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석동호회 단톡방에서]
[채동석회장님제공]
🚗 어느 택시기사 이야기
우리 집은 서울에서 고지대에 있습니다.
그래서 택시를 타게 되면 늘 기사아저씨들이 불평•불만을 하곤 합니다.
오늘도 퇴근길에 택시를 탔습니다.
마침 핸드폰벨이 울려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기사 아저씨가 조용히 라디오 볼륨을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저에 대한 배려였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남을 배려하는 기사 아저씨를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통화를 끝낸 후, 이런저런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기사 아저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종업원이 꽤 많은 회사를 운영한 사장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경기가 안 좋아지고 나이도 많아지면서, 회사를 정리하고 그냥 집에서 쉬기로 결정 하였답니다.
처음에는 아내를 비롯하여 식구들도 다 반겼답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 두 달이 되면서 아내와 마찰이 시작된 것입니다.
늘 붙어 있으니까 왜 그렇게 보기 싫은 일들이 많아지는지...
그렇다고 산에 가는 것도 한, 두 번이지 매일 산에 갈 수는 없는 일, 친구들과 만나는 것도 한, 두 번 어디 갈 곳이 없었답니다.
그러니 매일 다툼만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가진 재주는 운전실력 밖에 없어, '몰래 택시 운전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무작정 택시 회사를 찾아가 사장님과 면담을 하였답니다.
사장님은 “CEO까지 하신 분이 잘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신반의 하면서도, “결심이 확고하면 열심히 해 보라"면서 흔쾌히 열쇠를 내주었답니다.
지금 생각하니 사장님은 나에게 은인입니다.
돈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고, 행복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그동안 살면서 모두 나에게 돈을 달라고만 했지, 돈을 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회사 직원들도 그렇고, 식구들도 그렇고, 나는 돈을 주는 사람이고, 그들은 돈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사람이 나에게 돈을 주는데,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저는 돈을 주는 손님들에게 늘 감사하다는 인사를 합니다.
당신들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고마운 분들입니다.
저는 아내에게 매일 2만 원씩 용돈을 줍니다.
내가 일을 마치고 새벽 4시 경에 집에 들어가면, 아내는 나를 기다리고 있다가 온갖 맛있는 것을 다 대접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늘 다투기만 했었는데, 지금은 다툼은 커녕 행복한 대화뿐입니다.
저는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있는 돈만 쓰고 남은 인생을 낭비하기는 너무 아깝지 않습니까?
너무 답답하고, 시간 보내기가 힘들고, 식구들과 마찰만 생기고...
그런데 지금은 돈도 벌고, 일도 하고, 수많은 손님들과 대화도 하고, 너무 행복합니다.
저는 운전하면서 철칙을 하나 세웠습니다.
손님들에게 절대로 먼저 말을 걸지 말자.
손님들도 지금 이 순간이 다 중요한 시간인데...
쉬고 싶은 사람, 잠을 자고 싶은 사람, 무언가 골똘히 고민하고 싶은 사람, 그들을 배려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상대방은 생각하지도 않고 나만 좋다고 아무 생각 없이 정치가 어떻고, 사회가 어떻고, 대통령이 어떻고...
제가 알면 얼마나 안다고 그분들에게 열변을 토합니까?
저는 손님들이 먼저 말을 걸어오면 대답을 하면서 대화를 해야 할 분인지 아닌지를 가늠하고, 대화를 시작합니다.
저와 대화를 마치고, 차에서 내리면서 잔돈을 팁으로 주고 가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고 받는 그런 마음이 너무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이란 저 높이 있고, 많은 돈에서 나오고, 많이 배우고, 권력과 힘이 있어야만 행복 할 거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행복은 사소한 곳에서, 작고 조용한 곳에서도 얼마든지 샘솟는다는 사실을...
오히려 손님 중에는 돈도 많고, 많이 배운 것 같은 사람들이 더 불행해 하고, 안절부절 못하고, 급하고 성질을 참지 못하고...
저는 지금 이 순간이 제일 행복합니다.
오늘도 제 차를 타주신 손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그 차에서 내리면서 행복의 정의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 행복은 과연 어디에서 올까요?
먼 데서 찾지 마십시오!
당신이 지금 행하는 모든 일이 행복임을 느끼시길...
그 동안의 폭염을 잘 이겨내고 여기까지 정말 잘 오셨습니다.
예쁜 단풍구경 갈 수 있다는 기대를 해 보면서 건강 잘 지키셔야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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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거울 (鏡)
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는
거울(鏡)이라는 교지(校誌)
를 1000 회 가까이 발행하 고 있습니다.대단한 전통 입니다.
그 거울(鏡)이라는 교지를 생각하면서 거울(鏡)에 관한 한국에서 전해내려 오는 민담(民譚)하나 를 소개합니다.
시골에 사는 선비가 한양에
과거를 보러 갔습니다.
과거시험을 치른 후에 한양장터를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만물상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참 신기한 물건 하나를 발견 했는데 손거울 이었습니다.
값이 비쌌지만
시골 촌구석에서 고생하는 아내에게는 안성 맞춤 선물이 될것 같았습니다.
집에 도착 하자마자 아내를 찾았으나 김을 매러 갔는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내가 잘 볼수 있는 벽에 못을 박고 거울을 걸어 놓았습니다.
아내 가 얼른 보고 기뻐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선비가 외출한 사이에
아내가 집에 돌아와 보니 짐보따리는 있는 데 남편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방을 둘러보니 벽에 이상하게 반짝거리는 것이 걸려 있었습니다.
일어나서 들여다 보다가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그 안에 예쁜 색시 하나가 들어 있었습니다.
한양에 과거보러 갔던 남편이 과거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예쁜 색시 하나를 데려온 것이 분명했습니다.
