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항구적인 평안,진정한 마음의 안식은 오직 하나의 근원에서 나온다.“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 28).
84장. 감정을 다룸.
우리는 동기를 읽을 수 없음
755p
그대들은 다른 사람의 마음속은 읽을 수가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잘못된 것같이 보이는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동기가 무엇인지 그대는 알 수 없다.
올바른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성품은 뒤틀어지고 굳고 옹이투성이며, 모든 면에 비뚤어져 보인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은혜가 그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들을 배척한다든지, “당신 때문에 난 실망을 했습니다. 이제는 당신을 도울 마음이 없습니다.”하고 말함으로써 그들을 낙담시키거나 용기를 잃게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이 들어 마땅하다고 생각되는 몇 마디 말을 화가 나서 성급하게 말함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우리 마음에 붙들어 맬 감화의 끈이 끊어져 버릴 수도 있다.
일관된 견실한 생활, 끈기 있는 인내, 도발을 받고도 요동하지 않는 정신은 항상 가장 결정적인 논증이며 가장 엄숙한 호소이다.
다른 사람들이 갖지 못한 기회와 유리함을 여러분이 누렸다고 한다면, 이 사실을 숙고하고 언제나 현명하고 주의 깊으며 온화한 교사가 되라.
밀랍(蜜蠟)에 또렷하고도 강한 인(印)을 찍기 위해 그대는 성급하고 난폭한 방법으로 느닷없이 쿡 누르지 않고 부드러운 밀랍 위에 조심스럽게 도장을 갖다 놓은 다음 그 모형이 굳어질 때까지 꾹 누른다. 바로 이런 방법으로 인간의 영혼을 다루라.
756p
그리스도인 감화를 지속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그 힘의 비결이며, 이것은 그리스도의 성품을 그대가 얼마나 꿋꿋하게 나타내는가에 달려 있다. 그대들의 경험을 말해 줌으로써 그릇 행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라.
그대들이 큰 실수를 저질렀을 때 그대들의 동료 일꾼들이 나타내었던 인내와 친절과 도움이 그대들에게 얼마나 큰 용기와 희망을 주었는지를 보여 주라.
몸과 혼과 마음을 사로잡는 세력과 싸움
이전에는 결코 본 적이 없었던 격렬함이 온 세상을 휘어잡고 있다. 오락, 돈 모으는 일, 권력다툼, 생존을 위한 투쟁 가운데는 몸과 마음과 혼을 몰두케 만드는 무서운 힘이 있다. 이와 같은 광란적인 돌진과 분망함의 와중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계신다.
그분은 우리에게 그것들과 따로 떨어져 그분과 교통하라고 명하신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시 46: 10)
영적인 문제들을 치료함
이 세상은 거대한 나환자 수용소와 같지만 그리스도께서는 병자를 고치시고 사단의 포로들에게 구원을 선포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다. 그분은 건강하셨고 능력을 가지고 계셨다. 그리스도께서는 병자와 고난당하는 자와 귀신 들린 자에게 당신의 생명을 나누어 주셨다.
그분은 그분의 치유의 능력을 받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 중 한 사람도 그냥 돌려보내지 않으셨다. 그분은 자기에게 도움을 간청하는 자들이 그러한 질병을 스스로 끌어들인 것을 아셨으나 그들의 병을 고쳐 주기를 거절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그리스도께로부터 흘러나온 치유의 능력이 이러한 불쌍한 영혼들에게 들어갔을 때 그들은 자기의 죄를 깨달았으며, 많은 사람이 그들의 육체적 질병과 아울러 영적 질병도 고침을 받았다. 복음은 여전히 동일한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런데 어찌하여 우리는 오늘날 그와 동일한 결과들을 보지 못하는가?
사람은 천사들의 손 노릇을 함
사람은 하늘의 도구로 사용되는 존재들의 손 노릇을 한다. 왜냐하면 하늘의 천사들은 실제적인 봉사와 서 사람의 손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손으로 돕는 조력자들로서 사람은 그 지식을 실생활에서 실천해야 하고, 하늘의 존재들이 제공해 주는 설비들을 사용해야 한다.
