판매 했습니다.
다음은, 편의시설입니다.
H. 찰리스
저녁 8시 30분부터 진행되는 클럽메이트 쇼가 있으니까요 꼭 한번 들러보세요.
마젤란 뷔페 바로 옆입니다.
I. 인포메이션 센터
타월카드를 풀타월로 교환할 수 있는 곳이구요,
궁금한 점, 진행되는 액티비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L.부티키
리조트 안에 있는 마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장난감, 스낵류, 초콜릿, 음료수, 컵라면, 캔맥주, 생수 등과,
반팔티, 래쉬가드, 모자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티셔츠는 퀵실버, 볼컴 같은 브랜드 상품이 대부분 이었구요, 가격대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과자는 한봉지에 3.5불정도로 많이 비싸구요.
맥주나 음료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정도
참 메로나가 딸기맛, 바나나맛, 메론맛이 있는데요, 이것도 개당 3.5불 씩입니다.
M.게스트서비스
12시 체크아웃 후 짐은 이곳에 부탁하면 보관해 줍니다.
고유번호가 적힌 짐택을 붙여줍니다.
택시이용, 셔틀버스 시간도 여기서 문의하시면 됩니다.
기타,
지도상에 "G"부근에 보시면, 세탁실(Laundry Room)이 있습니다.
25센트 동전을 이용하시면 세탁기와 건조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제 후기도 끝을 달려가나 봅니다.
다음편에 이번여행의 하이라이트 마나가하섬 투어에 대해 올려 드릴께요
맛보기 동영상 하나 먼저 올려드립니다.
힘들게 아이들 보여주라시면서 촬영해 주신 털보님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와~~~~ 마지막 동영상 너무 좋은데요.. ^^
깊지 않은 물에도 저렇게 물고기가 많네요..
마나가하때문에 꼭 다시 가고 싶은 사이판이예요..
우와~~갑자기 줄돔회가 확~~^^
땡기네요...마나가하는 가나마나 하는 섬이 아닌가 봅니다..
마지막까지 애 쓰셨네요...잘 보고 갑니다...^^
PIC 를 간단하게 잘 요점 정리 해주셨네요....^^ 마지막 마나가하 동영상은 왜 마나가하를 꼭 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이 칭호를 안붙이려했지만 어쩔수없네요. 꼼꼼아버님~ 잘읽었어요 ㅎㅎ
동영상을 보니 바닷속으로 풍덩 하고싶네요~~
정성이 가득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게다가 뽀너스 동영상까지~^^
마나가하 바다속이 넘 궁금했는데..저런 물고기들이 저렇게 많군요~ 우리딸 넘 좋아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