가슴이 떨렸습니다.
분하고 억울했습니다.
남편 뒷바라지 하느라 온갖 고생 다했는데 남편은 자기 를 배신하고 다른 색시를 데려왔으니 지난 세월이 너무 억울했 습니다. 방바닥에 주저앉아 통곡을 했습니다.
그때 시어머니가 들어 와 울고 있는 며느리의 얘기를 듣고 놀랐습니다.
어떤 색시를 데려왔나 싶어 거울 안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예쁜 색시는 커녕 바짝 늙은할멈이있었습니다
아니 이 녀석이 할망구하고 바람이 났다니!..
아들이 한심 했습니다.
첩을 데려오려면 젊고 예쁜 색시를 데려와야지 다 늙은 여자를 데려다 어디에 쓰려고 하나? 한심한 아들을 둔 시어머니 가 속이 상해 퍼질러 앉아 웁니다.
집안에서 통곡소리가 난다는 얘기를 듣고 들에 있던 시아버지가
헐레벌떡 들어왔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은시아버지가
확인도 할겸 거울을 들여다 봤 습니다.
거울 안을 들여다 본 시아버지가 갑자기 넙죽 엎드려 절을 하더니
“아버님, 안녕하셨습니까?”하고 인사를 여쭙더랍니다.
거울 속의 자기 모습이 돌아가신 자기 아버지와 꼭 닮았던 모양입니다.
거울이 없던 시대에 있었던
민담입니다.
거울(鏡)이란 그 원래의 용도는‘자신의 겉 모습을 보면서 잘못된 부분을
고치기 위한’ 도구일 것 입니다.
그러나 거울은 겉 모습만이 아니라 내면의 세계를 비추어 본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할 때
거울이 필요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자신을 안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과거의 나는 누구였나?
나의 뿌리는 어디서 시작되었나?
현재의 나는 누구인가?
앞으로 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오늘아침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은?
추레한 늙은이 인가?
멋진 어르신 인가? 아니면
중후한 노신사 인가?
혹 마귀할멈은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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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人生의 돌뿌리 **
1911년 영국 출신의 스턴트맨 바비 리치가
나이아가라 폭포 위에 섰다.
강철 드럼통에 몸을 싣고 폭포 아래로 뛰어내렸다.
골절상을 입고 병원 신세를 졌으나 다행히
살아 남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1926년 뉴질랜드에서 길을 걷다가
오렌지 껍질에 미끄러져 다리에 심한 골절을 입었다.
상처 부위에 세균이 침투하는 바람에 다리까지
절단해야 했다.
결국 두 달 후 그날의 사고 합병증으로
죽고 말았습니다.
알프스산을 올랐던 어떤 세계적 산악인은
자기 집 담장을 넘다 발을 헛디뎌 다리가 부러졌다.
그리스 철학자 탈레스는 우주를 연구하기 위해
하늘을 쳐다보며 걷다가 웅덩이에 빠졌다고 한다.
사자가 제일 무서워하는 것은 모기라고 한다.
대개 사람들을 다치게 만드는 것은
이렇게 작고 사소한 일이다. 조고각하(照顧脚下)
라는 말처럼 자기 발밑을 조심해야 합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으려면 내 주변부터 잘 살펴야 합니다.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들이 대중의 지탄을 받는
것도 큰 일을 잘못한 경우보다 자신의 주변 관리를
잘못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자기가 잘못했거나 자녀들의 비행이 주된 요인입니다.
그러니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에 앞서 수신제가 (修身齊家)를 먼저 해야 합니다.
비단 유명 인사들 뿐이랴.
범부들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아프리카의 기아나 먼 나라의 지진과 같은 거대한
문제로 내 행복이 무너지는 일은 아주 적지만,
나의 작은 말 한마디로 부부관계에 금이 가고
가정의 평화가 깨어집니다.
발밑을 살피듯 혀끝을 조심하고, 자신의 행동을 조심하고 삼가해야 할 일입니다.
작은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은 있어도,
큰 산(山) 뿌리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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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건강 격언]
1. 사람들은 병 때문이 아니고,
치료 때문에 죽는다. (프랑스)
2 .음식을 충분히 소화 해내는
사람에겐 불치병이 없다.(인도)
3. 건강과 다식(多食)은 동행하지 않는다. (포르투갈)
4. 건강과 젊음은 잃고 난 뒤에야
고마움을 알게 된다.(아라비아)
5. 세월을 이기는 장사는 없다.(일본)
6. 건강한 자는 모든 희망을 안고,
희망을 가진 자는 모든 꿈을 이룬다. (아라비아)
7. 건강할 때는 병들었을 때를,
조용한 날에는 폭풍의 날을 잊어서는 안 된다.(영국)
8. 병은 말을 타고 들어 와서
거북이를 타고 나간다. (네덜란드)
9. 병을 숨기는 자에게는 약이 없다. (에디오피아)
10. 병을 알면 거의 다 나은 것이다. (영국 )
11. 병을 앓는 사람은
모두 다 의사이다. (아일랜드)
12. 우유를 마시는 사람 보다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영국)
13. 의사가 병을 고치면 해가 보고,
의사가 환자를 죽이면 땅이 숨긴다.(미국)
14. 하루에 사과 한 개씩을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 (영국 )
15 훌륭한 외과 의사에게는
독수리 같은 눈, 사마귀 같은 마음,
그리고 여자의 손이 있어야 한다.(영국 )
16 .건강에 대한 지나친 걱정 만큼
건강에 치명적인 것은 없다.(미국)
17. 좋은 아내와 건강은 최고의 재산이다. (영국 )
18. 공짜로 처방전을 써 주는 의사의
충고는 듣지마라.(아라비아)
19. 걸으면 병이 낫는다.
체중을 조절하라.(스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