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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 떠나 17일 채플힐에 도착했으니 약 20일 정도 됐습니다.
내내 정신없다가 지난주부터 여유를 조금 찾았습니다. 뒤돌아보니 직전에 후기 올리신 Orpheus님과 과정이나 느낌이 비슷합니다. 자세히 정리를 하셔서 더할 건 많지 않으나 조금 차이나는 과정이나 특이했던 상황을 적었습니다. Orpheus님 말씀대로 개인적 경험이니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출국 때 특이사항
-아이들(초2, 중1) 학교에서 출입국사실증명서를 보내달라고 해서 인천공항에서 처리했습니다. 미리 우체국에서 구입한 등기우표를 대봉투에 붙여서 가져간 뒤 출입국사무소(자동출입국심사 등록하는 곳)에서 제출하고 요청하면 증명서를 봉투에 적힌 주소로 보내줍니다. 하지만 이건 학교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어떤 학교는 증명서 필요없이 그냥 행정정보 공유에 동의하는 걸로 끝났다고 하더군요.
※성인의 경우 자동출입국심사를 별도로 신청할 필요가 없지만 주민등록증이 없는 미성년자는 따로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애들이 얼마나 자주할지 모르지만 일단 시간이 있어서 두 아이 모두 했습니다.
△항공
-월요일 저녁 6시 40분 출발하는 델타항공 구입했습니다. 저녁 비행기가 시차 적응에 조금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 결정했습니다. 오는 내내 가족 모두 푹 잤으니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저희는 4월 초에 항공권을 구입했습니다. 메인캐빈 했다가 10만 원씩 더 주고 프리미엄셀렉트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간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 만족했습니다. 델타는 한국 오가는 항공편인데도 대부분 외국인이고 덩치 큰 사람도 있습니다. 프리미엄셀렉트는 일단 그럴 걱정은 없었습니다. 참고로 가족 4명이 이용한다면 가운데 일렬로 4자리 말고 사이드 앞뒤 2자리씩 앉는 게 훨씬 여유롭습니다.
-국내선 환승 비행기도 1등석이었습니다. 아마 여행사에서 이렇게 항공권을 묶는 것 같습니다. 국내선이라 별다른 서비스는 없지만 심야 환승 때 빨리 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1등석 아니라도 ‘어린이 찬스’ 사용하면 빨리 탈 수 있습니다.
※델타 기내식은 쪼금 실망했습니다. 6월부터 새로운 기내식이 제공돼 기대가 컸는데 삼계탕이 영 입에 맞지 않더군요. 하지만 음식이야 개인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입국심사
-아틀란타에서 환승했습니다. 걱정을 좀 했는데 운이 좋았습니다. 일단 내려서 이동하면 입국심사대는 미국 시민권자(오른쪽)와 아닌 사람들(왼쪽)로 줄이 나뉩니다. 안내표지판 있습니다. 이 때 줄을 잘못 섰는데 한국인 할아버지 직원이 현장에서 안내하시길래 물어봐 다시 섰습니다. 입국심사도 나이든 여직원이 인자한 미소와 함께 DS2019, 여권 등 살펴보고 간단한 영어로 아이들 몇 살이냐 물으며 이런저런 얘기하고 끝냈습니다. 물론 보안검사는 신발 벗고 다 했습니다.
-세관신고를 키오스크에서 작성한다는 글도 있던 것 같던데 저희는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입국심사 끝나니 다들 짐 찾는 곳으로 가길래 따라갔고 옆에 세관 직원들도 아무 제지가 없었습니다. 이민가방 3개, 대형캐리어 1개, 이것저것 집어넣은 골프백 1개, 기내캐리어 2개를 근처 포터에게 요청해 커다란 카트에 실어 환승편 수화물창구로 옮겼습니다. 포터가 알아서 모든 짐을 벨트에 올려줍니다. 기분이 좋아 돈을 너무 많이 줬네요. 이걸로 절차는 끝이고 기차 타고 환승게이트로 가면 됩니다.
