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글로벌 판매 - 현대차 -0.5%, 기아 -4.9%
현대기아 5월 판매는 높은 기저와 재고 부족 여파가 이어졌다. 5월 글로벌 판매 대수는 현대차 32.4만대, 기아 23.5만대로 각각 0.5%, 4.9% 감소했다(이하 모두 YoY, 도매판매 기준). 전월 대비로는 현대차가 4.6% 늘었으나 기아는 2.1% 줄었다. 내수 판매는 현대차 6.3만대로 2.1% 증가했으나 기아는 4.6만대로 8.8% 감소했다. 특히 부진했던 수소차 넥쏘 판매가 오랜만에 월 1천대를 넘기며 1,270대(+58%)를 기록했다. 한편 해외 판매는 현대차 26.1만대, 기아 18.9만대로 각각 1.1%, 5%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중국산 와이어링 하네스 부족이 완화됐으나 반도체 수급난이 여전히 생산 차질을 유발하고 있다.
늘어지는 생산 차질, 그러나 이미 익숙한 상황
생산 차질이 개선되는 속도가 연초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 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월 중국의 코로나 봉쇄 영향이 겹쳤기 때문이다. 단 차량용 반도체는 품목 수 감소, 업체 간 스왑, 물량의 선제적 주문 등을 통해 점차 개선될 일만 남았다. 중국산 와이어링 하네스 부족 현상도 조달처 다변화 효과가 나타나며 5월부터 완화되고 있다. 공통의 생산 차질은 걱정거리가 아니라는 건 이미 지난 1년 반의 경험을 통해 입증 된바 있다.
인플레이션 시대에 칼 자루를 쥔 완성차 업체들
완성차 회사들은 인플레이션이 두렵지 않다. 생산 차질은 공급 부족을 의미한다. 즉 완성차 업체들이 오른 원자재 가격을 소비자들에게 공격적으로 전가할 수 있는 환경이다. 실제로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대부분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부품회사들은 비용 전가에 어려움을 겪으며 실적이 부진했다(2022/5/17 ‘자동차부품: 중소형 부품업체 1분기 실적’ 참조).
이 시대가 끝나면 어떤 시대가 펼쳐 질까?
공급 차질 완화는 시점의 문제다. 예약 판매의 일상화, 딜러 수익 증가, 중고차 가격 상승 등 비정상적인 현상들은 언젠가는 사라진다. 향후 정상화 환경이 찾아 왔을 때에도 점유율과 이익 등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는 게 중요하다. 현재 호실적을 바탕으로 바닥에서 반등 중인 자동차 주가는 추후 이러한 과정을 거쳐 한번 더 레벨업을 꾀할 전망이다. 모두에게 나쁘지 않은 현재보다 나만 좋은 미래가 더 매력적인 법이다.
한투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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