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유가 있겠네요...
물론 장신 센터가 없어서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죠.
센터 알론조 모닝이 208Cm밖에 안되니까.
하지만 예선 중국전에서 보여줬던 드림팀을 생각한
다면 그게 이유가 될 수는 없을거 같네요.
220이 넘는 중국 센터들 가운데에서도 드림팀은
리바운드수의 절대 우위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전반에 장신에게 밀리자 개인기가 아닌
기본기에 의존해서 싸웠습니다.
결국에는 이겼구요.그것도 크게...
이걸 보면 신장이나 정신상태가 문제는 아닐 듯
싶네여.
아무래도 제 생각에는 세계농구의 평준화때문이 아닐
까 싶어요.
92년 올림픽만 하더라도 세계랭킹 1위 미국,2위 유고슬라
비아, 3위 브라질.
금은동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었슴다.
아무래도 너무 실력차가 컸죠.
미국은 전게임을 40점차 이상으로 이겼슴다.
유고슬라비아 역시 전게임 40점차 이상으로 이겼지만
미국에게만은 오히려 40점차로 졌었죠.
하지만 지금과 그 때는 상황이 다릅니다.
위성방송이 없던 그때에는 NBA라는 건 모든 농구
선수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었죠.
많이 접할 수도 없었고 때문에 함께 경기장에 서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얼어붙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들은 패배를 해도 근소한 차이로
패배합니다.
이 점수차이는 두 차례의 세계선수권과 두 차례의
올림픽을 겪으며 점점 좁아졌습니다.
그당시 어린 선수들이었던 그들은 위성방송을 통해
그들의 우상들의 경기모습을 보며 그들의 플레이 스타
일, 경기 방법, 교묘한 반칙등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효과가 나타나는 거죠.
하지만 오늘 아니,어제 리투아니아와의 경기에서
드림팀은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
하고 끝내는 승리를 쟁취하는 모습...
이것때문에 우리가 NBA를 사랑하는게 아닐까요?
이제 우리나라도 농구에서 돌풍을 일으켰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