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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향 X 구세경. 마지막 이야기
# 1. 맨날 성가시다면서 구세경 데리러오는 김은향
" 뭐야 나 기다린 거야? "
" 웃음이 나와 지금? 약은 먹고 조사 받은 거야?
지금 상황이 어떤지는 알아? 면역도 안 좋은데
당장 구속되면 어쩌려고 그래 "
구세경은 유방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 받음
" 아프니까 좋은 것도 있더라
불구속수사로 진행하겠대 "
" 약은 먹었으니까 걱정 말고. 나 괜찮아 "
" 내가 네 걱정을 왜 해. 네가 뭐가 예쁘다고
성가셔 진짜 "
" 기므냥. 너 그러니까 꼭 우리 엄마 같다 "
" 이 바보야. 지금 네 얼굴이 어떤지나 알아?
오늘 죽는대도 안 이상할만큼 핏기 하나 없는 백지장이야 "
" ............. "
" 그런 주제에 나랑 상의도 없이
검찰에 출두하면 어쩌겠다는 거야
네가 그렇게 잘났어?
네가 하느님도 이길만큼 그렇게 자신만만해? "
화나서 가려는 은향을 붙잡는 세경
" 고마워 김은향. 나 걱정해줘서
근데 어차피 다 하고 갈 수 없다는 거 너도 알잖아 "
" 내가 잘못하고 산 게 너무 많아서
하고 가야 될 일이 너무 많네 "
" 말이나 못하면...
어서 가자니까 "
# 2. 빛과 함께 용서를 구하는 세경
화재사고로 죽은 딸 아름이를 보러 온 은향
뭔가 발견하고 놀람
반짝반짝 빛나는 것들로 꾸며진 아름이의 자리
" 이게 다 뭐야 설마... "
" 아름이는 뭐 좋아했어? "
" 우리 아름이는 반짝반짝하는 건 뭐든 다 좋아했어
크리스마스만 되면 자기 방에
반짝이는 전구들 달아달라고.. "
" 여자애면 인형같은 거 좋아했겠다 "
" 인형도 엄청 좋아했지 ...
나중에 크면 인형들이랑 같이 산다고 했으니까 "
" ......... "
편지를 보고 울먹거리는 은향
" 구세경.. 죽지 마. 죽지 마 구세경
이런 걸 원한게 아니였어
비겁하게 도망가지 말고 더 많이 미워하게
내 옆에 있으라고.. 죽으면 진짜 용서 안 할 거야 "
# 3. 지키지 못 할 약속
영화관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은향
(진짜 성가시다면서 구세경이 해달라는 거 다 해줌)
" 미안 내가 늦었지? 엄마 산소 좀 다녀오느라 "
" 어떻게 된 거야? "
" 뭐가?! "
" 나 이 영화 진짜 진짜 보고 싶었거든
나랑 제일 친한 친구잖아 "
" 진짜 좋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좋아하는 영화 보니까 "
" ........... "
" 나 이 시리즈 나올 때마다 전부 다 봤는데
앞으로 5편, 6편, 7편 나올 때마다 전부 다 볼 거야 "
" 기므냥. 너도 같이 봐줄거지 "
" 그래. 알았어 "
" 약속했다?! "
" 우리 그럼 앞으로 이 영화 나올 때마다 전부 다 보는 거야 "
" 자, 약속.
어! 영화 시작한다 "
자신에게만큼은 마지막 시리즈임을 직감한 세경
# 4. 푹 자, 구세경.
세경의 아들 용하와 함께 소풍 온 은향, 세경
" 갑자기 웬 소풍이야 "
" 기므냥. 나 허락 받을 거 있는데 "
" 나 내일 검찰청 들어가 "
" 비자금이랑 나재일 사건까지 다 조사 받아야지
아픈 건 아픈 거고 죄는 죄니까 "
" 아마 당분간은 용하 얼굴도 못 볼 거 같아 "
" 그래서 오늘 굳이 여기 오자고 한 거야?
구세경. 조사 받는 거 조금만 더 미루면 안 돼? "
" 아니. 용하를 위해서라도 내가 지은 죄는 남기면 안 될 거 같아
다 정리하고 가는 게 맞아 "
" 기므냥. 내년에 우리 용하 초등학교 입학하잖아
내가 그 때 입을 옷이랑 가방 사놨거든
네가 꼭 좀 챙겨줘 "
" 하.... 구세경 너 진짜 "
" 아 나 오늘 하루종일 뛰어다녔더니 너무 피곤하다
나 이러다 과로사 하겠어 "
" 나 좀 누워도 되지 "
" 야 아 뭐야 사람들 보는데..
아 일어나 빨리 "
" 우리 용하 되게 잘 달린다 그치
소질 있다면 진짜 축구선수 시킬까 "
" 말 돌리지 말고 빨리 일어나. 나 다리 저려 "
" 잠깐만 다리 좀 빌리자
나 너무 졸려서 그래... "
" 너무 좋다 기므냥
저기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도 다 보이고..
하늘도 맑고.. 바람도 시원하고..
내 친구 다리도 엄청 편하고... "
" 편해? 나 엄청 불편하거든? "
" 그만 좀 일어나 구세경 "
" 벌써 잠든 거야? 구세경.
