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주 잔디가 전해드린 나무집짓기는 잘 보셨나요?
이번주에는 나무집짓기의 마무리로 집들이와 아이들이 준비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완성되었답니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이야기숲 아이들의 손을 거치니 더욱 값지고 특별한 하루하루!
지금부터 생생한 현장 속으로 떠나보실까요?
드디어 크리스마스트리를 완성하는 날!
우리가 열심히 만들어놓은 장식품들에 실을 달아 트리 나뭇가지에 옹기종기 모여 달기 시작했습니다.
7살 형님들이 먼저 나뭇가지에 실을 묶으며 동생들에게 방법을 알려줍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실의 매듭을 짓기 위해 열심히 집중하는 아이들의 얼굴이 사뭇 진지하답니다.
정해진 자리가 없이 아이들의 선택으로 꾸며진 트리는 점점 화려해지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 때 연령별로 나뉘어 4살부터 순차적으로 개구리집에서 집들이가 열렸습니다.
나무 뼈대부터 시작하여 집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힘으로 한거라 대단했는데,
역시 시작과 끝을 중요하게 여기며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숲!
“집들이는 이사를 가거나 새로운 집에 들어갔을 때 하는거래!”,
“개구리집을 새로 지었으니까 다같이 집들이를 한거야.”라며 집들이에 참여하지 못한 나를 위해,
알려주는 꼬마 선배님들 덕분에 나도 함께 집들이를 한 기분이었답니다.
그렇게 집들이에 빠질 수 없는 맛있는 간식(이야기숲에서 보기 희귀하다는 과자)을 서로 나누어 먹으며,
우리는 마음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트리 앞에 붙어서 산타할아버지, 여러 가지 그림 나무, 기다란 색깔 막대, 솔방울 털실 등등
다양한 장식물을 달아 어느새 완성된 크리스마스 트리!
마지막을 장식하는 리본끈과 털실을 예쁘게 감은 나뭇가지로 만든 별을 매달며 우리의 크리스마스 준비가 막을 내렸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져서 자연물들을 넣고 얼린 얼음 장식은 달 수 없었지만
자연이 허락하는 날, 트리에 걸며 아이들과 함께 자연이 주는 선물에 대한 감사함을 가져보길 기대합니다.
일반유치원 다닐 때에도 똑같이 트리를 아이들과 만들었지만 온갖 재료를 다 사서 꾸미고,
나중에는 예쁜 쓰레기가 되어 버리기도 곤란한 상황이 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야기숲에서 재료들을 모두 자연에서 얻고 자연으로 돌려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배웁니다.
그렇게 순환하는 자연속에 완성된 트리 앞에서 스스로 만든 장식물들을 찾아보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다음주에는 이야기숲에서 겨울을 어떻게 즐길지 기대하며 한 주를 마무리 하였답니다.
첫댓글 그 어떤 트리보다 예뻐요~
민규어머니~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셨나요? 자연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트리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