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문제나 영주권 문제는 어쩔 수 없이 시간이 흐르면 어느정도 해결이 되는 문제이나, 많은 한국 이민자 분들이 어려워 하시는 부분은 아무래도 취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돈이 어느정도 있어야지만 사는 문제가 해결이 되니 안정적인 직장을 얻는 것이 일단은 우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국제 회의나 아니면 강연을 통하여 들은 직업중에는 두가지의 언어가 필요하거나 한국인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직업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 몇가지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1. 한국어/ 영어 번역가 - 학위는 2년제 이상 (전공 무관/ 언어 전공 우대) 한국인들이 유리한 직업입니다. 경력이 없는 전문대 졸업번역가의 샐러리는 4만불 정도로 그다지 나쁘지는 않습니다. 레벨이 높고 경력이 쌓여갈 수록 5만불에서 6만불 까지는 비젼이 있는 직업이기는 하지만 단점은 장시간 근무가 허다하다는 점이라고 해두겠습니다.
2. 한국어/ 영어 동시 통역가 - 학위는 2년제 이상 (전공 무관/ 언어 전공 우대) 이것도 또한 한국인들이 유리한 직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동시 통역사의 샐러리는 평균 5만불에서 6만불 사이이고 경력직은 8만불까지 비젼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잦은 출장 그리고 장시간 근무 입니다. 가족이 있으신 분들은 힘드실 수도 있겠습니다.
3. 전문 무역 스페셜리스트 - 학위는 4년제 이상 (비지니스나 무역 전공) 이 직업은 제가 가지고 있는 직업입니다.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들어오면서 한국과 미국 사이에 전문적으로 무역법이나 아니면 FTA 문서를 다루는 직업입니다. 미국에서는 NAFTA라는 서류로 들어오는데 약간 좀 복잡합니다. 이 직업은 무경력자는 5만불에서 6만불 선이구요, 경력직은 일년에 10만불 이상을 받을 수 있는 고소득 직업입니다. 이 직업의 단점은 무역법을 다루지만 번역과 동시통역을 해야한다는 단점입니다. 다른 단점은 잦은 출장 그리고 엄청난 양의 서류 작성을 소화해 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늘어놓고 보니 단점이 더 많네요.. 에휴....ㅠ.ㅠ 하지만 전 제 직장을 사랑한답니다. ㅡ.ㅡ;;;)
4. 한국 헤어 전문 디자이너 - 전문학교 이상 (헤어 디자인 관련 전공) 이건 요새 정말 뜨는 직종입니다. 한류가 미국으로 들어오면서 한국 머리를 해달라는 미국 손님들이 많은데요 제가 알기로는 흑인 여성 분들이 한국의 스트레이트 파마를 많이 좋아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시건에서 아는 언니가 이거 하는데요 헤어 전문점 작년에 여섰고, 10만불이 넘게 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직업의 단점은 소위 말해 인맥이 잘 연결되어있지 않으면 빛을 못본다는 것 입니다. 어떤 사람들을 아느냐가 중요한 직업 중 하나입니다.
5. 한식 전문 요리사 - 전문학교 이상 (음식, 호테 경영 관련 전공) 요리사라고 해서 햄버거를 만드는 요리사가 아니고 한식만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전문 요리사 입니다. 5성급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하는 전문적으로 하는 Head Chef가 이 범위에 속합니다. 한류열풍을 타고 한국 음식이 활개를 띄면서 이러한 한식 관련 전문 요리사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수입은 모르겠지만 아는 바에 의하면 Head Chef 같은 경우에 연봉은 15만불에서 20 만불로 엄청난 수입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단점은 아무리 전문학교 이상을 졸업했다 하더라고 Head Chef가 되기 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체력 소모도 크고요.
