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cafe.daum.net/ok1221/9Zdf/907382
전에 쓴 일본페미니즘이 실패한 이유에 대한 쓴 글 링크야.
나는 인스타 본계정이랑 페미계정 둘다 있는데 본계와 페미계정 둘다 페미글을 올리고 있어.
거기서 제일 많이 받는 질문들 3가지가 있는데
첫번째가 "페미니즘이 그래서 도대체 뭔데요? 페미니스트가 뭔데요?"
두번재 "제 남자친구가 ,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or 내가족이 여혐하고 한남충이에요."
세번째가 "언니 저도 페미니스트 남자친구 사귀고 싶은데 어떻게 해요?"
이렇게 3개야! tmi인가?ㅋㅋㅋㅋ내가 아는 한에서 제일 많이 받는 첫번째 질문에 대해서 글을 한번 써볼게!
사실 2시간 동안 썼는데 날라갔어...ㅠㅠ자동저장도 안되어있고...하...
손으로 쓰고 여기에 바로 옮겨쓴거라서 손으로 쓴게 정리가 잘 안되어있어가꾸 처음 쓴거처럼 잘 될지 모르겠다ㅠㅠ
1.페미니즘은 어떻게 생겨난걸까? 페미니즘의 시작은 무엇일까?
페미니즘의 시작은 젠더억압으로 부터 시작되었어. 그래서 젠더의 억압에서 벗어나자는 운동이야.
대다수의 사람들은 페미니즘=여성우월주의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그렇지만 우리가 알다시피 페미니즘은 여성만을 위한 운동도 아니고 여성우월주의도 아니야.
페미니즘은 성차별 주의로 착취,억압,피해를 보고 있는것을 부서트리자! 타파하자! 라는 운동이야.
2.젠더가 뭔데?
1)같은직업, 같은나이, 같은환경 이지만 성별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평가를 받는것.
남자는 올려세워지고 여자는 낮춰지는것.
2) '여자는 예뻐야한다.','남자는 울면안된다', '남자는 여자를 지켜줘야 한다.' , '모든 여자는 아름답다 다만 게으른 여자만 있을뿐이다.' , '남자는 능력이 좋아야한다.' '여자는 순결해야한다' 등등의 사회문화적 기준이 반영된 고정관념으로 인한 성차별.
3) 생물학적인 성이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 구성된 성적 정체성을 의미해.
사회가 바람직하다고 옳다고 생각하고 인정하는 여성과 남성의 모습이 사람들 개개인에게 인식되고 세뇌되는것.
이것들이 페미니즘에서의 '젠더' 의 개념이야!
'젠더'는 사람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 하지 않고 사회가 만들어낸 여성적 또는 남성적 이미지를 적용시켜서 우리를 억압하고 있어.
3.그래서 지금 우리가 뭘 해야하는건데?
많은 페미니스트 들이 성차별을 없애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해야하는 것은 '가부장적구조(제도)의 타파' 라고 말하고 있어.
가부장적구조 란 사전적의미랑 페미니즘에서의 의미랑 달라.
사전적 의미로는 가장이 우두머리가 돼서 가족에게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하는것을 의미해.
그러니까 가장에 성별이 정해져 있지 않아.
엄마가 가장이 될 수도 있고 아빠가 가장이 될 수도 있고 가족 구성원 누구나가 가장이 될 수 있어.
페미니즘에서 말하는 '가부장적 구조' 는 성차별주의를 기반으로 남자가 가장이 되어서 여자를 지배하는것 이라고 보면 돼.
그럼 페미니즘에서 말하는 가부장적 구조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적용 받고 있는지 알아보자.
결혼정보회사의 등급표를 보면 여자의 직업은 돈도벌고 육아도 하고 남편내조도 하고 집안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일수록 등급이 놓고 남자는 생계와 관련되어있고 경제력이 높을수록 등급이 높아.
더 기가 막힌건 미스코리아 출신이 9급 공무원보다 등급이 높아. 또한 여자가 무직이지만 여자의 부모님의 직업이 고위공무원이나 대기업 간부면 등급이 높아.
여성=아름다운 외모와 몸매라는걸 사회가 확인시켜주고 있지.
그리고 또 이 등급표에서 알 수 있는건 여자는 남자에게 종속되어 있는존재다. 복종해야 한다.
