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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열하북로(熱河北路).
만리장성을 넘어 북으로 뻗은 넓은 대로, 광활한 동북의 대초원을 가로지르는 이 길을 열하북로라 부른다. 이 길은 초원의 유목민과 몽고족, 그리고 대상들의 교역을 하는 길로써 다양한 인종들이 다니는 길이었다.
이 곳만은 유일하게도 명조(明朝)에서 관(官)의 손길을 뻗지 못하는 곳이기도 하나 정책상 일부러 방임하기도 하는 곳이었다.
지나치게 억압하면 북방의 이민족들이 반발할까 염려되기 때문에 오히려 그들의 교역권을 인정한 것이었다.
정오 무렵.
열하북로에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대로에는 여러 종류인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한데 그들이 갑자기 대로 양옆으로 황급히 길을 비키는 것이 아닌가?잠시 후 실로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띠잉... 딩... 띠잉......
은은하게 황홀감을 자아내는 금음(琴音)이 울려 퍼졌고 거의 동시에 후각을 기묘하게 자극하는 방향(芳香)이 코 끝에 물씬 풍겨 왔다.
대낮에 듣는 은근한 금음과 욕정을 분탕질치게 만드는 방향으로 행인들은 음심(淫心)이 발동하고 말았다. 그들은 금세 눈빛이 붉어지며 초점이 없어졌다.
이어 남쪽으로부터 은은한 말발굽 소리가 들려 왔다. 그리고 나타나는 모습은 정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였다.
오색향차(五色香車).
오색찬란하고 영롱한 보석으로 장식된 다섯 마리의 설리총이 이끄는 마차가 나타난 것이었다. 정오의 눈부신 햇살을 받아 영롱한 광채를 발산하는 향차는 황궁의 황녀가 타고 다니는 마차의 화려함을 능가했다.
향차는 보통 마차보다 최소한 다섯 배나 컸다.
그런데 기이한 것은 마차 위에는 여덟 명의 반나미녀들이 타고 있는 사실이었다. 한 마디로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뇌쇄적인 미녀들이었다.
팔과 다리가 훤히 노출된 짧은 치마 차림이었고 그나마 걸치고 있는 짧은 옷도 속살이 은은히 내비치는 망사의가 아닌가? 터질 듯한 수밀도의 젖가슴이 얇은 망사를 금방이라도 찢고 튀어나올 듯했다.
새뽀얀 허벅지와 살짝살짝 보이는 비경(秘境)은 태양광을 받아 아찔한 현기증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그녀들의 나이는 많지 않았다.
그녀들은 다종족이었으며 머리칼이 은발인가 하면 벽안(碧眼)의 소녀도 있었고, 팔다리가 유난히 긴 이국 소녀도 있었다.
그녀들을 바라보노라면 절로 마른침을 삼키게 될 지경이었다. 더욱 괴이한 것은 그 오색향차를 뒤따르는 행렬이었다. 줄잡아 백여 명에 달하는 청년들이 멍청한 표정을 지은 채 마차를 따라 오는 것이 아닌가?그들은 언듯 보기에도 영준하고 당당한 미남자들이요, 명문대가의 청년들이었다. 하나 그들은 초점을 잃은 동공을 멍하니 뜬 채 줄줄이 손에 손을 은사슬로 묶인 채 마차 뒤를 질질 끌려오다시피 하는 것이 아닌가?그들이 입고 있는 복색도 다양했다.
도사(道士) 복장, 명문대가의 화복 차림인가 하면, 청외무복의 청년, 또는 서생도 있었으며 심지어는 젊은 승(僧)의 복장도 있었다.
실로 괴이한 일이었다.
띵... 띠딩... 띵......!
사람의 마음을 황홀경으로 인도하는 마력의 금음이 점점 더 환각적으로 울려 퍼졌다. 그에 따라 대로 양편의 사람들은 모두 넋을 잃은 표정을 지었으며 모두 무릎을 꿇고 있었다.
천상의 선녀가 내려오기라도 한 것일까?
오색환락거.
마차는 바로 무림을 온통 신비 속에 몰아넣은 오색환락거였다.
이때 괴이한 일이 벌어졌다. 오색환락거가 지날 때 마차 위의 미소녀들은 좌우를 살펴보며 고혹적인 미소를 짓으며 군웅들을 향해 매끈한 팔을 들어 가리켰다.
그러자 지목을 받은 자는 마치 마법에 걸린 양 멍청한 표정을 지으며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때마다 미소녀는 은사슬을 휙 던졌고 은사슬을 손목에 감은 자는 대열의 맨 마지막에 참가했다.
지목 받은 자는 나이가 젊은 영준한 유목족 청년이었다.
띵... 띠딩... 띵.......
