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사진으로 보는 영원한 영화인 신성일의 삶
중앙일보
입력 2018.11.04 12:48
업데이트 2018.11.04 18:12
조문규 기자
배우 신성일(강신성일)이 2018.11.04 4일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신성일은 한국 영화 역사와 발자취를 함께한 ‘영원한 스타’ 였다. 1937년 대구광역시 태생으로 본명은 강신영. 배우를 꿈꾸던 그는 1957년 당시 최고의 영화제작사였던 신필림의 신인 연기자 공모에서 264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이후 ‘뉴스타 넘버원’이라는 뜻을 담은 신성일(申星一)이란 이름으로 활동했다. 지난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본명과 예명을 합쳐 강신성일로 개명했다.
그의 영화 데뷔작은 1960년 ‘로맨스 빠빠’. 이후 1964년 청춘멜로 영화 ‘맨발의 청춘’의 히트로 주목받았다. 당시 세기의 미남으로 불리던 프랑스 배우 알랭 드롱과 비교될 정도였다. 그가 남자 주연을 맡은 횟수만 510여회에 이른다. 한해 65편의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적도 있다
그는 전성기였던 1964년 당대의 톱스타 엄앵란과 결혼했다.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전남의 한 의료기관에서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6일, 장지는 경북 영천의 선영이다.
그의 삶을 사진으로 돌아봤다. 조문규 기자
1960년 데뷔작 '로맨스 빠빠'의 신성일
신상옥 감독의 1960년작 영화 로맨스 빠빠에서 둘째 아들 바른이 역으로 데뷔한 신성일. 이 작품을 비롯해 비롯해 ‘아낌없이 주련다’ ‘청춘교실’ ‘새엄마’ 등 9~10편의 영화에서 상대역은 아니었지만 호흡을 맞췄던 한 살 연상의 엄앵란과 신성일은 1964년에 결혼한다. [한국영상자료원=연합뉴스]
1962년 신성일, 이민자 주연의 ' 아낌없이 주련다 '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 피난 온 남녀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유현목 감독의 멜로드라마 영화. 동명의 라디오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에서 홀로 사는 연상의 술집 여주인(이민자)을 사랑하는 20대 청년을 연기해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청춘스타로 급부상했다. [한국영상자료원]
1963년 '가정교사' '청춘 교실'로 스타덤
1963년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장작 가정교사의 한장면. [한국영상자료원]
1964년 결혼…1남 1녀
1964년 영화배우 신성일과 엄앵란의 결혼식.두 사람의 결혼은 하객과 모여든 일반 시민의 수가 3400여명에 달했다..
신성일과 엄앵란.이영목 기자
1964년 영화 '맨발의 청춘' 포스터의 신성일과 엄앵란
김기덕 감독의 1964년작 영화 맨발의 청춘 포스터의 신성일과 엄앵란.단 18일 만에 만든 이 작품은 당시 관객 동원 23만명이라는 공전의 히트를 쳤다.[영화진흥위원회=연합뉴스]
1964년 영화 '맨발의 청춘'
신성일을 당대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올려 놓은 1964년 영화 맨발의 청춘 한 장면. [연합뉴스]
1964년 영화 ' 잃어버린 태양 '에서 주연 신성일과 배우 도금봉
영화 잃어버린 태양 에서 주연 신성일과 배우 도금봉이 연기하고 있다.[한국영상자료원=연합뉴스]
1965년 OB맥주 캘린더 모델 엄앵란과 신성일 커플
1965년 OB맥주 캘린더에 64년 결혼을 한 엄앵란 , 신성일 커플이 손을 꼭 잡고 포즈를 취했다.[중앙포토]
1965년 신성일, 문희가 주연한 영화 '흑맥'
신성일, 문희가 주연한 영화 흑맥 포스터.문희의 데뷔작이다. [ 한국영상자료원=연합뉴스]
1966년 영화 ' 군번없는 용사 '에서 형제로 출연한 신영균과 신성일
영화 군번없는 용사에서 형제로 출연한 신영균(맨 왼쪽), 신성일 (오른쪽 세번째 ). [ 한국영상자료원=연합뉴스 ]
1966년 이만희 감독의 영화 '만추'에서 열연하는 신성일
이만희 감독의 영화 만추에서 열연하는 신성일. 신성일은 지난해 10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만희 감독의 ‘만추’는 최고의 필름’이라며 “‘만추’는 우리나라 순수한 영화 시나로오로서는 독보적’이라고 말했다. [한국영상자료원=연합뉴스]
1966년 신성일과 김지미 주연의 영화 ' 하숙생'
신성일과 김지미 주연의 영화 하숙생 의 포스터. 전성기 신성일이 출연했던 영화는 대부분 흥행했고 주제가도 덩달아 히트곡이 됐다. ‘하숙생’ ‘동백아가씨’ ‘별들의 고향’과 같은 곡이 유명하다.[ 한국영상자료원=연합뉴스]
1967년 정진우 감독의 영화 '폭로'
신성일 주연의 폭로 [ 한국영상자료원=연합뉴스]
1967년 신성일, 김지미가 주연한 영화 '동심초'
1967년 신성일, 김지미가 주연한 영화 동심초의 한 장면. 1967년 이 한해에만 신성일이 주연한 영화가 51편에 이르렀다.[ 한국영상자료원]
1967년 '청춘극장'의 윤정희와 신성일
청춘극장(1967)의 윤정희와 신성일. [영상자료원]
1968년 '제7회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신성일
1968년 제7회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신성일. [연합뉴스]
1970년 '제7회 청룡영화상' 남자인기상 수상
1970년 제7회 청룡영화상 남자인기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신영균, 신성일, 남궁원. [연합뉴스]
1971년 영화배우 신성일 씨의 첫 감독 작품 '연애교실'