-여기까지는 순조로웠는데 말로만 듣던 국내선 연착 탓에 밤 12시 반에야 비행기를 탔습니다. RDU 도착은 1시 반 넘었고요. 공항 근처 호텔을 예약했는데 전화해 셔틀을 보내달라했고 2시 넘어 방으로 들어갔습니다.(공항 앞에 승강장이 여럿 있는데 호텔셔틀용 승강장이 따로 있습니다. 6번인가 그런데 호텔 모텔 표시가 있습니다) 엄마 아빠는 기진맥진했는데 아이들은 호텔 왔다고 신나라 하면서 한참을 떠들다 잤습니다. 아 그리고 저희는 공항 근처에서 비교적 가격이 꽤 비싼 호텔을 일부러 잡았는데 그냥 이름 있는 ‘오래된’ 호텔일 뿐이라 조금 실망했습니다.
△집
-Orpheus님과 같은 부분입니다. 저도 가재도구는 물론 인터넷 TV 전기 수도 모든 유틸리티가 주인 명의로 된 2층짜리 타운하우스로 왔습니다.(참고로 카페를 통해 계약했습니다) 대대로 한국 비지터 분들이 1, 2년씩 살던 집입니다. 소유자도 이곳에 오래 머무신 한국 분인지라 처음에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집이 낯설다는 기분이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유틸리티 비용도 매달 집세와 함께 한꺼번에 주인에게 송금하는 거라 간단합니다. 저와 와이프는 출국 2, 3일 전까지 회사일로 바빠 정신이 없었기에 많은 준비를 못했는데 비슷한 여건에서는 이런 형태의 집 렌트가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휴대전화
-한국에서 구입한 H2O 유심(인천공항에서 수령) 쓰고 있습니다. 입국 하루 전 개통으로 예약해서 아틀란타공항에서부터 사용했습니다. 저랑 와이프는 6기가짜리 했는데 크게 부족함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현재까지는) 큰 아이 유심을 사줄까 고민했는데 안하길 잘했습니다. 아직 할 게 많지 않으니 와이파이 터지는 집에서 내내 스마트폰 끼고 있는데 밖에서까지 됐으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차량
-카페에 나온 좋은 차량들을 너무 신중히 고르다가 구입하지 못해서 입국해 딜러숍을 찾아다녔습니다. 2만 달러 안팎의 차량을 사려고 7, 8곳을 둘러봤지만 원하는 차를 찾지 못했습니다. 카맥스는 물론이고 CARGURU 등 각종 중고차 사이트는 물론 중고차 배달까지 해주는 CARVANA까지 알아봤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우연히 들른 한 딜러숍에서 한국인 딜러분을 만나 눈높이를 약간 낮춰 조금 낮은 가격으로 구입했습니다. 아쉬움이 있지만 나름 최선의 선택을 한 것 같아 1년 동안 정 붙이고 운전하려 합니다.
-딜러분께 이것저것 여쭤보며 궁금증을 꽤 풀었습니다. 이 분이 말하길 중고차는 타이밍이 중요해서 원하는 차량이 시장에 딱 나왔을 때가 있는데 이게 안 맞으면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특히 미니밴은 여름휴가철 미국인도 가장 많이 찾는 차종 중 하나라 더 그렇다고 합니다. 만약 저처럼 입국 후 차량을 구해야 한다면 충분한 시간 확보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렌터카를 쓰다보니 아무래도 압박감을 받는 가운데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비지터에게는 쉽지 않고 도박 같은 일이지만 한 달 정도 시간을 두고 둘러본다면 어떨까 합니다.
※딜러숍에서 구입하면 차량등록이나 번호판 문제를 알아서 해줍니다. 종이로 된 임시번호판을 달아줬고 약 2주 후에 정식번호판이 우편으로 온다고 합니다. 한 열흘 가까이 됐는데 아직 안왔네요.
