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역에 가서 지하철 타고 명덕역에서 환승, 공단역에서 내려 아직도 처음 길 같은 샬롬기억학교에 갔습니다. 그동안 원장님이 청년 같은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첫 인사와 그동안의 나의 봉사도 들었다며 기대감이 큰 것 같았습니다. 언제나 어르신 분들께서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즐거운 나의 집' 곡의 내용과 특히 가사 내용에서 느껴지는 그리움이 더 와 닿는 것 같았습니다. 갑자기 노래를 불러 드리고 싶어서 노래하니, 일제히 따라 부르십니다. 와! 나도 신이 났습니다. 바로 피아노 곁으로 가서 수업 시간처럼 피아노를 치며, 2마디씩 가사를 크게 말하고 바로바로 노래하고~~~ 어느 분이 신이 나셨는지 서서 손뼉치며 노래하시니 일제히 손뼉을 치시며 노래 부르셨습니다.
갑자기 합창단을 만들어도 되겠다고 부추켜 드렸더니 박수치십니다.
오늘은 사회 복지사 분들이 더 열심히 노래하는 것 같았습니다.
손수 제작한 '즐거운 나의 집' 배경음악에 어린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 동물들의 어미와 새끼 모습, 그리고 스케치 그림 수준별로 4가지 중 선택하도록 하고 견본 그림도 참고 하시라고 같이 드렸습니다.
마음에 드는 장면을 선택해서 색칠하시는 모습이 정녕 아름다운 천사처럼 보였습니다.
이 색 어때요? 색 좀 찾아 줘요. 물어 보는 모습에서 때론 어린이마냥 순수해 보였습니다.
채색시에도 아이들 노래, 학생들 노래, 성악가 독창 노래, 합창단 노래, 색소폰, 하모니카 연주 등 들으시며 색칠 하셨습니다. 그림이 거의 다 완성 되어가고…….
노래 부르시기 좋아하실 것 같은 가곡, 동요 곡들을 최대한 재미있게 피아노로 쳐 드렸습니다.
이에 곡의 분위기에 맞추어 율동도 하셨습니다. 아마도 소질이 다분하셨던 것 같습니다.
마치고 나니 복지사들이 피아노 소리를 더 좋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젊은 원장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다며 아주 조심스레 2시간으로 시간 연장을 해 주십사 하면서, 아니면 월 2회 ( 다니는 곳이 많은데……. )
어찌되었건 좋아해 주셔서 천만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왠지 현직 때 수업 공개한 것처럼 뿌듯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좋아하는 일이 있고,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으니 –이것이 복이라 생각됨- 기필코 남은 인생은 사람들한테서 봉사하며 복을 찾으러 다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첫댓글 김옥순 교수님의 다양한 봉사활동의 기법이 많은 분들에게 찬사를 받게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아마도 그분들은 어린시절 공부했던 아름답고 소중했던 추억들이 한없이 즐겁게 느낄것이며 제 생각에도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봉사활동을 열심히 즐겁게 하시는 모습.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상순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