금음은 점점 더 환상적인 음율을 환출했고 오색환락거는 부러움과 동경의 시선을 뒤로 하고 점점 멀어져 갔다.
이윽고 오색환락거가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져서야 사람들은 비로소 꿈에서 깨어난 듯 고개를 흔들며 몸을 일으켰다. 흡사 한 바탕 흥건한 색몽(色夢)을 꾸기라도 한 것처럼 사람들은 꿈이라도 꾼 듯했다.
사람들은 입맛을 다시며 오래도록 그 자리에 붙박혀 있었다.
금주시(金州市).
이곳은 열하성(熱河省)에서도 가장 번화한 시진 중 하나였다.
문물(文物)이 번창하고 교역이 성행했다. 특히 온갖 인종과 다양한 계층의 인간들이 이곳에 모여들어 고유의 특산물을 교환하는 곳으로써 예로부터 역사가 긴 상업의 중심지였다.
마필을 비롯, 비단, 양털, 주옥, 철 심지어는 노예까지도 거래되고 있었다.
- 노예시장(奴隸市場).
이곳의 노예시장은 유명하다.
온갖 종족의 인간들이 노예로서 거래되는 곳으로 화적, 마적들에게 잡혀 온 노예과 부모들이 노예상에게 돈을 받고 판 소녀들도 거래되고 있었다.
밤(夜).
여자노예들은 주로 밤에 거래된다. 그것은 여자노예를 가장 필요로 하는 시간에 마음에 드는 구매대상을 고르기 때문이다.
태천광장(太天廣場).
노예시장이 열리는 곳이다. 사람들이 들끓고 있었다. 왁자지껄한 소음 속에서 지독한 탁성이 들려왔다.
"자! 노예 사시오! 후후... 이곳에는 온갖 미녀들이 있소! 색목국(色目國), 파라국(巴羅國), 서하국, 천축국 등등... 피부색이 다르고 눈알이 파란 미녀들이 고루 갖추어져 있소......!"한쪽에 임시로 마련된 목대(木臺) 위에는 한 명의 험상궂은 인상의 흑의중년인이 채찍을 손목에 감은 채 목청을 높이고 있었다.
목대 위에는 과연 그의 말대로 온갖 인종의 여인들이 거의 발가벗다시피 한 채 줄지어 서 있었다. 피부가 검은 흑녀에서부터, 눈알이 파랗고 금발의 계집, 그리고 담황색 피부의 여인까지 자신이 평소에 생각하던 모든 종류의 여인들이 있었다.
그녀들은 흡사 개처럼 쇠사슬에 목을 묶인 채 진열(?) 되어 있었다.
착!
"아-- 악!"
중년인의 채찍이 서하여인의 풍만한 젖가슴을 때렸고 여인은 비명을 지르며 몸을 비틀었다. 그러자 잘 발달된 둔부와 허벅지가 기묘하게 뒤틀리자 구경하던 사람들은 군침을 삼켰다.
"자아! 어서 사 가시오! 이런 기회는 흔치 않소이다--!"이때 사람들 중에서 화복을 입은 늙은이 하나가 두 눈에 색욕을 풍기며 흥정을 붙였다.
"여보시오! 그 계집은 얼마요?"
중년인은 대뜸 값을 불렀다.
"금자 팔십 냥이오!"
"허허... 좀... 비싼데."
"흥! 황(黃)영감, 다 알고 있소. 황영감의 학대 취미로 인해 어떤 계집도 열흘을 못 버틴단 사실을 말이오. 흐흐... 하나 이 계집은 보시다시피 건강하오 적어도 일 년은.......""알겠소. 여기 있소."
황 영감은 누런 금덩일 중년인에게 던졌다.
"후후후... 자, 갖고 가시오!"
중년인은 서하여인의 목에 멘 사슬을 풀어 주었다.
흡사 물건 거래나 다름없다.
황영감은 군침을 흘리며 대중이 보는 앞에서 슬쩍 서하여인의 사타구니에 손을 집어넣었다. 그녀는 그의 손길을 피하지도 않았다. 노예로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듯했다.
이때였다.
"잠깐! 그 노예들을 모두 본 공자가 모두 사겠다."
갑자기 들려 온 음성은 낭랑했다.
"......!"
갑작스런 소리에 중인들의 시선이 일제히 한곳으로 집중되었다.
서서히 인파를 뚫고 한 청년이 걸어 나오고 있었다.
그는 일신에 몹시 번쩍거리는 은삼(銀杉)을 입고 있었으며 손에는 옥골선을 쥐고 허리에는 금대(金帶)를 두르고 있었다.
얼굴은 몹시 영준 했으나 어딘가 모르게 약간 음탕한 기운이 흐르고 있었다. 그는 나서자마자 황영감이 이미 산 서하여인을 옥골선으로 가리키며 오만하게 말했다.
