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 5 part 2 , 울고싶을때 울어라 사나이 답게 !
히데요시는 이에야스와 인척관계를 맺기 위해
자신의 누이동생 아사히히메(43살)를
그녀의 남편 히데마사와 이혼시키고
이에야스와 혼인시키려고 한다.
말도 안되는 혼사를 성사시켜야 비로서
히데요시와 이에야스간의 평화가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한 사쿠자에몬과 가즈마사는
이에야스의 혼사에 의견충돌이 있는 것처럼
언쟁을 벌인 후 각각 히데요시와 이에야스에게
거짓 보고하기로 한다.
가즈마사는 히데요시에게 가서 이에야스가
혼인을 승낙했다고 하고 사쿠자에몬은
이에야스와 가신들을 속이고 아사히가 오면
인질로 삼아버리자고 계책을 낸다.
히데요시의 양자가 된 오기마루는 새로이
하시바 히데야스로 개명한다.
아사이 나가마사의 둘째딸 다카히메는
히데요시의 애첩 교고쿠의 동생
와카사노카미 다카쓰구(교고쿠 다카쓰구)와 결혼하고
막내딸인 다쓰히메는 외사촌 오빠벌 되는
노부나가의 넷째아들로 히데요시의 양자가 되어 있는
히데카쓰와 결혼한다.
히데요시는 아시히를 이에야스에게 주는 대신
매제인 히데마사에게 자차히메를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히데마사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자결한다.
“…인간의 생애에는 중대한 위기가 세 번은 있지.
그래. 아이에서 어른이 될 무렵의 부분별함
그리고 장년기의 혈기만 믿는 투쟁심
그것으로 끝나는가 여겼더니 또 하나 있었어.
불혹을 넘어서 나는 이제 완성되었다고
생각하는 자만심....” /
강한 데는 더욱 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 뒤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안 되겠다고
히데요시에게 인계하는 거지요.
그러면 히데요시에게는 비로소 교만을 콧대를 꺾고
반성할 것입니다…”
이케다군은 미카와 오카자키성을 침공하려고
대오를 정비하였다. 히노키가네 전투에서
이에야스의 선봉부대는 호리 히데마사군에게
완벽하게 패하지만 시라야마 숲 전투에서는 이겼다.
히데요시가 시라야마 숲 전투에서 실수한 것은
전투에 익숙지 않은 친조카 미요시 히데쓰구를
보낸 것이었다.
히데요시가 극진히 사랑하는 것을 알고 있는
이케다는 처음부터 그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썼고,
호리 히데마사 또한 시라야마 숲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해 오히려 활발한 활동을 제약받고 있었다.
그가 만약 재빨리 히데쓰구를 버리고
나가요시와 함께 이케다 군에 합세했다면
도쿠가와 군에 충분히 대항할 수 있었을 것이다.
훌륭한 칼 솜씨를 보여준 이에야스의 젊은 무사
나가이 나오카쓰를 이케다는 칭찬을 한다.
사사노유키라는 명검을 주면서
자신의 목을 벨 것을 요청한다.
이렇게 이케다는 물론 그 아들 모토스케와
사위 모리 나가요시도 전사한다.
히데요시는 또 한번의 시즈가타케 일곱창의
공명을 꿈꾸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히데요시는 이케다가 이에야스에게
추격당한 것을 알고 35,000명의 군대를 이끌고
이에야스를 공격하기로 결심한다.
노루뿔 달린 투구로 유명한 이에야스의 명장
혼다 헤이하치로는 500명의 군사를 이끌고
히데요시의 후미를 공격한다.
이에야스는 히데요시를 공격하자는
헤이아치로를 꾸짖는다.
“.... 이런 때 일부러 히데요시를 쳐서
세상을 어지럽게 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나대신 히데요시에게 천하를 잡게 한다 하더라도
히데요시 밑에 안 서면 되잖는가? 알겠나?
내가 여기서 히데요시를 쳐봐.
온 일본 땅의 영주들은 모두 상대해
싸우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한 나대신 히데요시가 모든 화살을 받으며
서 있어 준다... 히데요시로도 다스려지는데,
일부러 천하를 난세로 몰아넣으면
내 맹세는 거짓이 된다.
나는 신불의 뜻을 받들어 빨리 전쟁없는
나라를 이루겠다고 마음 속으로 기원해 왔어…”
헤이하치로는 이에야스에게 크게 실망하고
주군을 맥빠진 겁쟁이로 만든 꾀보 같은
마사노부를 경멸하고,
이시카와 가즈마사가 히데요시와 내통한 것이
아닌지를 의심한다.
이에야스는 두 혼다, 미즈노 두 대장의 야습을
허락하지 않는 이유를 자야 시로자로인
마쓰모토 기요노부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
다다마사나 다다시게를 잃게 된다면
그야말로 큰 손해지.
