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갈공명의사주를 올려봅니다 - 펌 *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좋은 자료죠.
건명(乾命) : 辛酉 癸巳 庚辰 丙戌 제갈공명
丙庚癸辛
戌辰巳酉
대운 ; 乙酉 丙戌 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壬辰
우선 경금이 일간에 있으므로 칼 같은 성격의 소유자일 겁니다. 원리원칙과 준법정신이 뛰어난 인물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죠. 또한 의리를 끝까지 지키는 성분도 강합니다. 관운장이 의리의 사나이라고 하지만, 제갈공명도 그에 못지 않겠네요. 이는 그의 사주에서도 드러나지만, 유비가 죽고나서도 유방의 자식 아두를 끝까지 따르는 모습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이 역성혁명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말이죠.
전체적으로 관운이 뛰어나며(관성이 투출되어) 상관인 계수를 자유자재로 사용해 일을 추진할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년간에 투출된 비겁은 자신을 도우는 기운이기는 하지만 심리직으로 경쟁심을 다분히 부추기는 형국입니다.
즉 사회성을 보면 관직에 오르며 상관(언론, 모사, 화려함, 권모술수, 자신을 뽐냄, 허장성세 등)을 사용하는 직책을 맡게 되고 경쟁심이 남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심리적인 것은 어떻게 될까요. 일단 진술충이 일어나 심리저변에는 상당히 복잡한 갈등이 일어날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타인과의 분란도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 그러나 월지에 사화가 자리잡고 있어 자기에 대한 기본적인 통제력은 대단하다고 봐야 겠네요. 년지에 유금도 비겁인 고로 경쟁심을 나타내는데 심리적으로도 경쟁심리가 대단히 많다고 봐야 겠습니다.
토 일지의 술토 진토는 인성이므로 공부와 학문 연구 등의 인성기운이 자신을 끊임없이 생조하고 있다고 봅니다.
전체적으로 중화된 사주로 어떤 기운이 와도 그 기운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사주라고 생각합니다.
유년기와 젊었을 때는 인성기운인 토대운으로 공부에 발군의 실력을 보였을 것이고, 40대중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수화대운이 차례로 들어와 상관의 역할(모사, 계략 등)을 십분발휘하고 관성으로 인해 높은 관직에 오르는 상입니다. 이러한 기운은 약 20년 정도 가는데, 잘은 모르지만 아마 제갈공명이 삼고초려로 출세하는 시기가 40대중반전후가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그 후 20년동안 상당히 잘나가는데, 그 이후 60세 후반경에 들어오는 술토 때문에 진술충이 일어나 큰 병을 얻든지 상당한 문제를 발생할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 때가 제갈량이 사마달에 쫒겨 달아나는 시기며 죽는 시기가 아닌가 짐작해봅니다.
이렇게 좋은 사주와 좋은 운을 갖고 태어났는데 어찌 ‘제갈공명’이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일단 대총 살펴본 것인데, 사실 제가 거의 반풍수라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몇 가지만 말했습니다. 더 공부가 되면 상세한 설명을 할까 합니다.
그럼.
*참고로 백민선생의 사주학개론 책에 나온 '상관'에 대한 소개를 올립니다.
일간이 생하는 것으로 음양이 다른 것을傷官이라고 하는데, 상관이란
正官을 해치고 상하게 한다는 말로써, 남자에게는 자녀와 명예.직장이요,
여자에게는 남편에 해당하는 정관을 상하게 한다는 것은 대단히 치명적인
것으로 四凶神중의 하나로 치는 것입니다.
그러나 상관이 이렇게 나쁜 뜻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일간으로부터
음양의 조화를 이룬 無形의 洩氣(설기)로서, 예리한 관찰력과 추리력.연구력,
다재다능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한예술적 자질과 기예를 나타내기도 하며,
또 입에 힘이 들어있다 하여 뛰어난 화술과 강의.연설 능력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처럼 상관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데, 식신이 동성끼리의 순수한
거래활동이라면, 상관은 이성간의 애정과 거래활동이 복잡한 관계라
하겠습니다. 남자는 여성에게 애정을 주며 財를 생산하지만 자녀를 극하는
것이 되고, 여자에게는 자녀에 해당되지만 남편을 극해하는 별이 되는
것입니다.
사회적으로는 언행무례, 반발의식, 이론투쟁, 구설, 시비, 관재, 송사를
나타내며, 한편으로는 교육.예술.연구.기획.저술.출판.광고.언론.방송 및
예언 등에 훌륭한 특성을 나타냅니다.
인체로는 소리나 음성, 생리적인 배설 현상을 말하며, 자연현상으로는
질서를 벗어난 폭풍이나 태풍.홍수.해일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상태개념으로는 고등학교를 중퇴한 상태나 사춘기와 같아서 반항적이거나
매사에 잔꾀를 써서 양심을 속이는 일이 많고, 괜히 모든 것 즉 학업이나
가정에 불만이 생기고 고독감을 느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상태를
나타냅니다.
상관의 성격은 총명하고 추리력과 화술도 좋으며재능도 있으나 어딘가에
환영받지 못할 일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이 좀 많거나 비판적이며, 아무
일에나 나서서 관여하기를 좋아하고, 특히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을
이겨놓고 봐야 직성이 풀리는 것이 강한 타입입니다. 사람 치고 이기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상관을 가진 사람은 이런 승부욕의 성격이
두드러지게 또 제멋대로 나타납니다. 자신을 누르려고 드는 상대에게는
손해가 돌아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무작정 저돌적으로 돌진해 들어가고
반항하는 기질이 강해 적을 만들기 쉽습니다.
그러나 반면에 보스 기질도 있어 자기를 믿고 따르는 사람이나 약한 자를
위해서는 자기 주머니 바닥을 털어서라도 끝까지 뒤를 밀어주는
희생.봉사정신과 동정심이 강한 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에도 마음
밑바닥에는 은혜를 베푼다는 의식이 항상 작용하고 있는 까닭에, 상대방은
모처럼의 후한 대접과 도움을 받으면서도 이렇다할 고마움이나 호의를
가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말하면 남에게 온정을 베풀었을 때나
예능에 대한 소질이 있어 그 방면에 인정을 받고 성공했을 때, 그것이 어떤
일이든지 자기 마음속에 넣고 혼자 조용히 간직하는 성미가 아니고,
자화자찬하거나 상대방의 인격은 아랑곳하지 않고 비밀을 토해내는 까닭에
다른 사람들의 오해와 비방을 사기 쉽고 비난을 면키 어려운 것이
특성입니다. 즉실컷 잘해주고 입으로 공을 갚는다는 말이, 상관의 단점을
가장 적절히 표현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상관을 지닌 사람은 남을 얕잡아보는 오만한 태도와 허영심만
버린다면, 속에 있는 것을 깡그리 쏟아 놓고 토해낼 수 있는 자질,
즉자신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말로, 조금만 노력하면
남보다 몇 배로 쉽게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타입이라 하겠습니다. 한편,
상관은 일주가 강해야 좋은데, 일주가 약하면 건강도 나빠질 흉한 암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