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의 배경
NH투자증권|
위안화 절상: 미국 금리 상승폭 둔화와 對선진국 수출회복이 배경
1월 5일, 인민은행이 위안화 고시환율을 절상했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환율 조작국 이슈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제적인 관점에서 배경을 추가해 보면
첫째, 美 국채금리 상승폭 둔화를 꼽을 수 있다. 작년 8월 이후 상승흐름을 보인 국채금리는 11월 트럼프 당선 후 상승 폭이 가팔라졌다. 국채발행(채권공급 확대) 이슈가 선반영되면서 상승 폭이 둔화되고 있다.
둘째, 약하나마 나타난 경기개선이 위안화 절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절상한다는 것은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운용함을 의미한다.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과정(위안화 흡수)에서 자동적으로 긴축효과가 발휘된다.
따라서 위안화 절상은 중국이 소규모 긴축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가 돼야 가능한 조치다. 제조업 PMI와 생산자물가 상승이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 중국 금융시장은 2015년 8월이나 2016년 초에 비해 조용
올해 중국 외환시장은 정부 통제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두 가지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
첫째, 달러 강세가 장기화되기는 어렵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 미국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달러 강세로 연결됐는데, 향후 미국이 이자수익 차이로 글로벌 투자자금을 유입하는 힘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13일 발표 예정인 중국의 12월 수출지표가 유럽을 비롯한 對선진국을 중심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對中 수출과 중국의 對유럽 수출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