757
전능한 이들 권세들과 연합함으로써 우리는 그들의 더 높은 교육과 경험을 통해서 유익을 얻는다. 그같이 하여 우리가 신의 성품에 참여한 자, 우리의 생활에서 이기심을 제거한 사람이 될 때, 서로를 도울 수 있도록 특별한 재능들을 우리에게 임할 것이다. 하늘은 이런 방식으로 구원하는 능력을 행사한다.
투쟁의 때에 인간의 몫과 하나님의 몫
항상 주님께서는 인간 행위자들에게 각기 할 일을 주신다. 여기에 하나님과 인간의 협동이 있다. 주어진 거룩한 빛에 순종하면서 일하는 사람이 있다.
만약 사울이, “주님, 저는 구원을 이루기 위해 당신이 구체적으로 지시하신 것들을 따를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면, 주님께서 그 빛의 열 배를 그에게 비취신다 하더라도 아무 소용도 없었을 것이다.
거룩하신 분과 협동하는 것이 사람이 할 일이다. 그 일은 우리와 평생동안 함께하는 하나님의 자비로운 감화력을 신뢰하면서 그분의 뜻과 길을 기꺼이 따르도록 만드는 의지와 단호한 결단의 시간과 인간의 결심이 요구되는 가장 어렵고도 피할 수 없는 투쟁이다.
사람이 할 일은 할 마음이 내키게 하는 것이다. “너희 안에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빌 2: 13)시기 때문이다. 품성이 결심과 행동의 성격을 결정할 것이다. 행위는 감정이나 기분과 일치되지 않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알려진 뜻과 일치된다. 성령의 지도를 좇고 순종하라.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말하라
누군가가 그대에게 기분이 어떠냐고 묻거든, 동정을 얻기 위하여 무엇인가 슬픈 것을 말해야겠다고 생각하지 말라. 그대의 믿음의 부족과 슬픔과 고통에 대하여 말하지 말라. 유혹자는 그런 말을 듣기 좋아한다.
그대가 우울한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그대는 그 유혹자에게 영광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를 이길 수 있는 사단의 큰 힘을 깊이 생각해서는 안 된다. 자주 우리는 그의 능력에 관하여 이야기함으로 그의 수중에 들어가고 만다.
758
그 대신에, 우리는 우리의 모든 관심사를 하나님의 것과 결부시키기 위하여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에 관하여 이야기하도록 하자. 비할 데 없는 그리스도의 능력에 관하여 말하고, 그분의 영광에 대하여 이야기하자. 천천만만의 하나님의 천사들은 구원 얻을 후사인 사람들을 섬기라는 명령을 받고 있다.
그들은 죄악에서 우리를 지켜 주고, 우리를 멸망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는 흑암의 세력을 물리쳐 준다. 우리에게는 매 순간 감사해야 할 이유, 우리의 앞길에 난관들이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감사해야 할 이유가 있지 않는가?
부정적인 감정들에 대해 말하지 말라
만일 그대가 마음이 편치 못하고 기쁘다고 느끼지 못하다면, 그대의 감정을 말하지 말라. 다른 사람들의 삶에 그늘을 만들지 말라. 냉랭하고 음산한 신앙은 영혼들을 결코 그리스도께로 이끌지 못한다. 그런 신앙은 사람들을 그분에게서 떠나가게 하여 사단이 방황하는 자들의 발 앞에 펴놓은 그물에 걸려들게 한다.
그대의 낙담에 대하여 생각하지 말고 그대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주장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생각하라. 상상력을 활용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사물을 붙잡으라. 그대의 생각을 그대에 대한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에 집중시켜라.
믿음은 시련을 견디고, 유혹을 저항하고, 실망을 극복할 수 있다. 예수님은 우리의 대언자로 살아 계신다. 그분의 중보가 확보하는 것은 모두 우리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