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시스 인터넷판에 '추미애 아들, 훈련병 수료식 사진 공개 "청탁 불가능"이란 기사가 실렸다.
기사 내용을 보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이 군 관련 특혜의혹 논란에 휩사인 가운데,
추장관 아들의 수료식날 부대배치 청탁을 했다고 보도된 추장관 아들 친척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한다.
추장관 아들측은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는 수료식 당시 사진을 공개하며 '이런 상황에서 청탁을
했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오늘 추장관 변호인에 따르면 추장관 아들 친척인 서모씨는
오늘 오후 서울 경찰청에 제보자인 A대령,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혐의
등으로 고발했다고 한다.
옛날부터 '배나무 아래서는 갓끈을 졸라매지 마라'는 속담이 있다.
왜 그런 말이 생겨 났겠나?
수료식장에서 청탁이 불가하다는 논리는 어디서 나왔는가?
그 아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라면 참으로 한심스럽다. 소가 들어도 웃을 일이다.
그건 그렇고
청탁 불가능이란 말보다는 청탁불문이란 소릴 많이 들어왔다.
청탁을 하려면 지위가 높든지 아니면 돈이 많든지 두가지 중 어느 한가지 속해야 되는 데
우리는 둘 다 관련이 없다 보니 청탁과는 처음부터 거리가 먼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우리 아들 둘은 육군과 해군 현역으로 최전방부대인 GP보초병으로 근무하다 제대했고
작은 놈은 해군에서 제대를 하였다. 아들이 군에 있을 때 면회 한번씩 간게 고작이었다.
'청탁불문'이란 두주불사와 잘 어울리는 말이다.
술 한 말을 들고 가지는 못해도 마시고는 간다는 말이 있다.
내가 해군에 있을 때 출동 갔다오면 상륙해서 밤새 술을 퍼 마셨다.
월급이 술감ㅅ으로 모자랄 지경이어서 외상으로 달아 놓고 마시다가 제대후에 외상값을 다 갚았다.
본래 술꾼은 청탁불문이어야 하듯이 종류를 가리지 않아야 한다. 왜? 술은 다 친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