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화읽는어른이 대전에 자리 잡은 지도 벌써 7년째로 접어든다. 처음에 여섯 명으로
시작했던 모임이 지금은 백 명의 회원을 가진 어엿한 시민단체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대전
시에 시민문화 단체로 등록되어 해마다 보조금을 받고 있고 99년에는 내용이 알찬 우수 시
민단체로 표창까지 받은 바 있다. 현재 12개 모둠의 회원이 4개의 도서관과 하나의 초등학
교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해마다 봄, 가을로 학부모 독서지도 강좌와 가을 책 문화행사 그리
고 방학 독서교실 프로그램을 연례행사로 기획하고 그것을 중심 틀로 하여 일을 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이렇게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고 지역사람들의 참여를 확대해 나가는 일
차원성에서 벗어나 어린이도서연구회의 중견 지역모임으로서 사회적인 영향력을 확대해 나
가는 방향으로 더 큰 날개짓을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몇 해 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
서 안으로는 날로 증가하는 동화읽는어른 모임의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연대의 필요성을 느
껴 충청권 협의회 결성을 주도했고, 밖으로는 참여연대, 전교조 등의 기존의 시민단체와 만
나 우리의 존재를 알리고 연대 가능성을 모색하기도 했다. 그럴 무렵 몇몇 학교들에서 학부
모를 위한 독서 강좌에 강의 의뢰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또 회원들이 자기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도서관 살리기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전교조와 연결이 되어 연대사업을 펼치기에
이르렀다. 그 일련의 과정들을 다른 지역의 많은 회원들과 함께 나누고자 여기에 소개하려
한다.
1. 학교에서 한 학부모 독서지도 강좌
99년 봄 배은령 회원이 문정 초등학교 주부교실 회장을 맡고 있었기에 2회에 걸쳐 학부모
독서지도 강좌를 열었고 본회 오춘식 회원과 우리 모임의 이선배 회원이 강의를 해 학교 측
과 학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해 가을 두 군데 학교에서 강의 의뢰가 들어와 내
가 강의를 나갔다. 그 중 한 학교는 교장 선생님이 자기가 출장 가는 날이어서 안 되니 강
의 날짜를 바꾸기를 요구해 두 번씩 이나 강의 날짜를 바꾸었고 강의 안을 보고나서, 좋은
책에 대해서는 학부모들도 거의 다 아는 내용이니 독서지도 쪽으로 내용을 바꿔 달라는 등
우리의 취지와는 어긋나는 요구를 해왔다. 없었던 걸로 하자고 접고 싶었지만 난처해하고
미안해하며 사정하는 담당 선생님 앞에서 그 말이 차마 떨어지지 않아 거절 못하고 자존심
을 눌러가며 그 요구를 어느 정도 반영하여 강의안을 새로 짜고 강의를 했다. 이렇듯 학교
에서의 강의는 의사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어느 선에서 막혀 버려 속이 터지게 답답하고 때
로 자존심이 상하기도 한다. 그러나 도서관에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학부모들의 의식전환 못
지않게 학교라는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강의라는 점과 도서 바자회의 주최 세력인 어머니회
학부모들을 포함하는 학부모 교육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모든 걸 감수
하며 강의에 임했다.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ㅂ 초등학교 운영위원으로부터 강의 제의를 받고 참으로 난감해
졌다. 그 내용인즉 학교운영위원인 김모씨가 일주일 후에 학교 도서 바자회가 예정되어 있
는 것을 뒤늦게 알고 이미 막기에는 늦었지만 반대여론이라도 형성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급
하게 강의를 기획하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학교 측에 요구하기에 이르렀는데
그 과정에서 교감선생님과 고성이 오가고 입에 담지 못할 욕설까지 들었다고 했다. 이렇게
해서 잡아놓은 강의였는데 폭탄을 지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격인 이 강의를 내가, 아니 대
전 동화읽는어른이 해야 되나 피해가야 하나 참으로 난감했다. 그러나 김모 위원이 그런 일
을 당하면서까지 마련한 자리인데 해야 하지 않겠냐는 쪽으로 여러 사람의 의견이 일치했
다. 비장한 각오로 강의를 하러 갔는데 학교의 분위기는 예상보다도 더 험악했다. 강의안 외
에 참고자료로 나눠준 학교 도서 바자회에 관한 기사 (‘99년 전교조 신문에 내가 기고한)
가 문제가 되어 도중에 강의를 중단 당하고 교장실에 불려가 해명을 요구받았다. 결국 그
기사는 내일 모레 있을 그 학교의 도서 바자회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한마디 말을 강의 말미