△운전보험
-많은 분이 소개한 글이 있어 고민하지 않고 선택했습니다. Orpheus님과 비슷하게 저도 멤버십 가입비 외에 1000달러 정도 나왔습니다. 다만 한국인 직원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안내하는 건 아닙니다. 저도 중간에 전화 연결하는 것이 번거로워 외국인 직원에게 그냥 물어본 경우도 있습니다. 비슷한 고객이 많아서인지 직원들이 천천히, 또박또박 안내합니다. 중요한 서류는 모두 이메일로 오가기 때문에 크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중간에 정말 궁금한 내용은 한국인 직원을 연결해달라 해서 물어봤습니다.
△운전면허
-가장 힘들었고 아직도 100% 해결되지 않은 사안입니다. 그만큼 운전면허는 정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는 렌터카를 일주일 빌린 뒤 가너(GARNER) DMV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채플힐에서 약 1시간 정도 거리입니다. 멀고 외진(?) 곳이라 사람이 적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처음에 멋모르고 평일 오후 2시에 갔다가 문닫는 5시까지 꼬박 기다리고 되돌아왔습니다.
-카페를 통해 다른 DMV의 심각한 상황을 알았기에 다음 번에는 아침 8시에 가너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앞에 약 20명이 있었습니다. 7시에 올 걸 그랬다며 후회하면서 신청하고 기다렸습니다. 이틀 동안 동양인은 한 명도 못봤습니다. 그래서인지 직원들은 꽤 친절한 편입니다. 하지만 카운터가 5개라 아무래도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그래도 오전 중에 부부 모두 필기시험을 무사히 치뤘습니다. 순서상 와이프가 실기시험을 치르고 합격했습니다. 실기과정을 들으니 감독관이 일일이 상황을 설명하고 그대로 따라하라고 했다는군요. 심지어 three point turn 때도 핸들 돌리고 후진하고 다시 핸들 돌리고 하는 걸 단계별로 ‘친절하게’ 지시했다고 하네요.
-오랜 기다림 끝에 렌터카 면허이지만 까다롭지 않게 따서 한숨을 돌렸습니다. 이 때가 낮 12시 좀 넘었을 땝니다. 이제 제가 해야 하는데 약 1시간 뒤에 감독관이 부르더니 실기를 볼 수 없다네요. 렌터카 서류에 제 이름이 없다는 이유입니다. 와이프 이름으로 렌터카를 빌렸고 약관에 배우자는 운전할 수 있다고 돼 있는 것 같아 놔뒀는데 화근이 됐네요. 하지만 필기시험 합격은 유효하답니다. 60일 이내에 아무 DMV 가서 실기시험 치르면 된다고 합니다. 카페 글 보니 아직도 여러 DMV가 난리통인 것 같아서 9월 초에 시험을 보려고 합니다.
※제가 보지 않은 족보에 있는지 모르지만 필기시험 중에 2, 3개는 처음 본 것이라 살짝 당황했습니다. 예를 들어 반대 차로 차량이 하이빔 켜고 오면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저는 한국식으로 ‘나도 하이빔을 한두번 켜서 상대방에게 알려준다(이런 내용)’는 걸 선택했는데 틀렸습니다. 정답은 아마 차로 중앙을 잘 지켜보며 간다, 뭐 이런 내용일 겁니다. 아무튼 하나 틀리니까 떨리긴 했는데 족보 잘 보고 가면 20문제 맞추는 건 크게 어렵지 않을 겁니다.
△계좌 개설
-고민하지 않고 카페를 통해 여러분이 추천해주신 대로 한국인이 계신 곳으로 가서 했습니다.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가시기 전날쯤 메일을 보내시면 먼저 전화도 주십니다.