여자는 자신의 직업보다는 외모와 남편을 얼마나 뒷바라지 해줄수 있는지, 여자의 집안배경이 더 중요한거지.
아주 기가 막히지? 여자는 주체적인 존재가 아니라 수동적인 존재라고 지금 사회가 규정지어 둔거잖아.
또한 이런 가부장적 구조로 고통받는건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도 해당 될 수 있어.(우리나라 냄져들은 아주 소수만 해당 풉ㅋ)
남자라는 이유로 특권을 누리고 있지만 자신은 강해야하고 생계를 책임지고 지켜야한다 이런 사회가 만들어낸 남성성 때문에 원치 않지만 해야한다 뭐 이런거야.
페미니즘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의 인권에 대해서도 주장하고 있어.
4.그럼 가부장적 구조를 어떻게 부서트려야 하는건데?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말하는게 가부장적 젠더를 대체할 여성성과 남성성의 대안이야.
그치만 남자들은 이 대한적 남성성에 관심도 없고 듣지도 않고 알려고 하지도 않기 때문에
페미니스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게 '미러링' 이야.
그리고 미러링을 통해 남성들이 깨달았을때 같이 함께 부서트려나가자! 이게 대다수의 페미니스트 들이
주장하고 있는거야.
5.미러링은 나쁜 페미니즘이에요. 옳바르지 않아요.
요즘 미러링에 대해서 말이 엄청 많이 나오고 있는거 알아. 미러링은 옳지 않은 페미니즘이고 나쁘다라고 주장하는것도 많고.
근데 그렇게 지금 생각하고 있다면 그래, 페미니즘엔 틀이 없어. 억압을 깨트리기위해 생긴건데 틀이 생긴다면 또다른 억압을 하는꼴이니까.
근데 너또한 미러링을 하고 있는 페미니스트들에게 뭐라해선 안돼.
그리고 '미러링'은 전 세계의 페미니스트 들이 가장 많이 쓰고 있는 방법이야.
이분법 적으로 말하자면 너가 틀린거야. 너가 나쁜 페미니즘인거야. 이해가 되니?
물론 이분법적으로 말한거라고 옳고 그름을 정의 내린거지만.
해외 미러링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격하고 도덕적 개념같은건 없어.
무조건 해외의 미러링이 옳다는 말이 아니라 페미니즘 운동의 도구로서 미러링은 흔하게 쓰이는거니까
더이상 미러링에 대한 제재가 없었음 하는거야.
하기싫으면 너희는 하지마. 그대신 하는사람들 건들이지마. 그냥 방관하면 되는거야.
남자들이 여자를 대할때 너희처럼 온갖 이유,도덕성,윤리적 이유 다 갖다붙이면서 욕하고 품평하고 성희롱 했던가?
나를 예시로 들어줄까?
난 사랑하는 반려견을 잃었어. 택시기사(남자)가 우리집 반려견을 개소주로 만들어버렸거든.
목격자도 있었고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 했지만 경찰은 우리가족을 무시했어.
그래서 난 인터넷에 올렸고 서명운동을 했고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냈고 해당 경찰들을 청문감사에 모두 신고했고
경찰들을 고소했어.
그랬더니 바로 지방청에서 찾아와서 사과하고 다음날 범인과 우리 매실이(반려견) 찾아주더라.
물론 개소주박스로 돌아왔어.
이런 나에게 남자들이 한짓은 나를 '개소주녀' 라고 칭하는거였어.
내가 뭘 어쨌는데? 나는 그냥 내 가족을 찾는거 뿐이 었잖아.
근데 난 개소주녀가 되어서 남자들에게 온갖 성희롱과 얼평 몸평을 당했어.
우리가족에 대한 루머를 생성해내고 네이버 기사댓글을 보는게 무서워서 보질 못했어.
유튜브 동영상 댓글들도 말도 안되는 거짓들이 판을 치고 있었어.
그 누구도 제재와 검열따윈 없었지.
여자들만이 나를 도와줬어 악플 달고 내 몰카까지 찍어간거 피디에프 따주고.
그니까 남자들은 도덕성이 있고 그런거 없다구. 우리도 그냥 방관하면돼.
난 일반인이고 피해자인데도.
미러링은 거울이야.
그대로 남자한테 하면 되는거야. 그 대상이 피해자이던 일반인이던 연예인이던.
그냥 우리의 눈에는 한국남자로 보면되는거야.