야 구세... "
" ........................ "
뒤늦게 손을 잡아보지만
힘없이 떨어지는 세경의 손
" 푹 자 구세경
그동안 아픈 거 참느라 고생했어
우리 아름이 만나면 엄마 잘 있다고 전해줘... "
안녕, 구세경.
" 오늘 벌써 7번째 시리즈가 나왔대 "
" 구세경. 같이 보자고 해놓고 넌 왜 거기 있어? "
옛날부터 생각했던 건데
우리는 살면서 동성이기에 우정으로 넘겼던 사랑이 많고
이성이기에 사랑으로 착각한 많은 순간을 살아가는 것 같다
출처_ 트위터 @thatislovejaeho
김은향 X 구세경. 마지막 이야기. 끝.
- 둘은 실제 러브라인이 아닙니다
- 움짤, 캡쳐 출처
트위터 hiyou
트위터 sayak84
트위터 oursparkling
트위터 xxcxkk3
0999 티스토리
- 인스티즈 펌 절대 금지
첫댓글 맴이 너무 아파ㅠㅠㅠㅠ그러니까 베커상 줘
ㅠㅠㅠㅠㅠ어제맴찢이엏음 ㅠㅠㅠㅠ
ㅠㅠㅠ종예
영화볼때 데려온 사람은 누구야????
구세경 전 남편! 구세경은 은향이랑 전남편이랑 잘 되길 바람
@손여은 달글 아 원래 그 은향 남편이었다가 구세경이랑 바람폈다던 그 사람인가...?
@Ezra matthew Miller ㄴㄴ 그 사람은 추태수고 김은향이 복수하려고 만난 사람이 저 남자! 구세경 남편
@손여은 달글 엣 내가 모르능 사람이지만 그 추태수라는 사람은 아니라서 다행이다ㅎㅅㅎ 고마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ㄴㄴㄴ 둘이 거의 원수인데 미운 정 들었다고 해야하나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도 인기많아서 작가도 후반에 좀 밀어줌ㅋㅋㅋㅋ
베커상 진심 줘라ㅠㅠㅠㅠㅠ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트위터 유명한 문구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오열했다ㅠㅠㅠ 맴찢ㅠㅠㅠㅠㅠㅠ
엉엉ㅠㅠㅠㅠㅍㅍㅍㅍㅍㅍㅍ퓨ㅠㅠㅠㅠㅠ
진짜 연말에 상 챙겨줘 ... 언살팀 다 상 두둑하게 챙겨줘라 ... 나 안그럼 화낼거야 ㅠㅠㅠ 구세경 ㅠㅠㅠ 기므냥 ㅠㅠㅠ
ㅜㅜㅜㄹㅇㅜㅜ
눈물지뢰.... 베커상 꼭 주세요.... 연기상도.....
둘조합은 사랑이야ㅠㅠ 이 둘 상 안주면 스브스 뿌시러갈 1인
세경이 너무 나쁜데 마지막에 너무 슬펐음 ㅠㅠㅠㅠ
마지막 문구 진짜...
시발 나 울고있어..
진짜 베커상 꼭 줘라
ㅠㅠㅠㅠ 근데 은향이 책상에 세경이사진 존나 인생샷.... 세경이 원래이쁘지만 저사진 유독 청초하고 ㅈㄴㅈㄴ예쁨.. 글고 사진이 뭔가 사고나 병으로 일찍죽은 첫사랑st 사진임...
저 액자속 사진 너무이뻐ㅠㅠㅠㅠ
나 이 조합 처음보는데 슬프다ㅠㅠㅠㅠㅠㅠㅜ
베커갑시다ㅠㅠㅠㅠ
헐 뭐야 ㅠㅠㅠㅠㅠ세경이 죽었음?? 눈물..... 베커 각 ㅠ
저게 실제 대사야??
옹 실제 대사야
세경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헐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너무슬퍼ㅜㅜㅜㅜㅜ
기므냥ㅜㅜㅜㅜㅜ구세경ㅜㅜㅜㅜㅜ베커 꼭 줘라
세경이 죽어서 슬픈데 은향이손떨림보면서 와연기잘한다고 또한번느낌ㅠㅠ
이 드라마 보지도 않았는데 이 글보고 욺ㅠㅠㅠ
으응?보다안봐서 모르는데 구세경땜에 저여자자식 죽지않았나...신기한인연이네
대박ㅠㅠ세경아ㅠㅠ
둘이 왜 안사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이거 베컾 줘야된다 스브스...
스브스에서 바람의 화원 닷냥 커플도 팬들의 항의로 후보 오르고 베컾까지 받았다니까 은향세경도 가능할거야..그래서 난 후보 안오르면 항의할거야ㅠ
아 근데 막짤 진짜 영화같아ㅠㅠㅠㅠㅠ 저 사진 가지고 싶어
은향세경 베커 안받으면 누가 받아...
아 구세경 ㅠㅡㅠ 세경아ㅠㅠㅠㅠ
ㅠㅠ또 울었다ㅜㅠ
이게 사랑이 아니면 뭐란말임