"그 계집을 내가 사겠다."
"이건... 이미......."
황영감은 안색이 불쾌감으로 일그러졌다.
중년인의 이맛살을 찌푸려 졌다.
"공자, 다른 상품도 많으니 그건......."
"시끄럽다. 내가 산다면 사는 것이지 무슨 말이 많으냐? 이 채화공자(採花公子) 반준(潘峻)은 한번 한다면 하는 성질이다."그 무리들 속에는 채화공자 반준을 알만한 자는 한 명도 없었다.
"자, 금자 오백 냥을 내겠다. 이래도 안 팔겠느냐?"
"헉! 오... 오백 냥!"
중년인의 입이 귀밑까지 찢어졌다.
"하지만 이미......."
"팔겠느냐, 안 팔겠느냐?"
"파... 팔긴 팔지만 황노인이......."
채화공자는 대뜸 황노인의 면전으로 다가가더니 싸늘하게 말했다.
"황영감! 어찌 하겠소? 내게 넘기겠소, 아니면 황천으로 가겠소?"황노인은 이 인근에서 사채놀이의 고리대금업으로 유명한 자며 그에게도 알량하긴 하지만 무공 실력이 있었다. 그리고 인근의 불량배 패거리가 그의 해결사들이었다.
그는 채화공자라는 애송이에게 이제까지 받아본 적 없는 극심한 모욕감을 받았다. 그는 이 일대에서는 제법 이름이 있는 실력자였다. 아무도 그에게 이런 식의 무례를 보이지 않았다.
그는 금새 안색이 붉그락 푸르락해졌다.
"어디서 굴러먹던 개뼉다귀가 감히... 억!"
그는 비명과 함께 뒤로 큰 대자로 뻗어 버렸다.
어느 새 그의 입에는 정말 그가 방금 말한 것처럼 커다란 개뼉다귀가 쑤셔 박혀 있었다.
"의아하핫...! 어디 개뼉다귀 맛을 보아라! 황늙은이, 그래도 팔지 않겠느냐?"이때였다.
"죽여라--!"
"뒈져라! 애송이 놈! 이곳이 어느 바닥이라고!"
구경꾼들 중에서 와르르 십여 명의 험상궂은 패거리가 몰려 나왔고 그들은 다짜고짜로 주먹과 몽둥이, 칼 따위를 휘두르며 채화공자에게 덤벼들었다.
그들은 이곳 금주시를 주름잡는 이름난 불량배들이었다. 하나 무엇이 어찌된 것인지 사람들은 두 눈을 멀건히 뜨고도 알지 못했다.
채화공자는 슬쩍 손가락을 퉁겼다. 그러자 다섯 줄기의 지풍이 맹렬하게 쏘아지다 도중에 다시 장한들의 거궐혈(巨闕穴)과 곡지(曲池), 양구혈(梁丘穴) 등을 향해 다시 몇 가닥의 지풍이 갈라졌다.
"아이구!"
"케엑--!"
십여 명의 장한들은 일제히 돼지 멱따는 비명을 지르며 사방으로 나가 떨어졌고, 그들의 입과 코로는 피가 펑펑 쏟아지고 있었다. 심지어 어떤 놈들은 팔다리가 부러진 놈도 있었다.
"으하하하핫...! 꺼지지 않으면 이번에는 네놈들의 머리통을 수박처럼 부수어 놓겠다!"채화공자의 광언이 채 끝나기도 전에 불량배들은 꽁무니를 빼고 있었다. 단 한번의 공격으로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나머지 장한들까지 겁을 집어먹고 달아날 궁리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상대가 되지 않음을 깨달았다.
황영감도 어느 새 군중들 틈으로 도망친 후였다.
"하하...! 이봐, 저 계집들 모두 얼마냐?"
채화공자는 유유자적 웃었다. 중년인의 안색이 갑자기 확 변하며 횡재수를 만난 듯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에... 또... 그러니까......."
그는 열심히 주판알을 퉁긴다.
잠시 후 그는 온 얼굴에 비굴한 웃음을 띄우며 말했다.
"모두 사십일 명... 모두 합쳐 금자 삼천 오백냥입죠."채화공자는 섭선으로 그의 목을 가리켰다.
"네 목 값은 얼마면 적당하겠느냐?"
"네? 뭐라굽쇼?"
중년인의 눈이 멍청히 떠졌다.
"네 목값은 얼마냐고 물었다."
"그... 그건......."
"내가 값을 매기마. 너 같은 놈의 목 값은 구리돈 한 문(一文)이면 족하다.""......!"
순간 중년인의 안색이 시커멓게 죽었다.