에 덧붙인다는 조건을 수락해 강의가 마저 진행될 수 있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강의는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진지했고 반응이 좋았다. 강의가 끝나자 교장선생님이
마이크를 빼앗듯이 받아들고는 학교 도서 바자회에 한점의 의혹도 없음을 강변하는 일장 연
설을 시작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바보인가? 일정을 모두 마치자 좀 전에 무서운 얼굴로
나를 다그치던 분들이 얼굴에 미소를 띠우며 “강의 참 잘하시데요” 하고 추켜 주기까지
하면서 점심을 먹고 가기를 청한다. 약속이 있다며 정중하게 거절하니 현관까지 나와 배웅
을 했다. 인사를 하고 서둘러 교문을 빠져나오니 등줄기에 식은땀이 다 흘렀다. 내일, 이 땅
의 주인공들을 키워내는 신성한 학교에서 이게 다 무슨 짓인가? 참으로 착잡한 심정이 오래
도록 가라앉지 않았다. 이틀 후에 치러진 그 학교의 도서바자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에 대해서는 자세히 전해 듣지 못했다. 대체 언제쯤 어린이를 이해하고 어린이 책에 대해
조근조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교장선생님을 만나게 될까? 언제쯤 교장 교감선생님의 의
사결정이 아닌 교사들의 소신과 민주적 절차로 이런 일들이 추진될까?
2. 학교 도서관과 바자회를 우리 손으로 살린다
대전 서구에 서부 초등학교가 있다. 이 학교에 도서관을 담당한 가명현 선생(당시 전교조
초등 지회장)이 어린이 책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가지고 있었기에 마침 그쪽 지역에 새로
생긴 모둠의 회원들이 그 선생님과 손발을 맞추어 학교 도서관을 바꿔 나갔고 도서 바자회
를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우리가 권하는 좋은 책으로 바꿀 수 있었다. 이것이 98년의 일이다.
이것을 본보기 삼아 동구에서는 ‘산마루’ 회원들이 용운 초등학교의 학교 도서관 살리기
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전산화 작업에서부터 책을 나르고 도서관을 꾸미는 일까지 약
석 달 동안은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때 선생님들과 함께 퇴근하다시피 하면서 몇 안 되는 회
원이 다른 명예사서들과 함께 해냈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학교에서 해마다 하는 도서 바자
회를 우리 회가 추천하는 좋은 책으로 바꾸어 냈다. 작년에는 유성구의 ‘한뿌리’ 모둠이
금성초등학교의 학교 도서관을 새로 만드는 일에 나섰다. 이 경우는 회원 네 명이 학교 운
영위원회에 들어가 의결권을 행사하면서 해나갔기에 훨씬 더 효율적이고 힘 있게 일을 추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처음에는 어린이 책에 대한 정보를 얻고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
들을 하고자 하는 소박한 생각에서 모임에 들어왔던 회원들이 연륜을 더해 가면서 동화읽는
어른이 해야할 사회적 책임까지도 감당해내게 되었다. 물론 이런 일들이 하루 이틀에 이루
어진 것이 아니고 기획 단계에서 도서관 문을 열기까지 6개월에서 일년에 걸친 기간 동안
매우 힘들게 이루어낸 것들이고 한 단계 한 단계 일이 진척될 때마다 최고 결정권자인 교장
선생님과의 갈등이 산 너머 산이었던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었다. 그러나 이렇게 몇 사람의
희생 어린 노력으로 이룩해 놓은 도서관이 있기에 많은 어린이들이 제대로 도서관을 이용하
는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일련의 활동들이 동화읽는어른은 물론 다른 초등학
교에까지도 자극을 주는 계기가 되고 모범 사례가 되었다. 용운 초등학교에서 실시한 도서
바자회의 소문을 듣고, 혹은 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소식지를 보고 도서 바자회를 좋은 책으
로 하고 싶으니 도움말을 달라고 하는 학교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용운 초
등학교 도서관 살리기를 주도했던 하은숙 회원이 몇몇 학교 대표들을 만나 바자회용 도서목
록을 만들어 주었고 계룡문고에서 거의 이익을 보지 않고 책을 대주어 판암, 옥계, 월평, 동
산 등 4개 학교에서 좋은 책으로 도서 바자회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지는 않았다. 한번은 ㅈ 초등학교 운영위원이 도서 바자회
에 대한 도움말을 요청해 왔다. 하은숙 회원과 함께 만나러 갔더니 학교 운영위원 두 사람
과 주부교실 임원 몇 명이 나와 있었다. 그런데 운영위원 두 사람은 생각이 있지만 주부교
실 임원들을 설득하지 못한 채로 나왔고 우리가 열심히 현 바자회의 문제점과 좋은 책의 필
요성을 힘주어 말했지만 그들은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고 책값에만 신경을 썼다. 어느 업체
가 가장 높은 이윤을 제공해줄까 오직 그것만이 관심사였다. 씁쓸한 마음으로 그들을 보냈
다.