△SSN
-평일 오전 11시 반쯤 사무소 가서 신청서 쓰고 접수했습니다. 미리 신청서 안 쓰셨으면 안내데스크에 쌓여 있는 신청서 가져다 그냥 쓰시면 됩니다. Orpheus님 적으신대로 서류 잘 챙겨가시면 됩니다. 신청서 쓸 때 부모 정보 쓰는 것도 있는데 이름 주소 정도 적으면 됩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처리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담당직원이 물어본 게 별로 없습니다. 이름 주소 잘 적었는지 확인한 정도였습니다. SSN이 필요한지 의문이 들었는데 쇼핑 때 유효한 것 같습니다. 신용카드 신청 때도 도움이 되니 이왕이면 신청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단 J1의 경우 아이들 신청은 안된다고 해서 그냥 부부만 신청했습니다. 한 열흘 됐는데 와이프 SSN이 어제 집으로 왔는데 제꺼는 아직 안왔습니다.
△생활용품
-6월 말에 우체국에서 배편으로 5박스 보내고 출국 하루 전날에 다시 한 박스를 보냈습니다. 물론 아직 하나도 안왔습니다. 워낙 오래 걸린다는 말을 들어서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책이랑 급하지 않은 생활용품(미국에서 구하기 어렵다는), 겨울옷 일부입니다. 최근 2년간 NC가 너무 추워서 별도로 두꺼운 점퍼도 한 벌씩 챙겼습니다.(비싼 점퍼는 입국 때 캐리어에 넣었습니다). 기상사이트 찾아보니 지난 겨울 NC 지역 최저 기온이 영하 17도였고, 영하 10도 이하 날씨가 꽤 길었습니다. 직전에 귀국한 선배가 겨울점퍼 없어서 고생했다는 말도 들었길래 일부러 챙겼습니다. 다만 북반구의 이상한파 때문이라 올 겨울이 어떨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애들 여름옷은 가급적 다 가져왔습니다. 옷 많이 챙겨가지 말라는 말도 들었지만 어차피 크는 애들이라 입고 안맞으면 버리고 살 생각입니다. 하지만 역시 와서 보니 옷이며 신발, 가방 등등 모두 놀랄 정도로 쌉니다. 딕스나 TANGER 아웃렛의 언더아머, 나이키 매장에 가면 남자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음식은 한국에서 김치(우체국에서 음식물 부칠 때 쓰는 사각 캔 구입해서 담은 뒤 이민가방에 넣었습니다) 가져와 잘 먹고 있습니다. 여러 비지터 분들이 말했듯이 한국마트가 워낙 잘 돼 있어 사실 홈메이드 아니면 굳이 사서 가져 올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김치도 꽤 맛이 나고요. 돼지고기는 한국에서 먹던 프리미엄급보다 더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한국마트별로 각각 장점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저희는 품목별로 각각 다른 한국마트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학교
-7월 19일 오후 2시경에 채플힐-카보로 교육청을 갔습니다. 1층 큰 사무실에 노트북 10대 정도가 있더군요. 아마 현장에서 온라인 계정을 만들 수 있게 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갔을 땐 등록하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는데 마침 전산이 다운돼 저희는 직원에게 서류를 직접 건네주고 왔습니다. 역시 기본적인 내용 외에 별 물어보는 것 없습니다. 대신 집에 가서 온라인 등록하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씨웰과 스미스로 각각 학교를 정해줬습니다.
-며칠 후에 씨웰초등학교를 갔는데 직원이 친절히 환영하더군요. 마침 학교 청소하는 날이었는데 아직 교육청에서 자료가 안왔다며 며칠 뒤에 자료 받으면 메일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아무 연락이 없네요. 휴가철이라 그런 것 같다며 생각 중인데 혹시 씨웰초나 스미스중으로 배정된 분들 혹시 언제 어떻게 하라는 연락 받으셨나요? 혹시 있으시면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아이들 학교 부분은 저희한테 문제가 생긴 상황이었습니다. 교육청 정상 등록 후 저희처럼 안내를 못 받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으니 며칠 후에 꼭 교육청에 정상 등록 및 추가 안내 여부를 확인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영어 테스트도 실시합니다.