하기싫음 안하면되는거고 할 사람은 하면되는거고 그냥 각자 방관하면 되는거야.
6.여시는 잘못된 페미니즘이에요.
여시가 연예인들에게 악플을 달기 때문에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나는 솔직하게 잘 모르겠어.
악플은 나쁜거다 그래서 하면 안되는거다. 근데 이게 페미니즘이랑 어떤 관련이 있는건지 모르겠어.
솔직하게 쭉빵보단 여시가 페미니즘 현실에서 실천하면 더했고 메갈 여시 시위나가고 정신병 치료받으면서도
광고하고 컨텐츠 만들고 그랬는데 쭉빵은 여혐해도 내 아이돌이니까 하고 피드백 했다는 이유로 넘어가고
여시 옹호 하는게 아니라 메갈에서 오죽하면 쭉빵만 없으면 페미50프로는 성공이라고 했겠냐구..
그냥 나랑 다른 성향의 페미구나 하고 스루 하면 좋겠다.
페미니즘은 도덕성이 엄청나게 올바르고 막 성인군자 이런게 아냐.
그냥 내 인권찾는거지.
남자들이 죄의식 이딴거 가지고 여자연예인들 소비해왔나? 아냐.
지들 꼴리는대로 다 했어. 한남의 역사가 왜 긴줄 알겠니?
지들 맘대로 다해오고 아무도 제재와 검열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긴거야.
남자들은 그냥 소비만 하는데 여자들은 자처해서 을이 되어서 정말 자신의 모든것 인것처럼 떠받들어.
이게 내인권이 무너지던 말던 .
일본페미니즘이 실패한 이유가 지금 우리의 모습이야.
스스로 페미니즘을 검열하고 페미니스트끼리 싸우고 흉자들이 코르셋 씌우고 그러다가 점점 분탕질 쳐지고
갈라지고 지치고 실패하고 '갸루'화장을 하고 다니면서 남성에게 예뻐 보이지 않겠다고 하고 다니던 사람들이 이젠 귓볼에도 화장을 하고 다니고 여성인권은 그 전보다 추락하고 거기에 순응해서 살아가고 있어.
물론 일본에도 페미니스트가 있지. 우리나라에도 70년대 80년대 90년대 00년대 전부 페미니스트가 있었듯이.
진짜페미 가짜페미 남자들도 아닌 우리스스로가 제발 나누지 말자.
제발 우리끼리 검열하고 코르셋 씌우지 말자.
덕질위에 인권있는거 아냐.
그 아이돌들이 피드백을 했던 말던 그건 피해자가 받아들일부분이고, 여혐해도 피드백하면 괜찮다?
차라리 그아이돌이 페미홍보대사라도 돼서 페미니즘에 앞장서고 진짜 열심히 노력하면 몰라도
그정도 피드백으로 괜찮다고 받아준다는건 우리 인권이 그정도 밖에 안된다는거야.
남자들 봐봐. 아직도 김옥빈 된장녀로 욕하는 애들 있어.
여자연예인들 자기들한테 조금만 스크레치 되는거 있으면 미친듯이 욕하고 매장시키듯이 해버려.
그러니까 여자들이 남자눈치를 보게 되는거지.
우리가 갑이 되어서 남자들이 여자 눈치보게 만들자.
이런것들이 하기 싫으면 그냥 방관해주면 되는거야.
하ㅠㅠㅠㅠㅠㅠㅠ엄청 처음에 정성껏 썼었는데 한번 날리고 나니까 처음꺼보다는 글이 정리가 안되네ㅠㅠ
그리고 흉자에 대해서 흉자도 패야한다 아니다 같이 안고가야한다 많이 나뉘는데
앞에 말했듯이 페미니즘엔 틀이 없어.
그냥 각자가 원하는대로 하면 돼.
나는 흉자들도 여혐의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흉자들이 가장 겁내는건 코르셋을 벗는거기 때문에
흉자들이 페미니즘에 발뻗을수 있다고 생각이 들게끔 해주고싶어.
그렇다고 흉자패지마가 아니라 그냥 서로 하고싶은대로 하면 된다 이거야.
ㄹㅇ 페미 급 나누지 말자..
ㄹㅇ 좋은글 고마워 이런글 좋은 글 써줘서
잘 읽었어!
고마워 잘 읽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