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구: 하지마 하지마!! 아무것도 하지마!! 넌 그냥 편안하게 앉아서 곱게..아주 곱게 글이나 읽어!!
2.
이동건: 자기야..글 안쓴다구 삐졌어? 에이..삐졌구나?? ^^
3.
양동근: 이사늙에 왔으면 글이라도 하나 남기고 가지 그냥 가면 어떡해요..
이나영: 글 남기러 온거...아니에요...
양동근: 눈팅..하러 왔어요?
이나영: 네..
양동근: 내가..뭐해줄까요?
이나영: 내가..글 하나 써두 되나요?
양동근 : 네(짧게)..나도 글 하나 써두 되죠?
4.
공효진: 동근아 잠수하지 마라..
양동근: 너 나 없이 살수 있어?
공효진: 아니..너없인 못사는데..잠수하는 놈하고도 못살아
양동근: 그럼 안되겠네..나는 동근이가 아니고 잠수부이야..
공효진: 결정한거니?
양동근: 엉(그리고선 눈팅만하고 다시 잠수탄다.)
6.
양동근: (상추쌈을 싸주며)이사늙 많이 들어와 아빠..그래야 안아프대..
신구: (자기도 하나 싸서 먹여주며)너도 자주 들어와 이놈아..
양동근: (두 볼을 움켜쥐며..밀려오는 감동과 슬픔에..)아이..혀깨물었잖아..아빠 때문이야..
밖에 나가서 대문에 기대어..몰래 흐느끼느라..밥풀이..막 입에서 튀긴다.
요즘 제 삶에 자리잡은 드라마 한편.."네 멋대로 해라"
양동근 시트콤 할땐 몰랐는데 연기 넘 잘하구요
이나영 드라마 빨은 영 안받는거 같더니만 넘 이쁘구요
신구아저씨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의 아빠 모습 같아 찡하구요
게다가 자세히보니 "방귀대장 뿡뿡이"에 나오는 짜잔형이 스턴트맨을 꿈꾸는 의사로 나와서 쬐금 웃기구요 ㅋㅋ
암튼 극 전개 과정이나 상황묘사, 말투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은게 이 작가 대성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