△초기생활
-온가족이 잘 놀고, 잘 쉬다 가자는 목표여서 현재는 아이들과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다만 엄마 아빠가 마트도 가고 카페도 찾아다니면서 조금씩 즐길꺼리를 찾고 있는데 아이들은 아직 할 게 많지 않은 형편입니다. 그나마 근처 CEDAR FALLS PARK에서 둘이 축구하는 걸 좋아하지만 한낮 더위를 피해야 하니 할 시간이 많지 않네요. 그래서 조금씩 근교를 다니다 보니 생각보다 좋은 곳이 많습니다.
-며칠 전 랄리에 갔다 왔는데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NC 역사박물관의 콘텐츠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지금 1차 세계대전 특별전이 열리고 있어 남자아이들이 재미있게 봤습니다. 주정부 청사도 둘러봤고요. 한국전쟁 기록이 조각된 기념비도 있더군요.
-라이프앤사이언스 박물관은 가족 연회원으로 가입하고 지난주 토요일에 다녀왔습니다. 주차장은 가득찼는데 워낙 넓어서 안에서는 여유롭게 다녔습니다. 다만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까지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중학교 1학년 아들은 몹시 지루해했습니다.
-메이풀뷰 팜 아이스크림은 추천대로 맛있습니다. 한 스쿱 양이 꽤 많습니다.
-샬럿에 1박 2일로 다녀왔는데 나스카 박물관 강추입니다. 가격이 있지만(성인 25달러) 어른 아이 모두 재미있었습니다.
△기타
-개인적으로 교통문화에 관심이 있어 이곳에서도 유심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시가지에서는 듣던 대로 대부분 안전하게 운전하지만 고속도로는 사정이 다른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겠지만 그때까지는 고속도로에서 꽤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끼어들기는 물론이고 꽁무니 붙어 운전하기와 칼치기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도로가 넓고 차량이 많지 않아서 사고가 덜 날 뿐이지 고속도로 운전은 만만히 볼게 아닌 것 같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조금만 틈이 생기면 거칠게 다니는 차량이 많습니다. 엊그제 샬럿에서 올 때 1시간 반동안 폭우 속에서 운전하는데 사고처리하는 걸 4건이나 봤습니다. 10미터 앞 옆차로에서 대형 추돌사고가 나는 걸 생생하게 목격했고요. 저는 한국에서도 차간거리 지키고 과속 안하는 편인데 이곳에서는 더 칼같이 지키려 합니다. 최대한 방어운전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신청이나 등록 때마다 서류 챙기는 게 일인데 한국에서 플라스틱 사각형 서류케이스를 갖고 오면 좋습니다. 여기에 여권 2019 I-94 집계약서 국제면허증 등 모두 담아 가방에 넣고 다니니 편합니다.
조금씩 이곳 생활에 익숙해지고 있지만 아직도 몇 가지 처리해야 정착이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도움도 청하고 새로운 정보도 올려보겠습니다.
첫댓글 저보다 더 상세하게 설명해 주셨네요^^
불과 얼마전이지만 출국 전에 시간은 없고, 뭘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던 기억이 납니다.
앞으로 오실 회원님들께 참고가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도 seawell 2학년이랑 킨더로 들어가는데 둘다 레벨테스트 날짜를 지정해주던데요. 다른분들도 그랬다고하고..한번 알아보시는게 낫지않을까요?
네. 아무래도 전산 다운된 날 간게 문제인것 같네요. 빨리 확인해야겠네요. 고맙습니다.
자세한 후기 정말 감사드립니다.... 운전면허도 그렇고 여유를 가지고 하나씩 해야겠네요....^^
Seawell 4학년 가는데요.. 8/3 학교 open day 여서 한시간 정도 설명 들으며 학교 구경 했고요. 8/6은 영어 레벨 테스트 오라고 해서 아이 데리고 갈 예정입니다. 8/16 은 새로 오는 가족들 대상으로 ice cream social 있습니다. 그리고 8/23 은 meet the teacher night 라 아이 데리고 가려구요.
