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 글 입니다ᆞ
*달마대사 혈맥론
만약 본성을 본다면 독경하고 염불할 필요가 없다.
널리 배우고 많이 알아보아야 이익될 것이 없고, 정신과 의식이 더욱 혼미해질 뿐이다.
가르침을 베푸는 것은 다만 마음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만약 마음을 안다면, 가르침을 살피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만약 범부를 빠져나와 성인으로 들어가려 한다면, 곧 업을 쉬고 정신을 수양하면서 분수에 따라 시간을 보내야 한다.
만약 자주 성을 내거나 기뻐한다면, 본성을 변화시켜 도와 서로 어긋나게 만들 것이다.
스스로 이익을 보려 한다면, 이로울 것이 없다.
성인은 생사 속에서 자재하여, 나타나고 사라지고 숨고 드러남에 정해진 것이 없다.
모든 업이 그를 구속할 수가 없으니, 성인은 삿된 마구니를 부순다.
모든 중생이 본성을 보기만 하면, 남은 습이 문득 소멸하고, 정신과 의식이 어둡지 않아서, 바로 그 자리에서 즉각 깨닫는다.
다만 지금 진실로 도를 알아차리고자 한다면, 어떠한 법에도 집착하지 말라.
업을 쉬고 정신을 수양하면, 남은 습도 역시 사라져서 저절로 명백할 것이니, 힘써 공부할 필요가 없다.
외도는 부처의 뜻을 알지 못하고, 힘써 공부하는 것을 최고로 삼으니, 성인의 뜻과는 어긋난다.
하루 종일 바쁘게 염불하고 경전을 뒤져봐도, 신령스런 본성에 어두우면 윤회를 면치 못한다.
부처는 한가한 사람인데, 무엇 때문에 바삐 두루 명성과 이익을 찾겠는가? 나중에 어디에다 쓰겠는가?
본성을 보지 못한 사람은, 경을 읽고, 염불하고, 늘 배우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하루 종일 도를 행하고, 늘 배우면서 앉아서 눕지 않고, 두루 배우고 많이 듣는 것을 불법으로 삼는다.
이러한 중생들은 모두가 불법을 비방하는 사람들이다.
ㅡ달마대사 혈맥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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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놈 여섯명이
죽은놈 한놈을 메고
성으로 들어 가더니
나올때는
산놈 한놈이
죽은놈 여섯놈을 메고 나온다ㆍ
죽은 놈을 누가 봤냐고 하니
눈은 보았으나 말 을 할수가 없고
입을 말을 할수 있으나
보지를 못했다 한다ㆍ
사월 보름 산목련 향기를
귀로 들을수 있는 한철 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