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8. 19. 수요일
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주님 엄청 많이 주세요! ^^" 창세기 17장
와우! 어제는 새벽기도에 거의 50명이 나왔다.
3일 전에는 5명이었다. ㅎㅎㅎㅎ
역시 사랑은 위장에서~~ ^^
아침 식사를 주니 성도님들이 더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내일은 더 많아질 것 같다. 하하하
내가 있는 집에서 티고니 교회까지는 운전해서 약 10분 정도 걸린다.
새벽예배 시간은 6시이고, 나는 보통 5시 45분쯤 집에서 출발한다.
티고니 교회로 가다 보면 새벽기도를 드리러 지금 내가 사는 바로 옆에 교회로 걸어오는 성도님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아이들도 걸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요즘 아침에는 안개가 무척 짙게 낀다. 아직 어두운 데다가 안개까지 짙은데 이곳에는 가로등도 없다.
그러니 어른들도 그렇지만 아이들이 걸어오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쓰인다.
여기서는 ‘리플렉터(reflector)’라고 부르는 야광 조끼가 있다.
어두운 밤이나 안개가 낀 날에도 자동차 운전자들이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도록 빛을 반사하는 조끼인데, 전부터 성도님들에게 꼭 사 주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처럼 안개가 짙게 낀 새벽에 성도님들이 걸어오는 모습을 보니,
“아! 이건 정말 빨리 사 줘야겠다!”
하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다.
일단 주문은 해 두었다.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어른들 것과 아이들 것을 따로 주문했다.
이곳 아이들 가운데는 아침마다 40분, 심지어 한 시간씩 걸어서 학교에 가는 아이들도 있다.
나는 그것도 참 신기하다.
가로등 하나 없는 길을, 그것도 아직 어두운 새벽에 아이들이 어떻게 그렇게 걸어 다니는지….
그리고 그렇게 많은 아이가 매일 길을 걸어 다니는 데 큰 사고 없이 학교를 오가는 것을 보면 이것 역시 하나님의 지켜 주시는 은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오는 8월 26일에 미국 애틀랜타로 들어간다.
떠나기 전에 우리 성도님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것저것 잘 살펴보고,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잘 챙겨 주고 들어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제는 내 케냐 아들 제임스로부터 긴 편지가 왔다.
요즘 새벽기도에 매일 같이 와서 새벽기도회를 시작한 사람들이 몇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아들 제임스이다.
내게 케냐 아들들이 7명 있다.
그중 하나가 제임스인데 신학교를 곧 마치게 된다.
제임스가 보내온 편지를 보면서
참 감사한 마음이었다.
녀석... 많이 컸구나 그런 생각도 들고
그리고 이러한 마음을 글로 써서 표현해 준 그 마음이 또 고마웠다.
주안에서 자랑하고 싶은 편지글이라
나의 묵상을 읽는 식구들에게 공유한다.
글이 하도 길어서
중간에 좀 줄인다. ^^
***
사랑하는 우리 엄마께 ❤
엄마, 오늘은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어요.
오늘 아침 Morning Glory 새벽기도회에 오신 모든 분을 위해 아침 식사를 준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엄마 덕분에 모임이 훨씬 더 활기차고 기쁨이 넘쳤어요.
기도를 통해 우리의 마음만 따뜻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배도 따뜻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
하나님 아버지의 집을 본래 하나님께서 원하셨던 모습, 곧 **“모든 민족이 기도하는 집”**으로 세워 가기 위해 엄마가 계속해서 감당하고 계시는 모든 희생에 감사드려요.
하나님을 향한 엄마의 사랑과 섬기는 사람들을 향한 사랑을 보면서,
엄마를 통해 하나님의 성품이 얼마나 아름답게 드러나고 있는지를 보게 됩니다.
우리가 매일 엄마에게 얼마나 감사한지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사실 엄마는 우리에게 이미 선교사님 그 이상의 존재가 되셨어요.
우리의 어머니가 되어 주셨어요.
엄마는 우리를 그저 함께 일하는 스태프로만 대해도 우리는 충분히 이해했을 거예요.
그런데 엄마의 크고 따뜻한 어머니의 마음은 우리 모두가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 주었어요.
우리를 받아 주시고, 돌봐 주시고, 먹여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친자녀처럼 사랑해 주셨어요.
오늘 저는 단지 엄마의 아들로서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에요.
엄마를 통해 삶이 변화되고 사랑을 받은 수많은 사람을 대신해서 이 글을 씁니다.
저는 사람들이 엄마를 두고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어요.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 분이에요.”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엄마에게 직접 찾아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할 기회를 영영 갖지 못할 수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오늘 밤 제가 그분들을 대신해서 엄마에게 말하고 싶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어제도 아이들을 각자의 교회로 데려다주면서 그 아이들이 품고 돌아가는 사랑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아이들은 정말 세심한 돌봄과 사랑을 받았고, 진심으로 큰 축복을 받았어요.
우리에게 이런 어머니가 있다니요! ❤
그리고 학교가 개학할 때 아이들이 가져갈 수 있는 것까지 미리 생각하고 계신 엄마를 보면서 또 한 번 놀랐어요.
와! 엄마는 언제나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미리 생각하세요.
오늘의 필요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내일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할지까지 생각하세요.
엄마, 아산테 사나(Asante sana). 정말 감사합니다.
그 아이들을 대신해서 감사드려요.
엄마의 식탁에서 음식을 먹었던 사람들을 대신해서 감사드려요.
엄마 곁에서 함께 기도했던 사람들을 대신해서 감사드려요.
엄마에게 격려를 받았던 사람들을 대신해서 감사드려요.
그리고 엄마의 사랑을 경험한 모든 사람을 대신해서 감사드려요.
