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안
- 이상의 <오감도>를 추억하며 나에게
제 1의 아해가 무섭다고 하오
제 2의 아해가 무섭다고 소리치며 달리기 시작하오
제 3의 아해가
무섭다고 소리치며, 내달리며 흐느끼기 시작하오
제 4의 아해가 무섭다고 소리치며
회색빛 아스팔트 위를 달리며
일그러진 얼굴로 처절하게 절규하오
제 5의 아해가 무섭다고 절규하다 무릎을 꿇고
제 6의 아해가 무섭다고 소리치고 무너지오
제 7의 아해가 무섭다고 큰 소리로 울부짖기 시작하오
가로막힌 벽은 눈앞이어도 좋을 듯하고
팍팍한 아스팔트의 거친 열기는 끝내, 끝이 나지 않으오
제 8의 아해가 무섭다고 하오
무섭다고 하는
제 9의 아해는 나를 닮은 듯도 하고
그 모든 아해들은 모두 우리를 닮았다고
막다른 골목에서 태어나 살다 죽을
실수하고 실패하고 잊혀지고 버려지다 죽어갈
그 모든 것이 무서운
첫댓글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무섭다고 하오.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잘 못된 어른들로 인해 교통사고 안전사고 등 으로 잃은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운전할때 신호등 잘 지키셔야되요. 아해 들이 무섭다하오
그러고보니 이렇게 읽을 수도 있겠네요
항상 운전 조심하시고요
비 내리는 오후에
댓글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로 태어나 살아가면서 무서움을 느끼는 삶의 안타까움을 차츰 알게 합니다. 왜 창조자는 우리에게 행복만을 주시지 쓸데없는 것을 주셨는지.
이안님 안녕하세요.
가을비가 쓸쓸하게도 내리네요.
건강하세요.
비는 내리고...
행복의 소중함을 알려주기 위해
다른 것들도 만들었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쓸쓸한 이 가을도 또 그리워지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그때는 그래도 감성이 살아있었어, 하면서...
댓글 감사합니다~
리안님 ! 감사합니다
'그 모든 아해들은 모두 우리를 닮았다고'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네, 댓글 감사합니다~
비 내리는 오후,
커피 한 잔과 함께, 따뜻하게 보내고 계시죠?
이상 님의 작품에서 전하는 메시지를 챙겨주셨네요..감사드립니다. 행복한 가을 되시길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겨울이 한 걸음
가을 속으로 들어서겠지요?
비 내리는 가을 정취와 함께하는 시간 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아해가...그런가요
저두 그런데요...
저두 무서워요
혹 피할 수 없나요
혹 숨을 곳 없나요
피할 곳이 없다고 알려진 바,
구조를 기다리지 마시고
(세월호를 잊지 마세요...ㅜㅜ)
맞서 싸우길 권장드립니다~ ^^;;
우리는 모두 무서울 정도로 닮았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