6. 한국어 엔지니어링 서비스 - 4년제 이상 (기계, 화학 공학 전공) 현대, 기아자동차가 (삼성 LG 포함) 이제는 미국에도 많이 보급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모든 결정권은 자국인 한국에서 부터 나오는데요 이러한 부분에서 미국에 현지화를 하는 부품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어를 구사하는 엔지니어들이 당연히 필요한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같은데요. 초봉은 6만불에서 6만 5천불까지 다양하지만요 단점은 거의 한국 기업들은 연봉제다 보니 추가수당을 받는 것이 어렵고 그리고 잦은 한국 출장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몰라도요..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7. 국제 펀드 매니져 - 4년제 기본 석사 이상 (회계학, 경영학 전공) 한국/ 미국 영주권 자들이 늘어남에 따라서 한국에 있는 부동산을 포함한 자산을 관리해주는 국제 펀드 매니져가 인기 입니다. 저와 이 회사에서 같이 근무를 했던 제 친구는 일본어를 구사 해서 일본분들을 상대로 펀드 매니져를 파트 타임으로 하다가 돈이 너무 잘 벌리는지 저를 두고 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 매정한 사람.. ㅠ.ㅠ) 소문에 의하면 연봉만 20만불이 넘는다니 능력이 있는 모양입니다. 저는 실은 이 직업을 잘 몰라서 단점도 모르겠습니다.
8. 미국 FBI 한국어 특별 요원 - 4년제 이상 (회계학, 경영학, 비지니스, Criminal Justice 전공자) 이 직업은 미국 시민권이 꼭 필요한 직업입니다. 시민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1년 후에 지원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한국어를 구사하는 FBI 특별 요원들은 세금법이나 형사법을 위반한 한국인들을 상대로 백그라운드 첵부터 형사 처벌까지 하는 직업입니다. 초봉은 6만불에서 7만불 사이로 그냥 괜찮지만 공무원 직책이기 때문에 굉장히 안정적인 직장이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위험부담이 큰 것, 공무원이다 보니 진급이 느리며 출장이 잦은 점 이라고 해 두겠습니다.
9. 항공사 한국어 서비스 승무원 - 고졸 이상 (2년제 우대/ 전공 관련 없음) 많은 분들이 대충 이 직업이 무슨 직업인지는 아실텐데요. 항공사 승무원도 한국인들이 잘 할 수 있는 직종중 하나입니다. 한국 고객을 편한히 전세계로 모시는 직업인데요, 미국 델타 항공사 승무원 초봉은 3만 5천불정도 이구요 베테랑 승무원은 6만불까지 뽑습니다 (보너스 포함 안한 연봉). 단점이라면 장시간 비행 그리고 지속적인 시차 적응 잦은 출장등이 있겠습니다.
10. 간호사 - 2년제 이상 (간호학) 간호사들은 미국에서도 인기 직종이지만 문제는 많은 미국 간호사들이 직업을 바꾼다는 점 입니다. 저도 원래 간호학과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변의 만류로 (제가 성격이 많이 거칠어서리..) 다니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간호사들중 동양인들이 압도적으로 많고 연봉도 4만 5천불에서 6만불로 수입도 괜찮습니다. 추가수당도 따로 나오고 아무래도 병원에 근무를 하니 개인 건강보험이나 생명 보험이 아주 좋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이라면 엄청난 육체적 노동과 언제든지 질병에 걸릴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진급이 어렵다는 점, 참을성이 대단해야 한다는 것들이 단점입니다.
이상 열가지 이구요,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소중한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항공사 한국어 서비스 승무원 알아보고있는데 한국에선 여간 정보를 알아내는게 쉽지않네여ㅠㅠ
델타 USA 웹사이트 가보면 많은 정보들이 있습니다.
@woori ko 다 뒤져보았는데, 지금은 유나이티드만 한국어 서비스 승무원을 찾고 있더라구여! 근데 제가 취업비자나 영주권 시민권이 있어야 지원가능한 부분인지 헷갈려서요ㅜㅜ
@바네사 미국 에서 취업하시는 것이면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필요하지만 한국에서 취업 하시는건 상관 없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번역가 통역사도 괜찮네요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네.. 다 괜찮은 직업이죠. 많이 힘들어요. 중노동 중에 중노동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