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와 트림을 오래, 자주 참는 습관은 건강에 좋지 않다|출처: 미드저니
건강을 위한다면 방귀와 트림을 참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방귀를 자주, 오래 참으면 더부룩함, 복부 팽만감이 나타날 수 있으며 대장의 운동성이 약화되어 소화불량, 변비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자리나 사람들 앞에서 방귀와 트림을 할 수는 없는 노릇. 냄새까지 심하면 곤혹스러움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이에 중요한 일을 앞두고 방귀, 트림을 줄이는 방법을 알아봤다.
방귀·트림 줄이는 간단한 방법
잦은 방귀와 트림이 스트레스라면 평소 가스를 많이 만들어내는 음식을 즐기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껌을 씹거나 사이다나 맥주 등의 탄산음료를 마시면 소화기관으로 가스가 많이 유입되고, 콩, 밀, 보리, 액상과당, 기름진 음식, 과일주스, 밀가루 음식 등은 소화기관에서 가스를 많이 만들어내 방귀와 트림 횟수를 증가시킨다. 유당 불내증이 있는 경우 우유나 유제품을 먹었을 때 방귀와 트림이 자주 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음식을 급하게 먹으면 방귀와 트림의 횟수가 더 잦아진다. 빨리 먹으면 공기를 더 많이 삼키면서 위장으로 공기가 많이 들어가는 것이 원인이다. 또, 식후 바로 누우면 위장에 가스가 많아지면서 방귀가 많아질 수 있으므로 적어도 식후 30분~1시간 동안은 눕지 않는 것이 좋다.
아울러, 트림의 경우 스트레스가 많거나 긴장한 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공기를 많이 삼키거나 꽉 끼는 옷을 입어 복압이 높아지면 잦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요소들도 점검해 보면 좋다.
생활습관으로 조절되지 않고, 냄새 심하다면?
혹 생활습관을 관리해도 방귀와 트림의 횟수가 너무 잦거나 냄새가 남들보다 심한 경우라면 질환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방귀는 과민성대장증후군 등 대장에 문제가 있을 때, 트림은 위식도역류질환이 있을 때 냄새와 횟수가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질환은 대부분 설사, 복통, 속 쓰림 등 이상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들이 함께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길 권한다.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