저에게 자기를 내려놓고 다른 사람을 섬긴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셔서 감사해요.
사역이라는 것이 사람들 앞에 서서 설교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엄마의 삶을 통해 보여 주셔서 감사해요.
사역은 섬기는 것이고, 나누는 것이고, 돌보는 것이고, 희생하는 것이며,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것을 엄마에게 배웠어요.
엄마를 위한 나의 기도 🙏🏽
(생략)
사랑으로 베푼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갑절의 은혜로 돌려주시고, 눈물로 심은 모든 것을 기쁨으로 거두게 하시며,
엄마가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었던 그 사랑을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엄마에게 베풀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앞으로도 엄마를 수많은 사람의 어머니로 사용해 주시되,
동시에 엄마를 돌봐 주고,
격려해 주고, 엄마가 힘들 때 함께 짐을 져 줄 사람들로 엄마를 둘러싸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엄마, 우리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해요.
우리를 섬겨 주셔서 감사해요.
우리를 믿어 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엄마의 삶으로 우리를 가르쳐 주셔서 감사해요.
우리는 엄마를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리고 엄마라는 귀한 선물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엄마의 사역을 통해 맺히는 열매가 다음 세대와 또 그다음 세대까지 계속 이어지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산테 사나, 엄마. ❤🙏🏽
우리는 엄마가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
이러한 글을 읽으며
지난 32년 동안 부족한 나로 하여금 제임스의 글과 같은 선교사의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그대 기도의 열매입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그대여!!
개역개정 창세기 17장
18. 아브라함이 이에 하나님께 아뢰되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
19. 하나님이 이르시되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오늘 말씀에서 내 마음에 들어오는 단어가 있다.
“이스마엘이나…”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사라를 통해 아들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기에는 너무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였던 것 같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말한다.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하나님께서는 더 큰 것을 주시겠다고 하는데 우리는 혹시 하나님께
“아이고 하나님, 거기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지는 않을까?
주겠다는 분이 더 많이 주시겠다는데 굳이 내가 “그럴 필요 없습니다. 조금만 주셔도 됩니다.”라고 말할 필요가 있을까?
물론 욕심을 부리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 더 달라고 떼쓰는 것과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을 믿음으로 받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하시는데 내가 믿지 못해서 내 생각의 크기만큼만 받으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나는 자주 많은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줄 때가 있다.
그럴 때 상대방이
“너무 많이 주셨어요. 무리하셨군요.”
“이러지 않으셔도 되는데요.”
이렇게 말할 때가 있다.
물론 한국 문화에서는 감사와 미안함을 표현하는 말일 수도 있다.
그리고 실제로 내가 조금 무리해서 줄 때도 있다.
그런데 나는 그 말을 들으면 어떤 때는 별로 기분이 좋지 않다.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해서 주고 싶어서 주는 것인데
“이러지 않으셔도 되는데요.”
라고 하면 속으로 내가 어떤 생각을 하겠는가?
그러다 문득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해 보게 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고 싶다고 하시는데 우리는 하나님께
“하나님, 이러지 않으셔도 되는데요.”
“하나님, 너무 많이 주셨습니다.”
“하나님, 너무 무리하신 것 아닙니까?”
이렇게 말한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
하하하!
글을 쓰면서도 웃음이 난다.
하나님께서 무슨 무리를 하시겠는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주신다고 하실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감사하는 마음과 기쁨과 믿음이 아닐까?
오늘 본문에서도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말에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아니라.”
이스마엘 정도면 된다고 말하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그래, 그러면 그렇게 하자.”라고 하지 않으셨다.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아브라함이 생각할 수 있는 범위보다 하나님의 약속이 더 컸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때 나는 그 복을 믿음으로, 감사함으로, 기쁨으로 받으면 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많이 받았다면 많이 받은 것을 나만을 위해 쌓아 두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하나님이 나에게 이렇게 많이 주셨으니 나는 누구에게 더 나누어 줄 수 있을까?’
재정을 많이 주셨다면 그 재정으로 누구를 도울 수 있을까?
시간을 주셨다면 그 시간으로 누구를 섬길 수 있을까?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복이 많아질수록 내가 복의 통로가 되어 더 많은 사람에게 흘려보낼 수 있다면, 굳이 하나님께
“하나님, 이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더 안 주셔도 됩니다.”
라고 말할 필요가 있을까?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저 많이 많이 주세요. ㅎㅎㅎ
줄 사람도 너무 많아서 말이죠!! ^^
하나님이 주시겠다고 하시는 것은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그 말씀으로
받겠습니다.
그리고 받은 만큼 더 많이 나누어 주는 자의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내가 받은 복으로 또 다른 누군가가 복을 받게 하는 것!
그것이 아닐까요?
오늘도 “이스마엘이나…” 하면서 내가 정해 놓은 작은 범위 안에 하나님의 복을 가두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믿고,
하나님께서 주시면 감사히 받고,
하나님께서 많이 주시면 더 많이 나누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쁨을 넘어서 감동을 받으시면 참 좋겠습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
2026. 8. 19.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셨나요?
“사랑하는 나의 아들
사랑하는 나의 딸
나는 너에게
복 주기를 원하는
하나님이라.
나를 똑바로
알았으면 좋겠구나.
복 주기
원하는 하나님,
선하신 하나님,
항상 선하신 하나님
내가 그러한
하나님이라는 것을
네가 알았으면
좋겠구나.
오늘도 나는 네가
잘되기를 원하고,
범사가 형통하기를
원하노라.
기도하라.
기쁨과 감사로,
정직함으로,
순전함으로,
거룩함으로 기도하라.
내가 응답하리라.”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