학교 도서관에 좋은 책들이 채워져 있고, 학교에서 추천 판매하는 책들이 시중보다 더 좋은
것이어야 함은 너무나 상식적인 일인데 우리의 현실은 어찌하여 주도권을 쥔 몇 사람에 의
해 질 낮은 책들이 옹호되고 권장되고 있는지 참으로 알 수 없고 통탄할 일이다. 그것은 지
금껏 오래도록 유지되어 온 학교와 업체간의 견고한 연결 고리, 또 교사들과 도서 바자회를
주관하는 어머니회의 어린이 책에 대한 무지와 안일한 자세가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나 이
를 알면서도 방관만 하고 있는 우리들의 몫도 있다고 생각한다. 깨어있는 사람들이 적극적
으로 나설 때만이 그들의 아성은 무너질 수 있다.
3. 전교조와 손을 잡고
여름방학을 얼마 앞두고 전화 한 통화를 받았다.
“저는 중원 초등학교 교사 김영주라고 합니다. 제가 오늘 저희 학교 도서 바자회를 무산시
켰습니다. (공교롭게도 앞서 말한 ㅈ 초등학교가 바로 이 중원 초등학교다.) 말도 안 되는
엉터리 같은 책들을 아이들한테 팔겠다고 펼쳐 놓았기에 교장실로 가 담판을 짓고 모두 실
어 보냈습니다. 동화읽는어른과 전교조가 힘을 합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벌여 대전에서 이
엉터리 책 바자회를 아예 뿌리 뽑아 냅시다.”
약간은 격앙된 그러나 힘 있는 목소리가 느껴졌다. “그럼요. 물론 함께 하고말고요. 저희
운영회의 동의를 얻어 추진하겠습니다. 학교라는 높은 울타리 밑에서 한숨만 쉬고 있었는데
선생님들이 손을 내미니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네요.” 이렇게 해서 9월 전교조와 동화읽는
어른이 함께 하는 책 문화행사를 치러내게 되었다. 9월 22일, 23일 이틀에 걸쳐 시민 회관
소강당을 빌어 첫날에는 대전시내 초등학교 교사들과 학교 운영위원회 학부모들을 공식 초
청하여 좋은 책에 대한 강연을 했고 로비에서는 어린이 책 비교전시회를 했다. 홍보 미흡과
학교 측의 비협조로 기대한 만큼의 참여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약 100여 명의 교사와 학부
모들이 참여했다. 비교전시회에서는 우선 가운데에 학년별 좋은 책과 교사 학부모용 지침서
를 전시하고 한쪽에는 바자회용 도서 십여 권과 우리 아이 교실에 꽂혀 있는 책 중 몇 권을
문제가 될 만한 구절에 빨간 줄을 그어 전시하였고 또 같은 내용을 다뤘지만 출판사의 기획
의도나 번역자, 그림 작가에 따라 전혀 다른 책이 되어 버린 몇몇 책들을 한자리에 놓고 전
시했다. 가령 ‘버지니아 리 버튼’의 《작은집 이야기》와 미도문화사에서 나온 디즈니판
《귀여운 오두막집》 같은 책들은 좋은 비교가 된다.
이 코너에는 회원들이 붙어 서서 일일이 설명을 해 주었다. 이렇게 하는데 인력상의 한계가
있었지만 설명을 들은 사람들은 크게 놀라며 “아이들 책이 이 정도인 줄 몰랐어요.”, “여
기 오길 참 잘했네요.”, “주부교실과 학교 운영위원회 회원들이 좀더 많이 와서 봤어야 했
는데 아쉽네요.” 하는 반응을 보였다.
