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세지보살
•대세지보살의 명호와 의미
범어로 마하나발을 득대세(得大勢)또는 대세지(大勢至)라 번역하고 줄여서 세지라 한다.
아미타불에 자비와 지혜 두 문(門)이 있으니 관세음보살은 자비문(慈悲門)을 표하고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은 지혜문(智慧門)을 표한다.
이름을 대세지라 한 까닭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의 큰 지혜가 모든 곳에 이르는 까닭이다.
둘째, 지혜의 광명으로써 모든 중생에게 널리 비치어 삼도(지옥, 아귀, 축생)를 여의고 무상력을 얻게 하는 까닭이다.
셋째, 이 보살이 발을 들어 놓는 곳에 삼천대천세계와 악마의 궁전이 진동하는 까닭이다.
넷째, 세간의 국왕대신과 같이 위세가 자재한 까닭이다.
즉 이 성자가 이와 같이 대비자재한 지위를 얻었으므로 이렇게 이름하였다.
•육계 위의 보배병
대세지보살의 색신상은 《관무량수경》에서 말하기를,
육계(肉髻) 위의 보배병(寶甁)에는 모든 광명을 담아서 불사(佛事)를 나타낸다 하였다.
또 존각의 보은기에는 세지는 부모의 은혜가 막중한 것을 표현하여 보병 중에 전생부모의 유골을 넣었다고 하였다.
•대세지보살의 인지
《능엄경》에서 대세지보살이 항하사겁 전에 초일월광불께 염불삼매를 배워 닦으시고 항상 이 세계에서 염불하는 중생을 섭수하여 정토에 왕생하게 하신다 하였으니, 염불법문을 전하신 시조가 되시고 중국의 혜원조사는 중국 정토종의 초조라 할 것이다.
* 지나간 겁에 아미타불이 용진왕으로 계실 때에 그 시녀이던 세택가가 곧 대세지보살이시다.
* 지나간 겁에 무쟁념전륜왕의 둘째 왕자인 니마가 곧 대세지보살 이시다.
* 지나간 겁에 금강사자유희여래가 세간에 출현하였을 때 위덕왕이 정원에서 삼매에 들었을 때에 그 좌우 땅에서 솟은 연화중에 화생한 보상동자가 곧 대세지보살이시다.
•대세지보살의 명호를 받음과 성불의 수기
* 지나간 겁에 보장불이 무쟁념전륜왕의 둘째 태자인 니마에게 수기하시기를, "네가 큰 세계를 취하려 하므로 너를 득대세라 이름하고 또 미래에 성불하여 선주진보산왕여래라고 부르리라." 하셨다.(비화경)
* 지나간 겁에 금강사자유희여래때에 두 동자가 연화에서 화생하여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보리심을 발하였는데 석가모니불이 하시기를, "보상은 관세음보살이 열반한 뒤에 성불하여 선주공덕보 왕여래라고 부르리라." 하셨다.
▪︎>출처: 나무아미타불이 팔만대장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