신성일은 1971년 연애교실로 감독에 입문했다. 1989년에는 성일시네마트를 설립해 제작자로도 활동했다. 1964~1971년까지 8년간 한국영화 개봉작 1194편 중 324편에 그가 등장했다.[한국영상자료원]
1974년 이만희 감독, 신성일 주연의 영화 '들국화는 피었는데'
이만희 감독, 신성일 주연의 영화 들국화는 피었는데(1974). 소설가 선우휘의 작품을 스크린에 옮겼다. [ 한국영상자료원=연합뉴스 ]
1979년 3월 7일 신성일, 영화배우협회장 당선
1979년 3월 7일 신성일(가운데 오른손 붕대 감은 이)이 영화배우협회장 선거에서 승리한 후 주 위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내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연합뉴스]
1979년 신성일, 윤정희가 공연한 김수용 감독 연출의 '사랑의 조건'
신성일, 윤정희가 공연한 김수용 감독 연출의 사랑의 조건 의 한 장면. [연합뉴스]
1984년 김진아,최성철 등과 함께 출연한 '지금 이대로가 좋아'
지금 이대로가 좋아 의 한 장면. 데뷔 1년 만에 당대 최고의 남자 배우 신성일과 이 작품을 촬영한 김진아는 개봉 이후 스타덤에 올랐다. [한국영상자료원]
1990년 대종상 시상식…남우주연상
1990년 3월 대종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신성일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는 모습.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만 해도 총 500편이 넘는다. [연합뉴스 ]
2000년 4월 대구 동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국회의원에 당선
사진은 지난 2000년 4월 대구 동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부인 엄앵란씨와 포옹하는 신성일. [연합뉴스]
2003년 12월 15일 국회 문광위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과 강신성일 의원,권오을 의원이 2003년 12월 15일 국회 문광위에 참석해있다. 신성일은 11대(1981), 15대(1996) 총선에서 거푸 낙선하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대구 동구에서 당선됐다.오종택 기자
2007년 10월 제12회부산국제영화제(PIFF) 개막식의 신성일과 엄앵란
2007년 10월 4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 야외상영관에서 열린 제12회부산국제영화제(PIFF) 개막식에서 배우 신성일 엄앵란 가족이 취재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양광삼 기자
2007년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는 신성일-엄앵란
2007년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열린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는 신성일-엄앵란. [연합뉴스]
2008년 4월 한국영화박물관 영화인 핸드프린팅
한국영상자료원이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영화인 35명을 선정하고 이들의 손도장과 사인을 영구보존하기 위한 핸드프린팅 행사가 2008년 4월10일 열었다. 다시모인 신성일 , 윤정희 , 신영균 , 문희(왼쪽부터 ).[중앙포토]
2008년 12월 '제7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시상식'
2008년 12월 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시상식에 앞서 배우 신성일과 윤정희가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이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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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5일 신성일이 단행본 청춘은 맨발이다를 출간했다. 청춘은 맨발이다 는 중앙일보와 일간스포츠가 연재한 컬럼을 묶은 신성일 단행본 자전스토리다. 신성일이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출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신성일은 이 책에서 연극배우와 아나운서로 활동한 고 김영애(1944-1985)씨를 1970년대에 만나 사랑한 이야기를 공개, 파장을 일으켰다. 양광삼 기자
2013년 출연작 야관문: 욕망의 꽃 ‘망각 속의 정사’(1993) 이후 20년 만에 주연을 맡았다.
2017년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열린 배우의 신화 영원한 스타, 신성일 특별전을 둘러보고 있는 신성일(오른쪽부터), 강수연 집행위원장, 김동호 이사장. [연합뉴스]
2017년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회고전의 주인공인 배우 신성일(오른쪽)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핸드프린팅 행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4월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원로배우 故 최은희의 발인식에서 신성일이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뉴스1]
2018.11.04일 지병으로 별세한 국민배우 신성일 씨의 빈소가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6일, 장지는 경북 영천의 선영이다.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