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는 원래 웨일즈공(=왕세자) 문장을 따로 갖고 있었는데 이제 즉위하면 찰스 3세용 문장을 새로 만들어 엘리자베스 여왕 문장을 교체하게 될듯.
2. 영연방 구성 국가들의 헌법
영연방 내 14개 국가들의 헌법에는 "여왕이 우리의 국가 원수다" 라고 명시되어 있음.
이제 찰스가 즉위하게 되어 이 부분 때문에 헌법 수정이 불가피하게 될 거라고 함.
3. 국가
여왕이 들어간 구절들이 다 왕으로 수정될 예정
4. 기도문
여왕은 영국 성공회에서 최고 치리자(수프림 거버너)라는 직책을 맡고 있었고, 이를 언급하는 기도문이 성공회 안에 존재함.
이제 찰스가 즉위와 동시에 최고 치리자 역도 맡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것 역시 여왕에서 왕으로 바뀔 거라고...하는데 일단은 교단 내의 조율할 시간이 좀 필요한듯.
5. 국장(로열 스탠다드)
4칸으로 나뉜 국장인데 이것 역시 바뀔 거라고 함. 근데 찰스 전용으로 바뀐다기 보다는, 예측하기로는 저기 똑같은 사자 그려진 2칸 중 하나가 다른 상징으로 바뀌는 쪽일 거라 함.
이유는, 저기 4개의 칸에 각각 잉글랜드/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웨일즈의 상징이 들어갔...어야 했으나, 웨일즈의 상징기가 너무 늦게 만들어진 나머지, 이 국장을 만들 때는 한 칸이 비어서 잉글랜드 상징(사자 3마리)를 복붙했다고 함. 그래서 사자 문양만 똑같은 게 2개가 들어가게 됨.
이제 통치자도 바뀌게 되었으니 국장도 겸사겸사 웨일즈를 넣어서 새로 만들 거라고 봄.
6. 충성맹세
기본적으로 영국의 의원들은 왕실에 충성맹세를 해야 함. 우리나라의 국기에 대한 경례 << 같은 건데, 이걸 해야 의회에 참석하고 발언하고 토론하고 발의할 수 있음.
70년 넘게 충성맹세 문구는 대충 "나 ×××가 하느님께 맹세하오니 법에 따라 엘리자베스 폐하께 충직하고 진실되도록 하겠습니다" 였는데 이제 찰스가 즉위하니 "찰스 폐하께~" 식으로 바뀐다고.
그리고 의외로 안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것
1. 화폐 디자인
일단, 영국이 화폐를 신권으로 싹 뽑아 교체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 그리고 이렇게 교체하기까지 거의 2년이 걸렸음.
만약 지금 화폐를 회수해 찰스 버전으로 바꾸려면 못해도 2년 이상 걸리는데다가 그 비용도 만만치가 않음.
아마 새로운 화폐를 추가해 만든다면? 거기엔 찰스 얼굴이 찍혀있을 순 있음. 근데 아마 당분간 현상유지 일거라고.
2. 영국 각지에 박힌 여왕 이니셜
'엘리자베스 여왕 = Elizabeth Regina = 줄여서 ER'이 여왕을 상징하는 이니셜인데... 특히 런던 가보면 우체통이나 쓰레기통, 공공기관, 왕실 관련 건물 등등에 ER이라고 엄청나게 박혀있음.
이것들도 찰스가 즉위하니 다 바꿔야 할까? 그렇지 않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도 하고, 앞서 엘리자베스 시절에도 선대 조지 6세의 이니셜이 박힌 우체통들이 있었는데 그냥 뒀다고 함.
나중에 추가로 설치하게 된다면 그때는 찰스 이니셜이 붙겠지만, 당장 있는 건 그냥 존치할 것 같다고 함.
첫댓글 국민세금 살살녹네
재밌네용
만약 몇년 안에 다시 찰스에서 윌리엄으로 바뀌게 되면 저 많은 나라들이 다시 다 헌법 개정을 해야하는거네
안바뀌지 않을까요 킹에서 킹으로 바뀌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