다음 날은 오전, 오후 두 번에 걸쳐 공주 고마나루 인형극단(전 공주 동화읽는어른 회원이
만든 극단이다.)의 인형극과 대전 동화읽는어른이 만든 슬라이드를 보여줬다. 전 날 참여했
던 선생님들이 현장학습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많이 오셨다. 모처럼 학교 밖 나들이를 온 아
이들은 무척이나 좋아했다. 많은 분들의 수고로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 새해 초부터 계획하
고 준비했던 행사가 아니라 조금은 급하게 추진했고 또 전교조와 함께 진행한 행사여서 여
러 단계의 의사결정을 거치다 보니 일의 진행이 매끄럽게 되지 않은 점도 없지 않았지만 교
사들로 이루어진 전교조와 학부모들로 이루어진 동화읽는어른이 어린이들의 열악한 독서환
경을 개선하자는 하나의 뜻으로 힘을 모아 씨를 뿌렸다는 데에 큰 의미를 두었다.
함께 행사를 치러낸 것을 계기로 김영주 선생님이 계시는 중원 초등학교에 동화읽는교사 모
임이 만들어졌고 내가 그 분들의 공부를 도와주고 있다. 열두 명의 교사로 이루어져 있는데
처음에는 대중강좌 강의안을 가지고 장르별 어린이 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책을 보
는 시각을 정립해 나갔으며 이어서 교과서에 실린 동화들을 원본과 비교하여 보면서 동화
공부의 중요성을 환기시켜 나갔다. 지금은 우리 회에서 추천하는 십인 작가의 창작동화를
공부하고 있다. 교사모임 회원들은 공부의 횟수가 늘어나고 또 동화읽는어른 모임에서 하는
행사(충청권 연수 때 참여해서 어린이들을 돌보아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에 함께 하는
과정에서 본인들이 하는 공부의 중요성을 새록새록 느껴가는 것 같다. 열 다섯 번 정도 공
부했을 뿐인데 벌써 전교조 소식지에 성과물을 냈고, 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의 원본을 찾
아 색인목록을 만들어 교사들에게 배포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리고 각자 다른 학교로 가더
라도 그곳에서 씨를 뿌리자고 약속했다 한다. 이런 활동들이 소개되면서 다른 학교에서도
모임을 만들 테니 도와달라고 하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우리 모임이 여력
이 없어 가을까지 미루었다. 무척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다.
하지만 이렇게 참된 교육을 갈망하는 학부모와 교사들이 손을 잡고 서로의 눈이 되고 발이
되어서 함께 나간다면 깜깜한 길도 어렵지 않게 헤쳐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처
음의 다짐처럼 학교 바자회와 학교 도서관의 책이 모두 좋은 책으로 바뀔 그 날까지!
이렇게 지난 이 년여 동안 대전 동화읽는어른에서 했던 학교 도서관 살리기와 도서 바자회
살리기에 관한 일들을 소개하다보니 마치 자랑처럼 떠벌인 것 같고 올해도 내년에도 지속적
으로 이루어 내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도 든다. 그러나 어린이도서연구회가 진정 이
땅의 어린이 책 문화를 생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단체이고 우리가 그 구성원이라면 지금쯤
은 회원들의 결집된 힘을 모아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어린이들에게 좋은 책이 다가가지 못
하게 막고 있는 커다란 걸림돌을 들어내고 좋은 책을 향해 딛고 갈 수 있는 디딤돌을 놓는
일을 해낼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동화읽는어른 제104호/2001년 4월호>
(이광원 님은 대전 모임 회원이며 충청권 협의회장으로 일한다.)
===책읽어주는 아빠의 추가 글===
<대전동화읽는어른> 회원은 2003년 현재 200여명(교사 50여명 포함)이며 매년 400여명 정도의 학부모와 교사가 <교사 및 학부모독서지도강좌>에 참여한다. 윗글 이후로 학교도서관과 도서바자회에 꾸준히 참여하여 좋은 책으로 바꾸는데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그 좋은 예가 윗글에 소개된 금성초등학교인데 이 학교는 대전동화읽는어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모두 좋은 책으로 구성하였다. 학교도서관마케팅은 이들과의 유기적인 관계속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