아! 학교 가져갈 준비물 seawell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으니 보시고 챙겨서 준비하시면 되요~
저희도 4일 전에 캐리에 도착했어요. 언제쯤 여유를 찾을 수 있을까요. ㅎㅎ
모두모두 파이팅 하세요!!!
정성어린 후기 감사합니다. 저도 곧 출국인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교육청에서 난데없이 영어 레벨테스트 예정대로 오늘 오냐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교육청 등록 후 아무 연락을 못받았다고 설명하고 내일 오전으로 미뤘습니다. 교육청 답장 메일을 보니 아이들 등록은 정상적으로 됐더군요. 아무래도 전산이 다운된 날 등록한 것이 문제가 돼 아무 공지를 못받은 것 같습니다. 일단 각 학교에도 확인을 요청해놓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려준 덕분에 더 늦기 전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글쓴분처럼 와이프와 함께 7월말경 Hillsborough DMV로 렌트카를 가지고 면허시험을 보러갔다가 와이프 이름이 렌트카 증서에 안나왔다고 실기시험을 볼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와이프가 감독관에게 남편 먼저 시험을 보고난 뒤 혹시 렌트카 회사로 가서 본인 명의로 바꿔오면 시험 볼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다행히도 착한 감독관이 오전중에 바꿔오면 실기시험을 볼 수 있게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주변에 있는 엔터프라이즈 렌트카 사무실을 찾아가서 상황설명하고 명의를 바꾸고 DMV로 돌아와 무사히 시험을 치르고 둘 다 면허를 받았습니다. Hillsborough 4번 감독관 따봉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보다 상세히 여쭤볼께있어서 운전보험문의로 쪽지남겼습니다~
저는 정착서비스를 이용하여 일주일 전에 오게되었는데 ssn은 1년 있을경우 받지말라고 합니다. ssn이 왜 필요한지 답변 가능하실까요?
사실 저도 잘 모르지만^^...SSN은 운전면허처럼 꼭 필요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초기에 한 쇼핑몰을 갔는데 SSN이 있으면 할인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회원 가입 여부와는 별도였습니다) 물론 온오프라인 쇼핑몰 대부분은 SSN 없이도 회원가입이 돼 적립이나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정적인 건 신용카드 때문입니다. 물론 한국 신용카드도 있지만 저는 이곳에서 신용카드를 새로 신청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그럴려면 잔액 충분한 계좌, 활발한 거래 실적 등 신용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SSN도 그 중 하나이구요.(이건 계좌 개설한 BOA 측에서 설명한 내용입니다).
만약 SSN 신청이 운전면허처럼 번거로웠다면 저도 안했을지 모릅니다. 그저 신청서 내고 와서 기다리면 되는 거라 부담없이 신청했습니다. 없어도 그만이지만 돈 드는 거 아니고 시간도 남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요. 시간 오래 걸리지 않으니까 생활하다가 필요성이 느껴지면 하셔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후니와 유니님. 교육청 인터뷰는 어렵나요? 중학교는 yearound 제도가 있나요? 아직도 많이 알아가야할 것이 남은 1인 입니다. ㅎ
저도 잘 모르지만^^. 저 역시 중학교는 이어라운드 없다는 말을 듣고서 큰 고민없이 둘다 트래디셔널로 했습니다.(나중에 있다는 말도 들었는데 확실치 않습니다. 어차피 채플힐은 없어서). 초등2년 이상은 공인 테스트프로그램인 WIDA로 봅니다. WIDA 사이트에 모의체험 코너가 있는데 애들이 미리 하고가니 심리적으로 쪼금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채플힐 -카보로교육청에 한국인 교사가 있어서 테스트 진행을 도와줍니다. 또 여기는 뭐 딱히 부모 인터뷰는 없었고요. 그래서 예약도 안하고 그냥 갔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0.22 0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