큰 손해를 걸고 작은 이득을 얻는 것은
수지가 맞지 않는다. "…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만일 히데요시의 목을 벨 수 있다면
그 뒤에 오는 혼란을 나 혼자 뒤집어 쓰게 된다.
그러므로 그것도 내 수판과는 맞지 않는 셈이야…”
이에야스는 오바타 성에서 고마키 산으로 철수한다.
히데요시는 이에야스가 큰 그릇임을
간파한 가신 이시다 미쓰나리에게
자신의 꿈은 좁은 일본이 아니라
장차 조선 나아가 명나라까지
정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히데요시는 이에야스를 살려두기로 결정하고
나카쿠데에서 기쿠덴으로 철수한다.
미카타가하라며 고마키,
나가쿠테 전투는 도쿠가와 가문의 중대한 사건이다.
히데요시와의 모든 교섭을 위임받아 처리해 온
이시카와 가즈마사의 고민은 히데요시가
이에야스에게 요구한 인질문제였다.
히데요시는 이에야스의 자식 하나에,
가즈마사와 사쿠자에몬 두 중신의 자식을 곁들여
오사카로 보내도록 요청한 것이다.
이긴 쪽에서 인질을 내 준다는 것을 승복할 수 없는
가즈마사는 이에야스의 측실 오만 부인이 낳은
둘째아들 오기마루를 히데요시의 양자로 삼고
가즈마사의 아들 야스나가와
사쿠자에몬의 아들 센치요를 시동으로
딸려 보내겠다고 제안한다.
“…여기서 오기마루를 오사카로 보내 얻는 효과는
가신들에게 억울함을 뼈져리게
느끼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 억울함이 도쿠가와 집안의 단결은
한 층 굳히는 기틀이 된다고 판단하십시오…”
나야 쇼안은 히데요시에게
남만인(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인 등 구교도)들과
대항하기 위해서 하나의 일본으로서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써 줄 것을 요청한다.
“… 이것이 1년 늦으면 그만큼 남만인에게
여기저기 땅을 빼앗기게 됩니다.
천축, 샴, 안남, 자카르타, 루손, 명나라...
이렇게 그들은 시시각각 발판을 넓혀 이르는 곳마다
우리 일본 사람들을 방해하며 괴롭히고 있습니다…”
사쿠자에몬은 히데요시 진영으로 거짓으로
투항하는 척하면서 히데요시와 이에야스가
전쟁을 하지 않도록 중재자 역할을 하는 것을
가즈마사에게 넌지시 제안하였고
마음을 정하지 못하는 가즈마사를 설득한다.
그러나 가즈마사는 이에야스 측근 및 가신들에게
배신자라는 손가락질을 받을 것을 우려한다.
“…여보게, 가즈마사. 쓸쓸할 때 허전해하고
울고 싶을 때 운다면 제법 대단하게 들리지만,
그게 실은 시세의 험악함에서 몸을 피하려는
조그만 도피인 거요.
당당하게 이 세상의 형세에 화내며
살아가지 못하는 약자의 비명, 약자의 체념이지.
그것봐. 그렇듯 화내며 살아가려며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지 생각해 보시오.
흥. 그런 용기도 없는 작자가 깨달음이니 뭐니 하며
하찮은 일로 스스로 꾸미고 속인단 말이오.
가즈마사! 그건 깨달음이 아니라 비참한 체념이요.
이 사쿠자는 그러한 거짓 속에 살고 싶지 않소.
조금은 더 기골 세고 담도 크지. 자 한 잔 드시오…”
오사카성 안 인질궁전에는 에치젠의 기타노쇼에서
데려다 놓은 아사이 나가마사의 세 딸 자차히메,
다카히메, 다쓰히메(14살)가 살고 있었다.
이에야스의 아들 오기마루(11살)는
다쓰히메의 방에 잘 못 들어온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기마루는 자기 방이라
우기자 자차히메가 조용히 오기마루에게
다가와서 달랜다.
“… 우리는 모두 히데요시에게 화내고 있기 때문이야.
아니. 히데요시가 아닐지도 모르지.
이런 데서 이렇게 살지 않으면 안되게 된
비뚤어진 세상에 대해 화내고 있기 때문이야.
그렇지?"…”
짓궂은 자차히메가 히데요시에게 중재를 요청하자
서로 방을 양보하지 않는
다쓰히메와 오기마루를 한 방에
거주하도록 명령한다.
하룻밤을 같이 보낸 둘은 화해하고
부부가 되기로 약속한다.
ㅡ 이시카와 가즈마사(石川 数正)는
센고쿠 시대부터 아즈치모모야마 시대까지의
무장·다이묘이다. 마쓰모토 번조(이시카와 가문).
조부는 마쓰다이라 씨 2대(기요야스, 히로타다)를
섬긴 가로 이시카와 기요카네이다. 오타키 번주인
이시카와 이에나리, 이시카와 야스미치와는
각각 숙부-조카 관계, 사촌형제 관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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