그는 횡재수가 찾아온 것이 아니라 시비를 만난 것을 뒤늦게야 감지한 순간 그의 얼굴 표정이 변하더니 무서운 살기를 떠올랐다.
하나 채화공자는 태연자약했다.
"네 목값이 구리로 한 문이니까 저 계집들을 몽땅 데리고 가는 대신 본 공자가 네게 구리돈 한 문을 보태 주겠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인심을 쓰는 것이다. 계집들의 몸값 금자 삼천 오백 냥과 네 목을 맞바꾸어 주는 것은 본 공자가 크게 보아준 것이다. 생각해 봐라. 구리돈 한 문밖에 안되는 네 목값으로 삼천 오백 냥을 치루어 주었으니 말이다.""이... 이... 이......."
중년인의 안색이 짧은 순간 열 일곱 차례나 변했다.
"쳐... 쳐죽일 놈!"
마침내 그의 입에서 살벌한 욕이 튀어 나왔다.
"너 사람 잘못 보았다! 본좌가 대막(大漠)의 인매호리(人賣狐狸) 엽군청(葉君靑) 나으리라는 사실을 몰랐느냐?"- 인매호리 엽군청.
그는 대막에서 사람 장사를 하는 흑도의 고수로 성품은 냉혹하고 잔인했고 무공 또한 초일류이기는 했다. 그런 그에게 무명의 호색공자가 잘못 도전(?) 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적어도 엽군청은 그렇게 생각했다.
하나 생각은 엽군청이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후후후훗...! 그나마 목값을 쳐주려 했는데 고맙게도 한 문 조차 아끼게 되었군."채화공자는 이죽거렸다.
"이... 이... 천둥벌거숭이 같은 놈! 뒈져라-- 아--"
쐐-- 액!
그것은 평범한 채찍이 아니었다.
만년교룡의 껍질을 꼬아 그 속에 금강산(金剛山)를 섞고 다시 전갈과 지네의 피와 독을 발라 만든 극히 흉독한 병기였다.
일단 공력을 주입하여 살짝 스치기만 해도 인간과 동물은 핏물로 녹아 버리게 되는 무서운 병기였다.
엽군청은 극도로 노했다.
그는 채화공자를 핏물로 만들고자 했다.
채찍은 하늘을 온통 덮으며 채화공자에게 떨어졌다.
"으핫핫핫......! 고작 이거냐?"
그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채화공자는 슬쩍 섭선을 부쳤다.
엽군청은 갑자기 철벽이라도 친 듯 채찍이 퉁겨 나가며 손목이 끊어지는 통증을 느꼈다.
"하하... 그 채찍은 너의 목을 감기에 알맞구나."
촤-- 악!
채화공자의 비웃음이 떨어진 순간, 채찍은 마치 살아 있는 뱀처럼 움직이더니 엽군청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그의 목을 휘감아 버렸다.
"으-- 아-- 악--!"
처절한 비명이 밤하늘을 갈랐다.
이매호리 엽군청은 자신의 채찍에 목이 감긴 채 눈알이 툭 튀어나온 채 허우적거리며 뚝! 고꾸라지고 있었다.
잠시 후, 그의 전신 모공에서 이상한 기류가 흘러나오더니 마침내 누런 피고름으로 변하고 말았다.
"우우...! 사... 사법(邪法)이다!"
"우우--! 도망가자--!"
구경하던 중인들은 그 공포스런 광경과 채화공자의 지독한 손속에 기가질려 아우성을 치며 모두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을 치고 말았다.
채화공자는 천천히 목대 위로 올랐다. 목대 위의 노예여인들은 엽군청의 죽음을 보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엽군청보다 더 지독한 자가 이제 그들의 주인이 된 것이었다.
그녀들의 눈에는 공포와 불안이 가득 고여 있었다.
채화공자는 득의만만하게 그녀들을 둘러보았다.
"......!"
채화공자는 음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후후후... 너희들은 공자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된다. 그런 후에는 자유를 주겠다."그 얼마나 갈망하던 말인가? 노예여인들의 눈에는 잠깐 희망의 빛이 떠오르고 있었다. 이미 그들은 무수한 학대와 성욕의 노리개로 여러 곳을 팔려 다녔다. 지금에 와서 누가 자신들을 사던 별상관은 없었다.
금주시.
이곳 노예 시장에서 벌어진 일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밤은 깊어 가고 북국의 하늘에서는 별빛이 아슬하게 명멸하고 있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즐독하였습니다
이밤도 안녕히~
즐독 감사합니다
즐~~~~감!
감사 합니다
즐감합니다
즐감하고 감니다
고맙습니다^^
즐감
감사
즐감 감사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즐감
즐독 입니다
감사합니다
즐독 합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즐독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즐감
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즐독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